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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사
· ISBN : 9791192404073
· 쪽수 : 920쪽
· 출판일 : 2022-09-29
책 소개
목차
■ 책머리에 _4
1. 개화기미술과 시각문화
01. 대한제국의 황실미술과 ‘복수의 근대’ _13
02. 한국 개화기의 ‘풍경화’ 유입과 수용 _28
03. 한국 개화기의 삽화 연구 - 초등교과서를 중심으로 _80
04. 개화기 경성의 신문물과 하이칼라 이미지 _128
05. 경성의 시각문화 공람제도 및 유통과 관중의 탄생 _160
2. 근대미술의 양상과 시선
01. 한국미술사에서의 근대와 근대성 _225
02. 근대 초기의 신미술운동과 삽화 _246
03. ‘동양화’ 탄생의 영욕 - 식민지 근대미술의 유산 _272
04. 근대기 동아시아와 대구의 서화계 _288
05. 한국 근대 ‘서양화’의 모더니즘 _303
06. 한국 근대미술의 여성 표상 - 탈성화와 성화의 이미지 _332
07. 1930년대 서양화의 무희 이미지 - 식민지 모더니티의 육화 _354
3. 현대미술로의 전환
01. 1950년대의 미술 - 제1공화국 미술의 태동과 진통 _371
02. ‘한국화’의 발생론과 향방 _399
03. 한국 화단의 제백석 수용 _407
04. ‘한국화’의 현대화 담론과 이응노 _427
05. 한국 현대미술과 초기 여성 추상화 _448
06. 한국 현대미술사 연구 동향으로 본 ‘단색조 회화’ _461
4. 근현대 화가와 이론가
01. 고희동의 신미술운동과 창작세계 _489
02. 근대 채색인물화의 선구, 이당 김은호의 회화세계 _529
03. 한국적 풍경을 향한 집념의 신화, 청전 이상범론 _549
04. 한국적 산수풍류의 조형과 미학 - 소정 변관식의 회화 _577
05. 문인풍 수묵산수의 모범 - 배렴의 회화세계 _595
06. 장우성의 작품세계와 화풍의 변천 _606
07. ‘한국화’ 아카데미즘의 수립, 이유태의 인물화와 산수화 _632
08. 서세옥의 수묵추상 전환과정과 조형의식 _642
09. 조각가 김종영의 그림들 _670
10. 도상봉의 작가상과 작품성 _684
11. 오세창의 『근역서화사』 편찬과 『근역서화징』의 출판 _698
12. 상허 이태준의 미술비평 _714
13. ‘한국회화사’ 최초의 저자, 이동주 _732
14. 석남 이경성의 미술사 연구 _738
5. 미술사 방법과 미술론의 탈근대
01. 한국 근현대미술의 ‘전통’담론 _755
02. 한국미술 정체성 담론의 발생과 허상 - 야나기 무네요시의 조선 미론 _779
03. 한국 회화사 연구의 근대적 태동 _793
04. 한국미술사학의 과제, 새로운 방법의 모색 _814
05. 동아시아 통합 미술사의 구상과 과제 - ‘동양미술론’과 ‘동양미술사’를 넘어서 _833
06. 국사형 미술사의 허상과 ‘진경산수화’ 통설의 탄생 _860
07. 한국 근대미술사와 교재 _875
■ 색인 _890
저자소개
책속에서
정관헌은 전통적인 팔작지붕에 서구식 목구조를 조합하고 아치를 연상시키는 포치 짜임으로 만들었으며, 차양칸과 난간을 서양의 테라스식으로 꾸몄다. 바깥 기둥에 이화문장을 양각하였고, 테라스 난간에는 소나무 사슴 박쥐 당초문 등의 전통적인 길상문을 투각하여 장식했다.
이러한 황실 건축미술의 다면성은 황제의 복식을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전통의 면복은 제후국 왕의 9류면九旒冕, 9장문九章文에서 건국 500년 만에 처음으로 황제의 12류면과 12장문으로 바뀌었고, 익선관복이나 통천관복과 함께 기존의 홍포에서 황포로 새롭게 제도화되었다. 양복은 평시의 예복으로 연미복이나 평상 수트를 입었는데, 황제로서 착용한 양복형 제복은 군복이었다. 군복형 양복은 유럽과 일본의 대원수복에 프로이센 군대의 모자를 변형한 투구를 착용하였다.(도 1)
1912년 1월 1일부터 『매일신보』를 통해 대두된 신문 연재소설 삽화는 즈루타 고로鶴田吾郞와 마에카와 센판前川千帆과 같은 매일신보사와 경성일보사에 재직하던 일본인 화가들이 다루었는데, 1921~22년 『매일신보』에 연재된 박은파(박용환)의 「흑진주」 삽화를 김창환(金彰桓 1895~?)이 한국인 최초로 그리게 된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도영이 1910년 『대한민보』 신문소설에 처음 작화했지만, 신문을 홍보하는 하루 치 단편소설의 한 컷이었다. 그리고 연극 극본의 삽화를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인 나혜석羅蕙錫이 『매일신보』에 연재된 입센의 「인형의 가』에 1921년 3월 2일과 4일 5일자 3회분만 그리고 도중 하차한 바 있다. 소설 삽화풍과 조금 다르게 하이칼라 차림의 남녀인물을 연필 소묘풍으로 인체 데생하듯이 아카데믹하게 묘사한 특징을 보인다.(도 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