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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91192421216
· 쪽수 : 308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더 잘 읽을수록 더 잘 살 수 있는 기적에 대하여
제1장―무심코 책장을 펼치면: 우연의 책, 필연의 인생
제2장―타인의 신발을 신어볼 수 있을까: 편견을 넘어서는 상상력
제3장―‘살아남는’ 일 말고 ‘살아가는’ 일: 새로운 시대의 일하기 방식
제4장―능력을 ‘부’로 입증하는 시대에 부쳐: ‘성장’이라는 악몽
제5장―우리는 왜 지금처럼 먹게 됐을까: 현대의 식탁과 요리의 기원
제6장―느슨하게 조금씩 행복해지는 기술: 명상과 뇌, 그리고 자연
제7장―언제 끝날지 모르는 삶이지만: 죽음을 생각하다
맺음말―책과의 만남은 사람과의 만남
도서 목록
리뷰
책속에서
당시 나는 직업도 없고 집도 없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몰라서 잠들지 못하는 불면의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불 꺼진 방에 누워 내가 눈을 뜨고 있는지, 감고 있는지조차 모른 채 우두커니 깜깜한 천장을 바라보곤 했습니다. 에밀 시오랑의 글을 만나고 나서야 비로소 ‘그래, 이것이 밤이구나’ 하고 알았습니다. (중략) 운 좋게 일자리를 찾을 수 있었지만 내가 불면의 밤들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에밀 시오랑의 《태어났음의 불편함》 덕분이었습니다.
우리가 앓는 ‘마음의 병’은 시대와 결코 무관하지 않습니다. 그것을 알려주는 책이 바로 논픽션 작가 사이쇼 하즈키의 《아주 조용한 치료》입니다. 사이쇼 하즈키는 “이 세상에 살아가는 한, 마음의 병을 비껴갈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주장합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와 마찬가지로 마음의 병도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를 뒷받침하는 자료 중 하나가 일본 후생노동성이 매년 실시하는 ‘정신질환이 있는 총 환자 수의 추이’입니다. 1989년 약 204만 명이었던 환자 수는 2014년에는 약 392만 명으로 대폭 늘어났습니다. 정신장애를 앓는 사람이 계속 느는 이유는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