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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2455600
· 쪽수 : 90쪽
· 출판일 : 2024-10-14
책 소개
목차
1부
그리움 / 소나무야 / 낙산사 / 황혼 / 황혼 2 / 고구마 / 헌사 / 근조 2014 / 문제다 / 세대 차이 / 반려견
가을걷이 / 가을바람 / 바람 불던 날 / 귀 먹은 복실이 / 해우 / 나비의 주검을 밟지 말라
2부
국수나무 / 무논 / 부활 / 소나무야 2 / 소나기 오던 날 / 낙산사 2 / 나비 / 휘파람새 / 아흔이 넘은 처 외할아버지 / 소연이 생일 / 바위 틈 소나무 한 본 / 해후 / 사람 말 / 하늘에 대고 / 햇볕 좋은 마당 한켠 / 봄이 될 거니까 / 시간이 멈추면
3부
잘그락대는 잎들의 소리 / 오타 / 모기 / 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 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2 / 김추자의 노래는 슬프다 / 변태의 꿈 / 안도의 숨 / 타임머신의 슬픔 / 예쁘나 / 먼 산 / 고시레 / 일석이조 / 낮잠 / 갈피 / 가난한 나무 / 산과 다람쥐
4부
줄타기 / 항암 탈모 / 도심 산사 / 잘못 든 길 / 애초에 없는 것에 대한 고찰 / 눈물 흘러가듯이 / 의사소통 / 사춘기 / 애매모호 / 망망대해의 나뭇가지 하나 / 황도복숭아통조림 / 갑자기 알 것 같았다 / 태워서 보내다 / 아내에게
시인의 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잘그락대는 잎들
오전 햇빛에 깜짝 놀라
지들끼리 조잘대는 소리가 모래알 같다
손가락 같은 바람 간지러운 수다
지나가는 자가 신경 쓰이지 않는 듯,
밤새 참았던 거라 더 잘근잘근
종종걸음 하는 참새 같다
뜨거워지기 전에 여기서 쉬었다 가야
한댔다고 오늘 비 올 일은 없지만
애들 옷 하나 더 챙겨야
될 것 같은데 이것저것 바빠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났다는
이 주머니 저 주머니 주섬거리는 손짓만큼
할 얘기 남겨 둔 게 아쉬워
내일 또 보자는
명랑한 새댁 같다
- 「잘그락대는 잎들의 소리」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