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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르탱네 사람들입니다

안녕하세요, 마르탱네 사람들입니다

다비드 포앙키노스 (지은이), 윤미연 (옮긴이)
망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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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르탱네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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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안녕하세요, 마르탱네 사람들입니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91192488264
· 쪽수 : 324쪽
· 출판일 : 2023-02-17

책 소개

가족과 개인의 삶, 일상과 추억, 사랑, 거기에 글쓰기와 문학에 관한 고뇌에 이르기까지 곰곰이 생각해볼 주제들을 담고 있다. 자조 섞인 시선으로 자신의 속살과 우리의 속살을 자세히 들여다본다. 그리고 마침내 반복되는 일상을 살아가는 ‘흔한’ 우리를 그렇게 매혹시킨다.

목차

차례

마르탱네 사람들 1∼92

에필로그

옮긴이의 글

저자소개

다비드 포앙키노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소설가, 시나리오 작가, 음악가로 활동하며 4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된 열여덟 편의 소설을 집필했다. 데뷔작인 《백치의 반전(Inversion de l’idiotie)》이라는 소설로 2001년 프랑수아 모리아크상을 수상하며 가능성을 주목받았고, 이후 《내 아내의 에로틱한 잠재력(Le potentiel erotique de ma femme)》으로 2004년 로제 니미에상을 수상했다. 백만 부 이상 판매되며 여러 문학상을 받은 《시작은 키스(La delicatesse)》를 직접 영화화해 감독으로 데뷔하기도 했다. 포앙키노스의 《두 번째 아이(Numero deux)》는 영화 〈해리 포터〉 오디션 당시, 최종 후보에 올랐던 두 소년 중 대니얼 래드클리프가 ‘조금 더 특별한 무언가’ 덕분에 끝내 선택됐다는 실화에 영감을 얻어 집필한 작품이다. 해리 포터가 될뻔했던, 선택받지 못한 아이가 겪었을 감정과 일화를 상상하며 쓴 이 작품은 실제와 허구를 넘나들며 《해리 포터》의 팬뿐 아니라 실패를 겪었던, 타인의 성공 앞에 주눅 들어본 수많은 독자들에게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프랑스 3대 주간지, 《렉스프레스》의 편집장 마리안 파요는 이 작품을 두고 “포앙키노스는 어린 시절의 상처를 잘 표현하는 내레이션의 대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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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때, 몇 미터 떨어진 곳에서 보라색 쇼핑카트를 끌면서 길을 건너고 있는 나이 지긋한 여인을 보았다. 그 여인은 모르고 있었지만, 그녀는 이제 막 내 소설의 영토 안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그녀는 방금 막 내 신작의 중심인물로 낙점되었다. 나는 그녀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더 많은 영감을 받거나 마음이 끌릴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무조건 나와 처음 마주치는 사람이어야 했다. 다른 대안은 있을 수 없었다. 나는 이 계획적인 우연이 어떤 가슴 설레는 이야기로 나를 이끌어 가주기를, 아니면 삶의 어떤 중요한 문제들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그런 운명들 가운데 하나로 데려가 주기를 바랐다.


나는 권태와 피로에 진력이 난 한 가정에 스며들어 갔다. 이 가족은 정해진 루틴에 몸을 맡기고 있었다. 함께 살면서도 서로 얼굴을 부딪히는 일 없이 그저 스치듯 지나가는 탑승자들. 아파트의 이런 비극이 흔한 것이라 해도, 흔하다고 해서 고통스럽지 않다는 건 아닐 것이다. 그 삶은 권태와 피로를 느끼는 기계장치에 불과할까? 나는 서로 사랑하고, 사랑을 나누고, 함께 여행하고 미래를 꿈꾸는 발레리와 파트릭, 기쁨으로 가득 찬 두 아이의 행복한 부모인 발레리와 파트릭을 상상해보려 했다. 그 모든 이미지는 다 어디로 갔을까?


어쩌면 나는 결국 그 두 사람을 화해로 이끌어주는 중재자 역할을 떠안게 될 것 같았다. 하지만 그들의 관계에 지나치게 휘말려 들지 않도록 조심해야 했다. 그런 식으로 타인들의 고통을 빨아들이는 입장이 되기에 나는 확실히 너무 예민했다. 정신과 의사나 심리학자는 환자들이 겪은 비극이나 고통스러운 고백에 휘말려 들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하는지 궁금했다. 자신의 역할을 분장실에 내려놓고 집으로 돌아가는 배우 같아야 하지 않을까? 나는 마르탱 가족에게 가능한 한 감정 이입되지 않으려 노력하면서 그들을 관찰해야 했다. 약간 냉담하게, 임상적으로, 일종의 서사적 거리를 유지하면서. 하지만 그렇게 하면서 글을 쓰는 건 불가능했다. 자신이 그리고자 하는 인물을 유기적으로 느끼지 않고는 글을 쓸 수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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