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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면 소문내라

아프면 소문내라

(병을 숨기는 자에게는 약이 없다)

박덕영 (지은이)
경진출판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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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면 소문내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아프면 소문내라 (병을 숨기는 자에게는 약이 없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2542751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24-02-10

책 소개

평생 청춘을 꿈꾸는 이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 50~60대가 되면 건강이 얼마나 소중한지 몸으로 깨닫게 된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건강관리를 소홀히 해 아까운 생명을 잃거나 장애를 얻는 경우가 많다. 스스로 젊다고 자신만만해 하지만 이미 노화가 진행된 이상 되돌릴 수 없는 것이 인간의 한계다.

목차

글머리에

제1장 번지수를 잘 찾아라

알약 쉽게 삼키는 법
숨어 있는 보석을 찾아라
코 필러 시술, 이런 사실은 알고 하세요
병원 슬기롭게 이용하는 법
3월에 대학병원 진료 보기 두렵다구요?
요양병원이 현대판 고려장이라구요
백년 치아 건강, 양치 습관에 달렸다
코를 잘 푸는 현명한 방법

제2장 내 몸은 또 하나의 우주

내 몸은 또 하나의 우주
내 것이 좋은 것이여
장기 기증을 해야만 하는 이유
담배, 그 지독한 인연 끊기에 대하여
냄새는 말보다 무섭다
만병의 근원, 손 이야기
밑바닥에서 고생하는 발 이야기
내 생명 마침표 결정권, 나를 떠나기 전에

제3장 병원에서 일어나는 이런 일 저런 일

슬픈 모정
장례 염습 이야기
의료도 상업행위입니다
방귀 뀐 놈이 성 낸다
진상과 고상 사이
금손과 막손, 그리고 약손
명의와 명사
의사도 의심해라

제4장 병과 친구 되기

국물이 끝내줘요!
바지춤을 올리세요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말라
욕실은 낙상 지뢰밭
뒷주머니에 지갑 넣지 마세요
화장실에서는 해우에 집중하세요
S라인 몸매, 여성만의 전유물은 아니랍니다
오줌발이 쎄다구요
아직도 서서 소변을 보신다구요
주말은 몸 청소하는 날
‘몸이 천냥이면 눈이 구백냥’이라구요
귀찮은 다래끼는 왜 생길까?
눈을 고문하지 마세요
비문증을 아시나요?

참고문헌
글을 마치며

저자소개

박덕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1년 경기 화성 출생. 경인일보와 경향신문에서 기자, 가천대 길병원에서 홍보팀과 비서실에서 근무했다. 현재 한길안과병원에서 행정부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기자 7년, 병원 25년의 경험을 살려 건강 관련 글쓰기를 시작했다. 해답은 현장에 있다는 생각으로 아픈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글을 쓰려고 한다. 단 한번 주어진 지구별 여행을 즐겁고 건강하게 보내는 지혜와 방법을 찾아내서 공유하는 일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그 여정에 동행하고 싶다. 건강 정보 홍수 시대에는 옥석을 가릴 줄 아는 선구안이 필요한데, 나의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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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먼저 알약을 혀 위에 올려놓고 입안에 물을 2/3 이상 채운 후에 입술을 닫으시라. 이어서 혀끝을 아랫니, 또는 잇몸에 밀착한 후에 그대로 물을 삼키면 된다. 알약은 물을 따라 열린 목구멍으로 미끄러지듯 넘어갈 것이다. 여기서 핵심은 혀의 끝이 아랫니나 잇몸과 절대 떨어지지 않는 것이다. 그것만 명심하고 실행하면 실패 확률 제로이다. 익숙해지면 이렇게 쉬운 걸 그렇게 어렵게 했다니 절로 웃음이 나올 것이다. 혀의 아래쪽 전체를 입안 바닥에 밀착시킨다는 느낌으로 해도 똑같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 굳이 고개를 뒤로 젖히거나 앞으로 숙이는 수고는 하지 않아도 된다. 혀를 바닥에 밀착하고 물을 마시면 목구멍은 저절로 열릴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지금 당장 시도해보시라. 첫 도전에 실패하더라도 포기 말고 두 번 세 번 계속해서 도전하시라. 한 번 터득하면 ‘누워서 떡먹기’보다도 훨씬 쉽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다만 혀를 떼는 순간 말짱 도루묵이 될 수 있으니 명심할 일이다.
- <알약 쉽게 삼키는 법>


태양, 지구, 대한민국, 그리고 나, 은하계에 있는 이 물체들은 우주에서는 모두 점 하나의 존재에 불과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나보다 덩치 큰 물체들은 움직임이 둔하지만―사실은 움직임이 없는 것 같지만 태양은 초속 250Km의 속도로 은하계 변두리에서 중심 둘레를 회전한다―, 나는 쉴새없이 움직인다는 사실이다. 다른 물체들은 대개 정해진 길을 따라 움직이지만 나는 시시때때로 길을 바꾼다는 것이다. 그러니 나는 비록 작지만 제 몸 하나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태양이나 달보다 못하지 않다. 살아있는 내 몸이 ‘또 하나의 우주’나 다름없는 셈이다. 어마어마하게 큰 우주가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이 있는지는 알 수 없다. 분명한 것은 나는 스스로 생각하는 ‘권능’까지 가졌다는 점이다. 이 얼마나 기적 같은 일인가. 그만큼 나는 대단한 존재이다. 거대한 우주 안에 내가 있지만, 내가 살아있는 동안만큼은 내 안에 우주가 있는 것이다.
- <내 몸은 또 하나의 우주>


금연은 품격 있는 삶을 가능하게 한다. 단순히 기호품 하나를 끊는 행위가 아니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의 남은 생을 더 늘리고 폐질환을 비롯한 수많은 질병의 고통으로부터 나를 보호하는 유일한 길이다. 인생의 황금기에는 연인에게, 인생의 황혼기에는 손주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는 전제조건이기도 하다. 아니 손주들에게 버림받지 않을 필수조건이기도 하다. 이 길에 금연(禁煙), 단연(斷煙), 아니 담배와의 절연(絶緣) 외에 대안은 없다.
그러니 흡연가들이시여! 오늘부로 담배와 이별을 고하시기를.
- <담배, 그 지독한 인연 끊기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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