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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2638065
· 쪽수 : 328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두 번의 이야기
황혜란 act 1 scene 1 배우라는 빈 그릇|scene 2 무한히 쪼개지는 가능성의 세계
양족욱 act 2 scene 1 새로운 몸–문화를 위한 정거장, 사츠|scene 2 도대체 우리 극장에서 뭐하고 있는 거야?
김석주 act 3 scene 1 주체와 세계의 전복, ‘되어지는 몸’|scene 2 그걸 해보고 싶어
김석영 act 4 scene 1 나만의 드라마를 따라, 플라스티크 리버|scene 2 망한 이야기, 마음의 곡예사
김은한 act 5 scene 1 뿌리까지 씹어 먹는 식이요법|scene 2 어항을 뒤집어쓰고 우주로 떠난 사람
이리 act 6 scene 1 사회와의 접점을 통해 확보되는 ‘다중 현존’|scene 2 제 꿈은 당사자의 강력함을 넘어서는 거예요
안재현 act 7 scene 1 일상 속에 세워지고 스러지는 헤테로토피아|scene 2 한 동작을 천 번 한 사람의 마음가짐
사막별의 오로라 act 8 scene 1 나와 인물의 ‘고유감각’이 만날 때|scene 2 나라는 생명이 너무 귀하다
배선희 act 9 scene 1 이상하고 생경한 이미지, 인서트|scene 2 취약함과 용기
이자람 act 10 scene 1 익히고 부수고 새로 세우는 ‘형’|scene 2 시간이 너무 없어요오오오
최희진 act 11 scene 1 도달해야 할 이상향은 없으므로, 자유롭게|scene 2 못된 할머니가 되고 싶지 않아
김진영 act 12 scene 1 고립의 시대 연결의 경험, 소리동조|scene 2 움직여봐야 균형을 잡지 않을까
조연희 act 13 scene 1 역동적인 거리 두기|scene 2 이번 생은 배우로 사는 것으로
강말금 act 14 scene 1 나만의 비밀, 나만의 꽃, 나만의 고유명사|scene 2 서쪽 숲 나라 공주
이종무 act 15 scene 1 자기에 대한 성실한 발견으로|scene 2 연극은 즐겁게
황순미 act 16 scene 1 내가 나를 놀라게 하는|scene 2 만났다
이형훈 act 17 scene 1 정확하게 그러나 살아 있게|scene 2 삶의 사고
강보람 act 18 scene 1 내가 한다|scene 2 경로 이탈
이봉련 act 19 scene 1 거기 있다|scene 2 연기가 더 나의 ‘일’이었으면 좋겠어
강명주 act 20 scene 1 악보가 먼저, 해석은 그 위에 온다|scene 2 아주 행복한 기분을 느껴
어린이 배우들 act 21 scene ı 다 같이 긴 줄넘기를 해요|scene 2 잘 지냈어 아주 잘 지냈어
에필로그 다음 이야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이 책은 배우와 배우가 만나 이야기를 나눈 인터뷰집이지만 제게는 연기 이론서이자 실천서입니다. 배우가 되고 싶은 누군가에게, 배우에게, 세계를 탐색하는 예술가에게, 세상을 딛고 살아가는 당신에게 이 책이 무엇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이 책을 읽게 될 당신이, 당신의 경험이, 저의 바람대로라면 새로이 열릴 당신의 하늘이 궁금합니다.
배우라는 건 ‘직’이다. ‘업’과 ‘직’은 다르다. 주어진 달란트가 업, 실제로 어떤 일로 업을 풀어낼 것인가가 직, 합쳐서 직업. 그래서 ‘직’은 실제로 매일매일 수행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 수행을 다양하게 정의할 수 있지만, ‘실제로 함’으로써 그 행위가 다른 가능성을 열어젖힌다고 생각한다. 무대에서의 즉흥도, 일상도.
사츠란 중요한 것과 맞닥뜨릴 때 신체의 활성화 상태인 듯하다. 중요한 것과 마주하거나 그 안에 들어갔을 때 나의 신체 상태를 얼마나 잘 사용할 수 있는가. 진짜 중요한 것과 맞닥뜨렸을 때 진짜 내 감각을 얼마나 이용할 수 있는가. 어마어마한 것과 만나면 동공이 커지고, 몸이 이렇게 된다. 그것은 저게 내게 뭔가를 주기 때문이다. 이때 내 몸이 일상보다 살아 있는, 생명력 있는 몸으로 조정되는 것 같다. 내게 뭔가를 요청하는 것과 맞닥뜨렸을 때 내 몸은 생명력을 높이는 일을 한다. 호르몬, 근육, 심리 상태를 조정하게 된다. 최적의 생명력을 갖고 있는 상태, 그것이 사츠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