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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92641515
· 쪽수 : 188쪽
· 출판일 : 2024-12-26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전원을 켜시겠습니까?
불필요한 항목이 검색되었습니다
오류로 인해 재시작합니다
새 메일이 도착했습니다
아바타가 감염되었습니다
프리 백신을 실행하시겠습니까
안전 모드 진입에 실패했습니다
초기화하시겠습니까?
초기화 진행 중……
작가의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내 앞에 환자복을 입은 새아가 나타났다. “새, 새나야…….”
나는 새아에게 달려가 힘껏 끌어안았다. 정말 다행이라고 중얼거리면서.
“다시는 널 놓치지 않을게.”
내 말이 끝나기도 전에 새아가 내 손을 꽉 붙잡았다. 눈이 마주치자 새아의 눈동자 속에 내 얼굴이 비쳤다.
“……나는 죽을 거야. 널 위해서. 내 영향으로 네가 변하지 않았으면 해. 넌 그대로도 특별한 아이니까. 난 그런 너를 사랑해. 꼭 살아남아. 난 이제…….”
그 말을 끝으로 새아는 바람 빠진 풍선처럼 쓰러졌다. 힘없이 눈감은 새아의 몸을 추스르려고 했지만 축 처지는 걸 막을 수 없었다. 그러다 깜짝 놀라 새아의 몸을 놓쳤다. 반쯤 열려 있는 새아의 뒤통수에는 뇌가 없었다. 피도 흐르지 않았다. 새아의 머리 속에는 오직 전선으로 연결된 은빛 기계 장치만 반짝였다.
“이제 게임 하나를 할 거야. 아주 쉽고 어디서나 할 수 있는 게임이지. 이긴 사람이 돈을 모두 가져가는 거야.”
“에이, 그게 뭐야?”
뭘 모르는 1호가 불만을 토로했다. 자식, 반항하긴. 나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간단한 게임으로 얼마나 쉽게 돈을 벌 수 있는데.”
아이들은 서로의 눈을 쳐다보았다. 그래. 스마트폰 게임만 하는 너희들이 뭘 알겠냐? 나는 차분하게 설명했다. 간단한 만큼 더 쉽게 빠지는 게 포인트였다. “너희들이 먼저 게임을 하면 아이들이 몰려들 거야. 그러면 너희들은 애들한테 돈을 걷어서 게임만 관리하면 돼.”
아이들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무슨 게임인데?”
걸려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