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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사 일반
· ISBN : 9791192641812
· 쪽수 : 392쪽
· 출판일 : 2025-04-10
책 소개
목차
저자의 말
서문
1부 삼국시대부터 통일신라까지
1장. 큰 적을 잊고 눈앞의 복수전에 급급하니
삼국의 대립과 성왕 vs 진흥왕
2장. 미완에 그친 시대적 요구
남북국의 성립과 김춘추 vs 연개소문
3장. 서로 다른 방식으로 신라 불교를 완성하다
한국 불교사의 전개와 원효 vs 의상
2부 고려 전기부터 고려 후기까지
4장. 혼란을 잠재우고 새 시대를 열다
고려의 건국과 견훤 vs 왕건
5장. 반란의 또 다른 이름 ‘개혁’
고려 중기의 모순과 묘청 vs 김부식
6장. 지킬 것인가 바꿀 것인가
고려의 멸망과 최영 vs 이성계
3부 조선 전기부터 조선 후기까지
7장. 그들의 선택이 충신도 변절자도 아니라면
조선 초기의 유교 정치와 성삼문 vs 신숙주
8장. 사상가와 실천가, 진정한 동학의 모범을 보이다
한국 유학사의 전개와 이황 vs 이이
9장. 위인은 ‘인간’이 아닌 ‘신’이 되어야 하는가
임진왜란과 이순신 vs 원균
10장. 애정과 존경이 빠진 사제지간
조선 후기의 붕당정치와 송시열 vs 윤증
4부 구한말부터 식민지 해방과 분단까지
11장. 집안싸움에 고래 등 터지다?
구한말의 쇄국·개화 정책과 대원군 vs 명성황후
12장. 무엇이 그들의 운명을 갈라놓았는가
일제의 침략과 이완용 vs 민영환
13장. 빼앗긴 땅, 정신만은 지키리라
일제강점기의 식민사학과 신채호 vs 백남운
14장. 신념가와 야심가, 조국의 운명은?
남북 분단과 김구 vs 이승만
참고 문헌
시대별 왕계표
저자소개
책속에서
김부식은 훌륭한 유학자였으며 충직한 신하였다. 그러나 어떻게 보면 그는 당시의 현실을 외면한 채 개혁 시도를 좌절시킨 인물이라 할 수 있다. 그것은 유학적 사고방식에 길들여진 그에게는 당연한 행동이었을 것이나, 그 독단과 자만을 넘어 더욱 큰 포용력을 갖고 현실의 개혁에 동참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반면 묘청은 당시의 현실을 직시하고 나름의 개혁을 시도한 혁명가였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그 방법상 부당한 것이 있었으며 지나치게 급속한 추진을 원했기에 실패했다. 그렇다 하더라도 역사에 있어 개혁의 시도는 성공 여부를 떠나 부단히 시도되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묘청 일파에 의한 현실 개혁 시도는 문일평의 말처럼 그것이 비록 실패했지만 나름의 역사적 의의를 지니고 있다 하겠다.
5장. 반란의 또 다른 이름 ‘개혁’
신숙주는 반역자이고 성삼문은 충신이라 말할 수 있는가. 우선 유교적 기준이나 지배자의 시각으로 보면 당연히 그런 평가를 내릴 수 있다. 그렇다면 민중의 입장에서 본다면 어떨까. 신숙주의 행동을 반역으로 볼 수 없을 만큼 당시 상황이 나빴으며 따라서 지도자 내지 왕이 바뀌어야 할 필요성이 있었는가. 백성들에 대한 수탈과 억압이 심해 백성들이 항거할 만한 상황이었는가. 그렇지는 않았다. 당시는 조선이 건국된 지 60여 년이 지난 시기로 여러 면에서 정비가 이루어지던 시점이었다.
7장. 그들의 선택이 충신도 변절자도 아니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