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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영화/드라마 > 영화이야기
· ISBN : 9791192809007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22-12-01
책 소개
목차
prologue 비, 내리다
CHAPTER 1
비를 사랑한 감독들
구로사와 아키라의 하늘
: 천둥이 치고 비가 퍼붓는다 해도 변하지 않는 세상에서
<라쇼몽> 뭐가 진실인지 모르겠어
<들개> 선과 악의 갈림길에서
<8월의 광시곡> 보아라! 전쟁광이여
<7인의 사무라이> 하나가 되어 얻은 승리의 위험성
왕가위의 사랑
: 이 남자가 실패한 사랑에 대해 말하는 방법
<열혈남아> 아무것도 약속할 수 없는 남자
<아비정전> 누구도 사랑하지 않는 남자
<에로스> 몸으로도 마음으로도 발설하지 못하는 남자
<일대종사> 언제나 수직이었던 남자
봉준호의 순결
: 이곳이 대한민국임을 드러내다
<살인의 추억> 우리 순결은 잃지 말자
<마더> 광기 어린 엄마의 혹독한 사랑
<플란다스의 개> 네 시작은 미약했으나 끝은 창대하리라
<괴물> 진짜 괴물은 우리 안에 있다
샘 멘데스의 숙명
: 통제 불가능한 상황으로 이끄는 눈물 같은 비
〈아메리칸 뷰티〉 비가 내리자 모든 게 끝장나버렸다
〈로드 투 퍼디션〉 그는 내 아버지였다고
〈자헤드: 그들만의 전쟁〉 4일 4시간 1분이 나의 전쟁이었다
〈레볼루셔너리 로드〉 그 시절, 미국의 그림자
임상수의 눈물
: 네가 무엇을 보든, 어떻게 보든
〈처녀들의 저녁식사〉 말하라, 차마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한 것을
〈눈물〉 밤새 내리는 빗물보다 처량한 눈물
〈바람난 가족〉 당신, 아웃이야!
〈오래된 정원〉 우리가 꿈꾸던 이상향은 무엇입니까
CHAPTER 2
빗물 영롱한 영화들
한국영화
<우묵배미의 사랑> 애타게 민공례에 관한 기억을 찾아서
<낙타(들)> 엿보기와 엿듣기 다시 엿보기
<차이나타운> 소리와 빛으로 만든 비
일본영화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 스크린에 비를 내리게 한다는 것
<태풍이 지나가고> 폭풍우 속에서 찾은 꿈
<날씨의 아이> 너를 위해서라면 1,000일의 비쯤이야
대만영화
<안녕, 용문객잔> 마지막이 마지막이 아닌 이유
<쓰리 타임즈> 머뭇거림의 순간과 Rain and Tears
<하나 그리고 둘> 반쪽의 진실을 넘보는 삶의 파노라마
서구영화
〈블레이드 러너〉 빗속의 눈물처럼 사라지는 자를 위한 송가
〈그리스인 조르바〉 비 내리는 피레우스에서 햇빛 쏟는 크레타까지
〈비포 더 레인〉 비가 내리기 전에 폭력을 멈출 수 있다면
CHAPTER 3
비와 함께한 영화적 풍경들
베트남 영화와 어긋난 기억
그때, 비가 내리지 않았다면
〈싸이코〉 알프레드 히치콕
〈첩혈가두〉 오우삼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 스티븐 달드리
〈번지점프를 하다〉 김대승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클린트 이스트우드
〈클래식〉 곽재용
〈기쁜 우리 젊은 날〉 배창호
불길하게 퍼붓는 불온한 빗줄기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이명세
〈사도〉 이준익
〈세븐〉 데이비드 핀처
〈역린〉 이재규
〈위 오운 더 나잇〉 제임스 그레이
보라! 이 따뜻하고 안온한 비 오는 정경을
〈박사가 사랑한 수식〉 코이즈미 타카시
〈와니와 준하〉 김용균
〈이웃집 토토로〉 미야자키 하야오
500야드를 기어간 사나이
비는 한 방울도 내리지 않았다
epilogue 비, 그치다
참고문헌
저자소개
책속에서
엮은 방식은 이렇다. 책은 크게 3개의 챕터와 6개 섹션을 45개 꼭지로 구성했다. 1부는 비 내리는 장면으로 최고의 미장센을 만든 5명의 감독을 선정해 그들의 개별 작품을 4개씩 탐색했다. 구로사와 아키라, 왕가위, 봉준호, 샘 멘데스, 임상수가 그 주인공이다. 구로사와 아키라의 〈8월의 광시곡〉을 보지 않고 비 내리는 장면을 얘기해선 안 된다. 샤오장이 빗물 가득한 골목길을 지나 황궁여관으로 후아 아가씨를 만나러 가는 왕가위의 〈에로스〉는 숨 막히는 관능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나는 한국 영화 중 최고의 비 오는 장면으로 임상수의 〈오래된 정원〉에서 지진희와 염정아가 이별하는 갈뫼 버스정류장 신을 꼽는다. 김우형의 카메라가 만든 빼어난 쇼트다. 2부에서는 비 내리는 장면이 인상적인 한국, 일본, 대만, 서구영화를 각 3편씩 선정해 리뷰와 함께 풀었다. 〈우묵배미의 사랑〉에서 〈쓰리 타임즈〉를 거쳐 〈비포 더 레인〉까지 빗물 영롱한 영화들을 촘촘하게 만날것이다. 3부는 비가 만들어낸 독특한 정서를 다룬다. 예컨대 비가 내리지 않았거나, 불길함을 예고하거나, 따뜻함을 안겨주거나. 이 주제에 맞춰 6개 섹션으로 나누고 해당 영화를 언급했다. 〈그린파파야 향기〉와 〈첩혈가두〉, 〈사도〉, 〈이웃집 토토로〉 등의 작품에서 내리는 멋진 비를 만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