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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7535116
· 쪽수 : 168쪽
· 출판일 : 2021-11-25
책 소개
목차
무인도는 없다 / 편집부
무인도 되기, 안기, 없애기 / 이병철
고혹과 곤혹 사이 / 김영석
엄마에게는 나만의 무인도가 필요하다 / 김하나
무인도를 상상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 김용운
밤이 오면 우리는 각자의 섬으로 들어간다 / 박은정
다시 되돌릴 수 있을까? / 백정우
노란배코브라는 뻐끔살무사를 잡아먹는다 / 오재원
스스로 무인도를 만드는 사람 / 유려한
두 개의 섬 / 엄관용
세상의 거의 모든 순간 / 이현호
플라스틱 아일랜드 / 이태형
이름 없는 취향의 섬에 산다 / 정병욱
금토동金土洞 / 나영길
무인도가 되어버린 / 조수광
폐, 심장, 자궁, 입술, 뇌 / 박희아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사랑을 고백하지 않으면 그녀가 결코 닿을 수 없는 무인도로 영영 남고, 사랑을 고백하면 내가 무인도가 되어버리는 이상한 바다에서 청춘을 보냈다.
―이병철, 「무인도 되기, 안기, 없애기」
사는 데 있어 누구를 만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느끼는 순간, 사는 일이 ‘고혹’이거나 ‘곤혹’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믿고 싶지 않지만 내가 받은 상처의 대부분은 주변의 선량했던 사람들에 의한 것들이었다. 하지만 그 상처에 가슴 아파하거나 울 수 없었던 이유는 모든 관계가 스스로에게 이롭고, 철저하게 이기적인 입장에서 설정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김영석, 「고혹과 곤혹 사이」
밥풀 붙은 그릇도, 냄새나는 빨래도 없는 곳으로 달아나고 싶은 날이다. 거기에다 나를 화나게 하는 사람들이 없는 곳이라면 더 좋겠다. 잠깐 가서 눈 붙이고 오고 싶은 심정이다. 그런 곳이 현실에 존재하기나 할까. 아마도 있다면 그곳은 무인의 섬 어디쯤. 판에 박힌 말이라도 할 수 없다. 엄마에게는 나만의 무인도가 필요하다.
―김하나, 「엄마에게는 나만의 무인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