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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동 인연

칠성동 인연

노은정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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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동 인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칠성동 인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2837178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24-10-07

책 소개

평생 ‘가정주부’라는 직업을 훌륭하게 경작해온 노은정 저자의 글이 64편 실려 있다. 미사여구 없이 담백하게 쓴 글은 조미료 한 톨 들어가지 않은, 깔끔하지만 깊은 맛이 나는 음식을 먹는 듯하다. ‘이런 게 사람 사는 거지.’ 온기를 느끼게 하는 알곡의 글들이 실려 있다.

목차

4 (격려의 글) 어질고 참한 마음씨 덕분에
6 (여는 글)부부 연을 맺은 지 50주년

1장

14 첫 만남
17 하늘이 맺어준 인연
22 다리 부러지다
25 화재로 얻은 병, 요붕증
32 고구마를 주었더니
33 장난기 발동
35 칠십 넘어도 손잡고
37 개구쟁이 남동생들
39 외삼촌의 선물
41 열다섯에 알아버린 세상
43 만년필과 카메라
48 새로 지은 이름
50 그리운 여고 시절
53 저축하기

2장

58 한여름 날 태어난 딸
60 작은 나눔
62 복덩이 아들 출생
65 엉뚱한 아들
67 아린 기억, ‘토토’
69 조부모님의 마음 곳간
71 유럽 여행
78 음식 만드는 기쁨
80 싸움의 기술
84 남동생이 손녀를 보다니
87 서울로 이사하다
90 면목동 주유소 소장
96 물 누룽지
98 쌀 한 가마니
99 요리 프로 출연 이후
101 나의 아버지
106 뒤섞인 종교

3장

112 화재 나던 날
114 비상금 내놓다
116 도망갈 수 없는 사주팔자
118 호방골 할머니
124 의사 사위
127 보이차 한잔의 행복
130 어려움에 처했을 때
133 순간을 사는 인생
135 사과 팔기의 달인
137 얄미운 큰시누이님
146 전복고추장
148 한바탕 웃긴 샤워 꼭지
150 누에의 일대기
152 질서
158 늘 한가위처럼
162 집밥 모임 10년

4장

164 대구 형님
170 진정한 선물
176 당뇨 전 단계쯤이야
178 큰외손자
181 둘째 외손자
183 주말농장 행복
190 뉴질랜드·호주 여행
192 유치원 무용 선생님과 바나나
194 천광 화분을 찾아
202 한 달 세 번의 천운
205 조부모님을 모신 운지사
207 맛있는 것은 나눠야
209 우주의 이치, 음양오행
211 꿈에서도 스트레스
213 가정주부라는 직업
220 시부모님 산소
222 숨이 멈춘 탁상시계
225 물건도 주인을 잘 만나야

230 (닫는 글) 고맙고 감사하다

저자소개

노은정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2년 따뜻한 봄날 대구에서 7남매 맏딸로 태어났으며 슬하에 1남 1녀를 두었다. 음식을 맛깔스럽게 만들어 남들과 나누는 걸 좋아하다 보니 입소문이 나서 방송에도 몇 번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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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중학교 2학년 어느 날 편지 한 통을 건네주었다. 어른들한테 들킬까 봐서 문을 걸어 잠그고 읽어 보았다. 콩닥콩닥 가슴이 뛰었다. 편지 내용은 나랑 꼭 결혼하고 싶으니 27살 때까지 무조건 기다려 달라고 했다. 상상하지도 못한 내용이었다. 기독교 재단 학교에 다니던 남편은 결혼만 하게 해주시면 절대 마음고생시키지 않고 평생 지켜주겠다고 우리 집 대문 앞에서 하나님께 약속까지 했단다. 그 편지를 읽고 나니 세상 누구도 알아서는 안 될 비밀 하나를 품는 역사적인 순간이다 싶었다. 나는 마음을 굳혔다. 그를 믿고 기다리기로! 그때 남편 15세, 나는 14세였다.

- <첫 만남> 중에서


사월 봄날도 화창했고 하객도 많았다. 축하 속에서 결혼식을 치르고 신혼여행은 부산 해운대로 떠나기로 했다. 기차 떠날 시간이 두세 시간 남아서 신랑·신부 친구들이랑 어울려 놀다 가기로 하고 근처 호텔에 갔을 때다.
“당장 머리 감고 화장 지와뿌라. 낯설어 신혼여행 못 가겠다.”
황당했다. 연애할 때도 화장이라곤 한 번도 해보지 않았고 손톱에 매니큐어 한 번 바른 적 없었다. 결혼식하느라 미용실에서 한 신부화장을 지우라니! 좀 별나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신부화장까지 지우라 해서 참 희한하다 싶었다. 어쩌겠는가. 얼굴이 낯설어 도저히 신혼여행을 갈 수 없다는데… 그렇다고 남편 혼자 신혼여행을 보낼 수는 없는 일이었다.

-<칠성동 인연> 중에서


베풂과 희생, 사랑과 봉사는 세상을 비추는 따뜻한 단어들이다. 늘 우리 가까이에 둬야 하는 것들이다. 행여 자랑으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나는 지금까지 살면서 남편이 싫어하는 일은 해본 적이 없다. 백 년 천 년 살 것도 아닌데 싫어할 행동이나 말을 해서 얼굴 붉히게 할 일이 뭐가 있을까.
부부는 얼마나 귀한 인연인가. 존중하는 마음만 있으면 TV를 볼 때 손을 놓는 게 이상한 일이다. 평생 손잡고 왔으니 남은 날도 서로 싫어하는 일은 하지 않으며 아껴주며 지내려 한다.

-<칠십 넘어도 손잡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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