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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2907840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25-10-31
책 소개
목차
다시 한번 용기를...
대한민국 전체가 환합니다 -나태주(시인)
왜 하필 교도관이야?
1. 세상을 잇는 사다리
교정은 새 생명을 다시 태어나게 하는 일입니다
왜 하필 교도관이야?
내 직업병
우리 엄마 아빠는 교도관입니다
교도관이 되고 싶어요!
행복한 출근길
한 사람을 살리는 일
다시 찾은 꿈
담장 안으로 걸어온 사람들
멘토를 찾습니다
2. 담장 안 사람들
신입실
법무부 사서함
마음이 아프면 몸도 아픕니다
슬기로운 수용생활
prison 혹은 free zone
원초적 본능
파란 번호표
내 머릿속에 마이크로칩이 들어 있어요
크리스마스카드
꽃들에게 희망을
붕어빵
때로는 아이가 엄마를 키웁니다
이게 내 첫 끼야!
3. 담장을 허물다
콩밥과 두부
교정의 봄
숟가락이 너무 무거워요
별이 일곱 개
마중물
희망이 절벽
이번이 진짜 마지막
사기꾼의 아들
대표님, 우리 애들 좀 채용해 주세요
빨간 줄
다시 세상으로
누군가에게 희망이어 본 적 있는가
리뷰
책속에서

간혹 우리 수용자들은 내게 ‘엄마’라는 표현을 합니다. 나보다 어린 사람들도 있지만 연배가 훨씬 많은 수용자도 그렇게 말할 때가 있습니다. 어떤 의미일까요? 가장 절박하고 어둡고 무서운 곳에서 자신을 보호해 줄 사람이라 생각하는 것입니다. 교도관은 그런 보호자의 마음으로 수용자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내게 교도관이라는 직업은 소명이고 선물입니다. 저는 교도관이라는 일을 통해 큰 선물을 받으며 살고 있습니다. 철부지였고 이기적이었던 내가 주위를 돌아보고 배려할 줄 알게 되었고, 꿈꿔 보지도 못했던 공부를 하게 되었고, 좋은 분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분들을 통해 둥글어지고, 유연해지고,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수용자의 출소 후 진로를 고민하다 뜻하지 않았던 대학원을 진학하게 되었고, 교정공무원의 행복을 고민하다 박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힘들 때 힘이 되어 주는 많은 동료, 수용자, 출소 후 사회복귀자들이 있습니다. 이만하면 선물을 받고 있는 것 아닌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