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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9877149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19-10-31
책 소개
목차
대한민국 전체가 환합니다_나태주 시인
책을 시작하며 ― 담장을 뛰어넘는 교도관
세상을 잇는 사다리
교정은 새 생명을 다시 태어나게 하는 일입니다
왜 하필 교도관이야?
내 직업병
우리 엄마 아빠는 교도관입니다
행복한 출근길
한 사람을 살리는 일
다시 찾은 꿈
담장 안으로 걸어온 사람들
담장 안 사람들
신입실
법무부 사서함
슬기로운 수용생활
prison 혹은 free zone
원초적 본능
파란 번호표
내 머릿속에 마이크로칩이 들어 있어요
크리스마스카드
안녕! 내일
붕어빵
회색 어린이집
떡신자
담장을 허물다
콩밥과 두부
교정의 봄
숟가락이 너무 무거워요
별이 일곱 개
마중물
희망이 절벽
이번이 진짜 마지막
사기꾼의 아들
대표님 우리 애들 좀 채용해주세요
빨간 줄
에필로그 ― 책 한 권이 나오기까지……
장선숙 교도관께 드리는 감사의 글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간혹 우리 수용자들은 내게 ‘엄마’라는 표현을 합니다. 나보다 나이가 어린 사람들도 있지만 연배가 훨씬 많은 수용자들도 그렇게 말합니다. 그 말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가장 절박하고 어둡고 무서운 곳에서 자신들을 보호해줄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많은 교도관은 그런 마음으로 수용자들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내게 교도관이라는 직업은 소명이고 선물입니다. 저는 교도관이라는 일을 통해 크나큰 선물들을 받으며 살고 있습니다. 철부지였고 이기적이었던 내가 주위를 돌아보고 배려할 줄 알게 되었고, 꿈꿔보지도 못했던 공부들을 하게 되었고, 너무도 좋은 분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 그래서 그분들을 통해 둥글어지고, 유연해지고,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수용자의 출소 후 진로를 고민하다 뜻하지 않았던 대학원을 진학하게 되었고, 교정공무원의 행복을 고민하다 박사까지 되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힘들 때 힘이 되어주는 많은 수용자, 출소자들이 있습니다. 이만하면 나는 내 일을 통해 선물을 받고 있는 것 아닌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