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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기초과학/교양과학
· ISBN : 9791192908328
· 쪽수 : 272쪽
책 소개
목차
시작하며 … 7
첫 번째 시간 별먼지와 잔가지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
별 헤는 먼지 … 이명현 … 17
부인할 수 없는 ‘존재의 우발성’ … 장대익 … 37
두 번째 시간 진짜 위안
“과학이 우리를 위로할 수 있을까?”
종교가 위안을 주는 시대의 쇠락 … 장대익 … 67
천애 고아 인간 … 이명현 … 89
세 번째 시간 삶과 죽음
“과학은 ‘내 개인적 삶’에 과연 어떤 영향을 주는가?”
사례 연구, 이명현 … 이명현 … 105
나는 어떻게 무신론자가 되었는가? … 장대익 … 127
네 번째 시간 새로운 처세술
“과학적 태도를 어떻게 키울 수 있는가?”
과학은 특별한 방법이다 … 장대익 … 145
과학은 공짜가 아니다 … 이명현 … 159
다섯 번째 시간 인생의 목적
“과학하면 행복해지나?”
행복 엔지니어링 … 이명현 … 177
행복도 과학인가? … 장대익 … 193
질문과 답 … 205
마치며 … 227
후주 … 229
응원의 글들 … 233
찾아보기 … 266
리뷰
책속에서
이 책이 다루는 첫 번째 질문은 과학과 실존의 관계에 관한 것입니다. 저희는 과학이 말해 주는 바를, 그러니까 인류는 연약하지만 고고하며, 미미하지만 위대하다는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합니다. 천문학과 진화학이 말하는 과학적 실존주의는 인생을 최고의 허무에 이르게 하는 것 같지만, 역설적으로 허무주의를 이길 수 있는 메타인지(meta-cognition)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여타 실존주의와 다릅니다.
두 번째 질문을 다루면서는 과학이 주는 위안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인류의 역사에서 삶에 위안을 주는 것은 우리의 감정을 건드리는 위대한 ‘스토리’들이었습니다. 그 스토리의 목록에는 각종 신화, 종교, 이념과 사상, 그리고 철학 같은 것들이 있었지요. 이제 그 목록에 과학이 포함되면 어떨까요? 더 나아가, 과학이 그 목록에 편입되면서 다른 것들을 몰아낼 가능성은 없을까요?
세 번째 질문은 좀 더 개인적 차원에 맞닿아 있습니다. 과학이 우리에 대해 객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게 하고 사실에 근거한 참된 위안을 준다는 사실을 납득한다 하더라도, 우리는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여전히 과학이 대체 ‘내 개인적 삶’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가 잘 와 닿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기서는 과학이 내 삶에 줄 수 있는 실질적 지침들에 대해 다룹니다.
네 번째 질문은 과학적 세계관, 과학 정신, 과학적 태도를 고양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것입니다. 대체 ‘과학적’이라는 게 무엇일까요? 과학은 왜 다른 지식 방법론에 비해 우월한 인식적 지위를 갖는 것일까요? 그렇다면 과학적 태도는 어떻게 기를 수 있을까요?
마지막 질문에서는 과학이 인생의 행복이나 인생의 아름다움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다룹니다. 저희는 감히 과학적 태도를 익힌 사람이야말로 풍성하고 행복하며 아름다운 인생을 살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과학은 행복과 아름다움을 탐구하기도 하지만 우리의 일상을 더 아름답고 행복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이것이 어떻게 가능한지 궁금하면 지금 바로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 됩니다. -「시작하며」에서
첫 번째 시간
별먼지와 잔가지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
우리 조상들이 밤하늘과 별들이 주는 경이로움을 발판 삼아 이제까지의 인류 문명을 건설했듯이 우리도 밤하늘과 별들에서 발견한 경이로운 과학적 사실들을 발판 삼아 이제부터의 문명을 건설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온갖 광해(光害)로 밤하늘을 더럽힌 우리가 은혜로운 밤하늘과 별들에 속죄하는 길이 되지 않을까요? -이명현, 「별 헤는 먼지」에서
별과 우리는 연결되어 있습니다. ‘은유’로서가 아니라 정말로 ‘화학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말입니다. 말 그대로 ‘별에서 온 우리’입니다. …… 따라서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라는 질문에 저는 이렇게 답하겠습니다. “별먼지다.” -이명현, 「별 헤는 먼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