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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2908557
· 쪽수 : 180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아무튼 좋은 건 혼자 다 하는
1일 1바게트
하루 세 번, 지금 나가야 해요
빵 바구니를 산다고 인생이 바뀌지는 않겠지만
프랑스어 공부해야겠다
나는야 선의의 바게트 빌런
근 손실은 곧 빵 손실이니까
오븐에서 찾은 온전한 자유
세상은 넓고, 바게트는 많다
어머님은 빵 껍질이 좋다고 하셨어
이러다 화덕까지 만들겠어
11월의 도전
자기 속도대로 크기
내놔, 그 주도권 좀!
냉장고 속 빵태계
죽은 빵을 살리는 세 가지 방법
단순함의 미학, 잠봉뵈르
마들렌 프루스트, 타르틴 프루스트
캠핑장에서도 못 잃어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그런데 파리에서 먹는 시간을 순전히 만끽할 것이라는 데에는 의심 한 점 없었지만, 이미 알고 있는 음식으로 새삼스럽게 눈이 번쩍 뜨일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이미 애정이 충만하다고 자부했으니까! 하지만 진부하게도 사랑이란 일절 계획도 없던 순간에 갑자기 훅 치고 들어오는 존재였다. 그렇다. 놀랍게도 파리에서 느닷없이 새로운 사랑에 빠진 것이다. 바삭하고 고소하고 쫀득하고 말랑하고 향긋하고 예쁘고, 아무튼 좋은 건 혼자 다 하는 바게트에.
- <아무튼 좋은 건 혼자 다 하는> 중에서
빵 바구니를 산다고 내 인생이 확 바뀌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그걸 잘 쓰고 싶어서라도 비슷한 분위기를 내면서 살려고 노력하지 않을까? 원래 여행 기념품은 그런 희망을 갖고 사는 것이니까. 이 향신료를 사면 나도 맛있는 프랑스 요리를 만들 수 있을 거야. 이 옷을 입으면 나도 파리지앵처럼 보일 거야. 미니 에펠탑 모형을 책상에 두면 그때의 기분을 잊지 않을 수 있을 거야.
- <빵 바구니를 산다고 인생이 바뀌지는 않겠지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