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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지기 전에

꽃 지기 전에

권용석, 노지향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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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지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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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꽃 지기 전에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2964270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23-05-12

책 소개

성찰과 나눔으로 행복을 만드는 곳, 비영리 사단법인 ‘행복공장’을 운영해 온 권용석·노지향 부부의 수필집. 남편 권용석이 생전 남긴 진솔한 사랑의 글들에 아내 노지향이 해설을 달았다.

목차

추천의 글
책을 통해 그를 다시 만납니다 004
희망은 그렇게 소리 없이 자란다 006
마음이 환해지는 선물 같은 글 007

들어가며 011

1980년 겨울, 신포시장 018 에니어그램 넘버 투 020 복숭아 022 담배 이야기 024
독방 수감을 꿈꾸다 030 암과의 동거 034 행복공장 040 참 어려운 일, 부탁 042
이쁜 선기 048 혹덩이 050 외출 052 해방 055 대추 058 모두 한때 061 나팔꽃 062
봄 햇살 064 사랑에 젖어 봐 065 이 가을에 066 벼 잎이 벼이삭에게 067
세상에서 가장 큰 죄 069 외로운 친구 074 거지 075 죄인 076 돌팔매질 077 선택 079
내 탓할 때 길이 열린다 080 나 자신을 밝혀라 081 마음을 넓게 082 지혜와 노력 083
우산이 있어 비를 맞지 못합니다 084 감사 086 계산 090 뉴스와 댓글을 보며 091 변화 093
변화의 기쁨 094 웃는 연습 096 죽음에 대한 단상 099 황혼에 바쁜 나그네 103
무명의 삶 106 내일 말고 오! 늘! 108 꽃 지기 전에 110 침묵 112 졸작 114
당신 덕분에•1 115 당신 덕분에•2 117 사랑 118 가난한 마음에 복이 119 나 120
날마다 좋은 날 121 바람이 불어 122 생각만 해도 124 인생 별거 없으니 126
나는 태양입니다 128 아침에 129 해피 131 고스톱 133 인정욕구 136 사랑하는 지향 139
형제들에게 142 암과 함께 10년 144 병실에서 만난 부처님, 예수님 148
27년 동안 남편 간병하는 박경란 님께 바치는 시 151 퇴원의 변 155
오늘 부부가 되는 영훈, 수아 님께! 160 미안합니다 163 아파해서 165 제가 무얼 더 166
동물농장 친구들아! 168 사랑하는 우리 아들! 171 사랑하는 나의 아내 175
커튼으로 가리워진 178 저 때문에 걱정이 많으시지요? 180 우리 집에 드디어 왔어요 183
1년 넘게 나를 살리신 188 세상에서 제일 듣기 좋은 소리 190 세상에서 191
아내의 여린 숨소리 193 고향 돌아가는 길 195 그대와 함께 걸은 길 199

나가며 204

추모의 글
‘치유공간’ 만든 권용석 변호사 별세 209
천사가 된 검사 212
득실 셈하지 않은 헌신, 부끄러움 잊은 시대의 타종 214
향기로운 이를 기억하는 것은 218

저자소개

권용석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3년 인천 생. 인천 신흥초, 대건중고, 서울법대를 졸업했다, 10년을 검사로 15년을 변호사로 살았다. 2009년 사단법인 행복공장을 설립하여 이사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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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향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1년 인천 생. 이화여대와 동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연극공간-해’ 대표이고 남편 권용석과 함께 행복공장을 설립,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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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당신을 향해 보내는 미소 속에
나의 모든 것을 담아서
당신 다시 만나는 날까지
당신이 늘 행복하기를
당신이 늘 평화롭기를
당신이 늘 자유롭기를 기원드립니다.
내 사랑 노지향

(...) 그의 마지막은 후회도 원망도 미련도 없이 그저 평화로워 보였다. 분명 축하할 마무리였으나 그런 만큼 그의 부재를 감당하기 힘들었다. 그가 사라진 게, 없어진 게 아니라고 믿으면서도 달라진 그의 존재 방식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건 쉽지 않다. 새롭게 함께하는 길을 허우적대며 찾아 나가는 중이다. 그가 남긴 글을 정리해서 펴내는 일. 그 혼자서도 나 혼자서도 할 수 없는 이 일을 그와 함께하려 한다.
_들어가며


복숭아 한 상자 사서 집에 오다가
한성약국 약사님 두 개,
생선가게 아줌마 두 개,
호떡집 아줌마 한 개,
도너츠 가게 아저씨 두 개,
관리실 경비 아저씨 세 개
여기저기 다 떨구니
두 개 남아서
처와 함께 맛있게 먹었다.


(...) 욕심 없는 사람. 자기 것 챙기고 쌓아두지 못하는 사람. 뭐든 나눠주는 사람. 그래서 세상살이가 더 힘들었을지도 모르겠다. 겨울에 등산이라도 갈라치면 남편 배낭은 항상 크고 무거웠다. 집에 있는 장갑이란 장갑, 모자란 모자는 다 넣었다. 일행 중에 안 가지고 온 사람 챙겨준다는 이유에서였다. 그의 컴퓨터엔 선물명단 파일이 따로 있었다. 홍천 수리취떡, 강릉 유과, 홍천 배, 천일화 등. 난 이런 남편을 그다지 너그럽게 받아주지 못했다. 오지랖 넓다고 핀잔주기 일쑤였다. 그런 게 그인데, 이해하고 받아주지 못해 미안하다. ‘왜 저래?’가 ‘그렇구나!’가 되는 데에 몇십 년이 걸렸다.
_복숭아


나는 검사라는 직업을 그만두지 못한 채 꾸역꾸역 일하면서 몸도 마음도 지쳐가고 있었습니다. 멈추고 싶다는 마음은 있었지만, 언제 어디서 어떻게 멈춰야 할지 알지 못했습니다. 어느 날 제주교도소장으로 와 있던 동향 선배님께 전화를 걸었습니다. “소장님. 혹시 제가 일주일 동안만이라도 교도소 독방에 가 있을 수 있을까요?”

(...) 남편은 결혼 당시 백수였었고 결혼 1년 만에 사법고시 통과, 그 후 10년 검사 생활, 15년을 변호사로 살았다. 검사, 변호사의 삶은 몹시 버거워 보였다. 사람에, 일에 늘 마음을 다했던 그의 성격 탓이었을까. 자신이 맡은 사건에 감정적으로 깊이 연루되어 일을 처리했으니 더욱 힘들었을 것이다. 늘 다른 일을 하고 싶어 했다. 평생소원이던 새로운 일, ‘행복공장’을 시작했다. 그러다 발견된 암. 첫 진단 당시 이미 위중한 상태라고 했다.
_독방 수감을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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