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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92988757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24-07-05
책 소개
목차
1부
송싸이공
육아의 달인
한국 아기
꿍 안, 꿍 어, 꿍 람
한 달 잔치
타오 할머니의 새 옷
반뚜 삼촌 이야기
단군시장 너머
보라의 김밥, 지후의 물병
1968년
강제 추방
이미래든 당미래든
2부
까마우 병문안 특사
다시 만난 하이빈 언니
침대버스를 타고
영웅 증서
성진아 반가워
소원초
하미마을
모래사장과 포플러나무의 기억
나의 할머니들
작가의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조사 왜 나와요?
나도 먹고살아야지.
나 좀 도와줘야지.
닭 팔아야 돈 남지.
봐요. 봐요. 깨끗해.
냄새 안 나.
왜 신고해?
베트남 사람 닭 죽어 안 좋아요.
요리해 팔아 그냥 팔아 똑같아.
뭐가 달라요?
하소연 사이사이 땅! 땅! 경쾌한 도마질 소리. 피식 웃음이 나왔다. 두 할머니가 연습이라도 한 거야? 아주 박자가 딱딱 맞네. 낯선 얼굴 둘이 곤란하다는 표정으로 그 하소연을 감당하고 있었다.
삼촌은 기타 치는 사람이었구나. 손이 망가져서 이제 기타도 못 치겠구나. 내 생각을 읽기라도 한 듯 삼촌이 말했다.
“이젠 기타를 못 치겠지? 노래는 별로라서 보컬은 못 하겠고. 음악을 그만둬야 할까 봐.”
대꾸할 말이 생각나지 않았다. 손을 쓰지 않고 연주하는 악기는 없을까.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다.
“맛있어요. 빨리 드세요.”
분위기를 바꾸려고 삼촌을 재촉했다.
“핀란드에 에어기타 대회라는 게 있대.”
“에어기타요?”
“응, 기타 없이 기타 치는 시늉만 하는 거래.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이 참가한다더라.”
“할머니는 한국 사람이 싫겠네요.”
“싫기는 무슨! 내가 보라를 얼마나 사랑하는데!”
보라를 끌어안으며 프엉 할머니가 말을 이었다.
“그 일은 내가 죽어도 못 잊지. 한 서린 가슴이 죽는다고 풀어질까. 그렇다고 한국 사람 아무한테나 죄를 씌워 미워할 수는 없지. 또 아무 일 없던 것처럼 넘어갈 수도 없고. 내 마음을 나도 몰라. 그냥 복잡해. 그래도 보라는 사랑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