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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3027349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24-08-15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마을 삼촌들과 함께 걷고
상상하며 알게 된 제주
첫 번째 마을_이야기의 시작, 평대리
모든 마을은 오래된 이야기를 품고 있다
_평대리를 읽어 주는, 부석희 삼춘
_아끼는 마을 공간과 책방
두 번째 마을_수산리와 수산리
사라지지 않는 마을
_수산리를 읽어 주는, 오은주 삼춘
_아끼는 마을 공간과 책방
세 번째 마을_우도와 가파도
섬 속의 섬, 밤과 아침 공기
_우도를 읽어 주는, 강윤희 삼촌
_아끼는 마을 공간과 책방
네 번째 마을_바다와 동굴을 품은 김녕마을
어두운 동굴의 끝을 찾아 나선, 꼬마 탐험대
_아끼는 마을 공간과 책방
다섯 번째 마을_모슬포에서 만난 아픔의 역사
평화의 섬 제주, 그 안의 눈물
_아끼는 마을 공간과 책방
여섯 번째 마을_제주 사람이 복작대는 곳, 원도심
우리, 성안에서 만날까?
_아끼는 마을 공간과 책방
그리고, 마을_나의 제주 마을
나는 어디 삼춘으로 나이 들게 될까?
_아끼는 제주 책방
에필로그
여행으로 시작해 삶으로 끝나는 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오래 걸렸다. 그리고 나는 이제 진짜 제주를 조금 알 것 같다. 제주는 맛집과 카페와 관광지들이 점점이 모여 있는 섬이 아닌 사람과 자연과 이야기, 아름다움과 아픔이 얽혀 어우러진 섬이다. 삼춘들과 함께 마을을 걷는 동안 점과 점 사이에 진한 선이 생겼고, 선이 면이 되었다. 제주의 점선면을 담은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 삼춘들과 함께 썼다.
부석희 삼춘을 만나고, 함께 평대리를 걸으며 처음 걷는 골목을 만났고, 처음 듣는 이야기를 알게 되었다. 삼춘과 평대리를 걸은 후, 다시 혼자 평대리를 걸으니 내가 알던 작은 마을 평대리가 엄청 크게 느껴졌다. 그래서 더 친해진 것 같냐 하면, 사실은 좀 낯설다.
나는 이게 사랑의 시작인 것 같다. 누군가를 좋아하면 그 사람을 다 알 것 같고, 알게 된 것 같고, 나랑 비슷한 사람이라고 느끼게 된다. 그러다 정말 가까운 사이가 되면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되고, 나와 아주 다른 부분을 발견하게 되기도 한다. 그리고 상대가 낯설어진다. 그 낯섦을 다시 친숙함으로 바꾸는 과정이 사랑이고, 낯섦을 극복해야 사랑은 오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