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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3063088
· 쪽수 : 288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햇빛 같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민증만 어른인 애새끼
힘들다고 말할 기회가 별로 없어서
건실한 청년, 그러나 애매한 인간
행복한 희생자는 없대
사춘기가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고통은 살아 있는 느낌이라 나쁘지 않아
더 높은 데 올라가고 싶어
의미 없는 그 시간이 지금의 나를 만드는 데 기여했거든
아주 조금씩이라도 잘 가고 있다고
절대 후회하지 않아
가능성은 보이는데 실현을 안 하는 사람
지금의 나는 지금의 내가 기준이니까
완벽하고 싶지 않아
에필로그 | 변화를 많이 하는 사람
그리고, 질문들
저자소개
책속에서
Q. 현재 역할에 대해서는 만족하시나요?
A. 장녀라는 정체성이 의외로 제 삶에 큰 부분을 차지하더라고요. [왜죠?] 나이차가 많이 나는 동생이 둘 있어요. 부모님은 맞벌이시고. 나이차가 많이 나다 보니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는 주변의 압박도 있고, 실제로는 그걸 무시하고 굴러다니고 있지만, 모범적인 어른이라면 좋은 소설을 읽으며 자기 학문과 소양에 열심히 힘쓰는 모습을 보여주겠지 하는… [요즘 그런 사람이 어딨어요. 그런 대학생이 어딨습니까.] 그렇죠? [네.] 위안이 돼요. 핸드폰 붙잡고 가챠 돌리고 있진 않겠죠?
- ‘민증만 어른인 애새끼’
Q. 요즘에는 기분이 어떠신가요?
A. 요즘에… 갈피를 못 잡고 있어요. 싱숭생숭. [이유가 있을까?] 일단 다음 주 월요일에 군대를 가니까 그것도 있고, 계획해놨던 것들이 굉장히 많은데 제대로 해놓은 게 별로 없어서. [어떤 거?] 군대 갔다 와서 브랜드를 만들려고 해서, 브랜드에 쓰일 영상이랑 그래픽 같은 걸 미리 만들어두려고 했단 말이야. 그래서 11월인가 12월 방학 시작할 때 계획을 세워놨는데(웃음) 지금까지 한 게 없어. 그 모습을 보면서 아 나는 참… 애매한 인간이구나.
- ‘건실한 청년, 그러나 애매한 인간’
Q. 원래 꿈이 약대였어?
A. 고3 때 약사를 하고 싶어서. [오, 혹시 특별한 계기가 있나?] 나는 나를 과대평가하지 않으니까 의대, 약대 이런 건 꿈도 못 꾸는 애였는데, 우리 고모가 약사시거든. 고모가 한번 해보라고 얘기해주신 거야. 주변에서 하는 사람이 있고 뭔가 계속 좋은 말을 해주니까. 딱 보기에 그 직업이 되게 워라밸이 좋잖아. 그리고 나는 고등학교 때부터 진로 생각할 때 내가 나를 책임질 만한 경제력이 있어야 하고, 일단 디폴트는 혼자니까, 그런 생각을 많이 해서. 우리나라에서 여자로 살면서 오래 일할 수 있는 직업을 많이 생각했어. 내가 진짜 이게 하고 싶다, 이런 것보다 이렇게 살면 내가 좀 이상적으로 살 수 있을 거다 이런 생각을 많이 했어. [굉장히 전략적이시군요.] 애초에 그걸 생각하고 지금 내 과를 온 거야. [너의 과가 편입하는 데 도움이 돼?] 응, 내가 생명과학이거든. 생명이나 화학과를 나오면 도움이 되는 것 같아.
- ‘행복한 희생자는 없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