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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경제사/경제전망 > 세계 경제사/경제전망
· ISBN : 9791193166895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25-02-14
책 소개
목차
저자의 말
들어가기 전에
― 니얼 퍼거슨 서문
들어가는 말
― 결과의 만찬
제1장 한 시대의 종말
제2장 미국, 루비콘강을 건너다
제3장 눈부신 오바마, 그리고 그 광채의 죽음
제4장 새로운 워싱턴 합의
제5장 녹색 초원으로 가는 길을 여는 화석 연료
제6장 패시브 투자의 그림자
제7장 거품의 심리학 그리고 암호화폐 광풍
제8장 미국 달러의 하락세
제9장 차갑고 단단한 자산
― 향후 10년을 위한 포트폴리오
감사의 말
주
찾아보기
책속에서
냉전 종식 이후 지난 30년 동안 미국은 전례 없는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누렸다. 국제무역량이 늘고 국가 간 갈등이 줄어들고 세계가 달러를 기축 통화로 택한 덕에 새로운 부와 디스인플레이션 환경이 조성되었다. 온 세상이 싸고 풍족해진 상품을 아끼지 않고 누렸다.
풍요의 시대가 이어지면서 돈과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비이성적인 사고와 오만한 행동을 자제하지 않았고, 결국 결과로부터 배제되었다. 중요한 일이 일어났던 1998년과 2001년, 2008년, 2020년에 연준과 미 의회는 월스트리트를 살린답시고 그들이 가진 수단을 무분별하게 동원했다. 타락한 시장 참여자들을 구제해 주었고 경제를 재가동시킨다며 현금을 생각 없이 시스템에 쏟아부었다. 정부는 분수에 넘치는 지출 행각을 몇 해 동안 지속하다 지금은 결국 33조 달러라는 빚더미에 올라앉았다. 연준은 채권을 8조 5,000억 달러 넘게 사들였으며 그 탓에 금융 자산은 주기적으로 거품이 부풀었다 꺼지는 사태를 반복하고 있다.
_들어가는 말
1990년대 후반, 벤처 캐피털에게 가장 인기를 끈 신천지는 기술 분야였다. 지금은 닷컴 세상이 우리 생활에 깊숙이 자리 잡았지만, 당시만 해도 새로운 세상이 열린 것처럼 월스트리트에는 디지털 골드러시가 열기를 띠었다. 1500년대 피렌체의 자본가들처럼 벤처 캐피털리스트들은 자신들이 르네상스에 자금을 조달한다고 생각했고, 투자은행들은 최신 기술을 가진 기업을 대상으로 투기성 투자에 열을 올렸다. 그들은 수익이나 밸류에이션 같은 경제의 기본 지침 따위는 일축했다. 그들은 차세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차세대 AOL, 차세대 야후(Yahoo!), 차세대 아마존(Amazon)에 자금을 대려 했다. 저금리가 위험의 경계를 밀어냈다. 앞으로 계속 이런 이야기를 하겠지만 그래도 이런 패턴은 반복될 것이다. 하지만 정보의 초고속도로 위에 띄운 막대한 부의 약속은 월스트리트의 판단을 완전히 흐려놓았다.
_ 제1장 한 시대의 종말
사업 첫해인 1994년에 LTCM은 21퍼센트의 수익을 냈고, 이듬해에는 43퍼센트, 3년째에는 41퍼센트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런 엄청난 성공은 역사상 그 어떤 것에도 비유할 수 없는 재정적 고통을 유발했던 짧은 단어 하나 위에 세워진 것이었다. 레버리지. 레버리지는 중독성이 강한 마약이다. 제대로만 해내면 수익이 엄청나니까. 그러나 잘못하면 설 곳이 없어진다.
_제2장 미국, 루비콘강을 건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