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설렘의 시작

프롤로그 • 4

PART 01 내가 싱글맘이 될 줄이야
1. 싱글맘, 고통의 늪에서 헤엄치다 • 14
2. 싱글맘은 처음이라 • 21
3. 이혼이 내 이야기가 될 줄이야 • 27
4. 현실과 싸우며 바닥 치는 자존감 • 30
5. 싱글맘에게 가정의 달 5월은 힘들다 • 38
6. 나를 지키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 • 45
7. 불안한 감정에 번호를 매겨보자 • 52

PART 02 아이 둘 싱글맘, 혼자 세상과 마주하다
1. 그 어떤 것도 급작스러운 것은 없다 • 62
2. 노력해도 안 되는 날들의 연속 • 69
3. 아무도 못 말리는 막내의 수학여행 해프닝 • 76
4. 맨날 술이야 – 술독에 빠진 그대여 • 82
5. 아이를 절대 ‘감정 쓰레기통’ 취급하지 마라 • 89
6. 일상을 무너뜨리는 갱년기 극복기 • 97

PART 03 재혼보다 아이를 선택한 이유
1. 때로는 뻔뻔해져도 좋아 • 108
2. 아이들과의 건강한 소통, 이렇게 해보자 • 115
3. 재혼보다 아이를 선택한 이유 • 122
4. 90년대생과 친구 같은 엄마로 사는 방법 • 129
5. 친구에게 해주는 다정한 말을 나한테도 해주라 • 136
6. 현명하게 체념하는 것도 필요하다 • 142
7. 불안이라는 감정과 친하게 지내기 • 149

PART 04 50, 설렘의 시작이다
1. 인생 슬럼프가 왔을 때 기억해야 할 세 가지 • 158
2. 어릴 때 부모님께 받은 사랑을 꼭 기억하라 • 164
3. 지금 행복한 것에 충실할 것 • 171
4. 뒷담화는 나를 갉아 먹는다 • 178
5. 한번 받은 배려가 평생 기억에 남는다 • 184
6. 좋은 엄마로 사는 법 • 191
7. 나도 결점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라 • 198
8. 기억의 저편에 계신 나의 아버지 • 204

PART 05 행복에는 책임이 필요하다
1. 날마다 나로 살아가는 법 • 212
2. 꿈꾸는 자가 꿈을 이룬다 • 218
3. 사랑에는 책임이 필요하다 • 225
4. 긍정을 키우는 방법 • 232
5. 흐림 뒤에는 반드시 맑음이 있다 • 238
6. 나에 대해 제대로 아는 방법 • 246
7. 나를 사랑하고 껴안아 주기 • 253

싱글맘으로서 괴로운 날들의 연속이었지만 엄마로서 책임을 다하려고 노력했다. 내 소중한 아이들에게 아빠의 부재에 대한 결핍을 주지 않으려고 고군분투했다. 친구 같은 엄마, 다정한 엄마가 되려고 했다. 때때로 삶의 무게에 짓눌려 욱할 때도 있었지만, 나름 잘 버텨냈다. 여자는 약하지만, 엄마는 강하다고 하지 않았는가?

나는 하루의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와 거울을 보면서,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 하면서 내 어깨를 감싸 안아주거나 머리를 쓰다듬어주곤 한다. 처음에는 어색하게 느껴졌지만, 하다 보니 기분이 좋아짐을 느꼈다. 자신을 칭찬하고 위로해주는 것도 습관이다. 자신에게 친절할 때 나오는 행복 호르몬인 엔도르핀과 세로토닌은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불안하고 힘들 때 불안한 원인을 글로 써서 번호를 매겨보는 것도 좋다.

자식이 성인이 되면, 나의 삶에 포커스를 맞추며 살아야 편해진다. 늦는다고 기다리지 말고 편히 잠자리에 들어라. 집 안에만 틀어박혀 사회와 단절해서 좀비처럼 사는 것보다는 낫지 않은가? 화장하고 몸치장하느라 1시간이나 공들이면서, 방 청소 안 한다고 그들이 잘못될 일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