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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3238561
· 쪽수 : 252쪽
· 출판일 : 2025-03-08
책 소개
목차
시작하며
1장 어쩌다 커피
보이지 않는 손
커피는 장거리 마라톤
하고 싶은 일과 필요한 일 사이에서
우연히 만난 커피
몰입의 순간
2장 가보지 않은 세계
커피 하는 즐거움
헤어질 결심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은 없다
장점은 단점이 되고 단점은 장점이 되기도
커피를 할 거예요
각자의 세상이 우리가 되는 순간
유별난 사람
조용한 동네 연희동
3장 한 가게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관악산과 매뉴팩트 커피
우연한 만남이 기회라는 인연으로
구성원이 모인다는 것
좋은 직원의 기준
조직이 움직이는 건 힘이 아닌 방향이다
경험의 빈도수를 늘리는 일
4장 바람이 불어오는 곳
미국에서 불어온 스페셜티 커피
최고의 커피를 만나는 방법
에스프레소의 본고장, 이탈리아
나만 알고 싶지 않은 맛
독일 느낌이 나는 매장
나다움을 간직한 도시
5장 일하는 마음
성정에 맞는 일
일을 하는 이유에 대하여
일의 기쁨과 슬픔
‘내 일’이 가르쳐준 것들
길을 잃을수록 많은 길을 가볼 테니까
6장 바위를 움직이는 나비
침체에 빠지면 겪게 되는 일
보는 만큼 보이는 세상
한계와 그 너머에 있는 것
변하되 변하지 않는 마음
변화의 시작은 한 걸음부터
시선을 돌리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7장 오래달리기
어느 날 몸이 무너졌다
업이 내게 요구한 능력들
달리기를 멈추지 말자고
작업의 반복, 그 지난한 시간
면면히, 더 세세히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마치며
리뷰
책속에서
심장이 쿵쾅거리는 것이 힘들어서인지 아니면 이 일이 정말 좋아서인지는 시간을 두고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막연하게나마 이런 게 ‘좋아하는 일’이란 걸까? 나란 사람은 손으로 뭔가 만들어내는 일에서 성취를 얻는 걸까? 하는 여러 물음표가 생겼다. 다른 일에서는 경험해보지 못했던 몰입을 통해 무언가에 푹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일하는 내 모습이 신기했다. 새로운 나의 면모를 발견한 순간이었다. 만약 이런 종류의 일을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고 여길 수 있다면 과연 나는 이 일을 잘할 수 있을까? 이 일을 직업으로 선택한다면 일을 통해 즐거움을 지속할 수 있을까?
- <1장 어쩌다 커피> 중에서
커피는 단순한 음료라 생각했는데, 그 너머에 있는, 커피가 갖는 효용의 가치를 처음으로 생각해본 날이었다. 수많은 예술가가 커피와 함께한 날들을 기억한다. 그 순간은 낱말로, 음표로 때론 세심한 붓질로 표현되어 작품으로 남겨졌다. 작품은 우리 가슴에 영감을 불어넣는다. 영감은 우리 몸 어딘가에 맴돌다 우리가 만드는 새로운 작품에 녹아 세상에 탄생한다. 그렇게 나온 작품이 또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선순환이야말로 내가 커피를 통해 보고 싶은 그림이었다.
- <2장 가보지 않은 세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