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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3238721
· 쪽수 : 348쪽
· 출판일 : 2025-07-24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이건 블루스가 아니야
서문. 새로운 죽음의 방식
1부. 통제력 상실
1. 내 삶이 사라졌다
2. 호스피스로는 부족하다
2부. 장애물 극복
3. 제한적 법률
4. 보이지 않는 죽음
5. 관료적 미로
6. 의사의 역할
7. 임종 과학
8. 가족 문제
3부. 통제력 회복
9. 자유로이 날아가다
10. 건너가다
11. 슬픔 속에 함께하다
4부. 앞으로 나아갈 길
12 새로운 영역
맺음말
감사의 말
독서 모임 가이드
저자와의 대화
참고 자료
후주
리뷰
책속에서
과거에 간호사이자 조산사였던 데리애나는 죽음을 출산과 같은 방식으로 대했다. 양쪽 모두 한 존재에서 다른 존재로의 엄숙한 전환이었다. 데리애나는 자신의 임무가 그 전환을 촉진하고 환자가 생사의 경계를 넘어가도록 돕는 것이라고 여겼다.
“우리는 그들과 함께 문턱까지 가서 배웅하지만, 실은 문을 넘어서까지 그들을 보살피고 돌보는 거예요.”
- <머리말> 중에서
조력 사망은 우리가 의학의 잠재력을 이해하는 방식을 재구성한다. 생명 연장이 아니라 죽음 과정을 완화하는 방법으로 말이다. 조력 사망은 단순히 치사량의 약물을 삼키는 것이 아닌 그보다 훨씬 더 넓은 의미에서 우리가 살아가고 죽는 방식, 미래를 상상하는 방식을 바꿔놓는다. 나아가 의료 조력 사망은 인간이 삶의 마지막을 직접 결정할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다. 나는 죽음의 방식을 고민하는 사람들과 함께하고 그들의 임종을 직접 목격하면서, 자신의 죽음을 예측하고 연출하는 것이 죽어가는 사람은 물론 남겨진 사람에게도 큰 힘을 줄 수 있음을 깨달았다. 환자는 죽음의 시간과 장소를 직접 지정하며 완전한 무력감에서 벗어나 새롭게 통제권을 찾았다. 가족에게 유산을 어떻게 분배할지 생각하고, 인간관계를 회복하고, 자신이 원하는 최후를 계획했다. 조력 사망은 애도 과정을 덜 복잡하게 만들기도 한다. 유족이 무방비 상태에서 죽음에 기습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서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