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소 카페

PART 00 | 시인의 말 • 5

PART 01 | 뻐꾹나리 • 11
수련睡蓮 • 13
꽃들에게 길들다 • 14
어제 내린 봄비에 • 15
그 직방 • 16
봄맞이꽃 • 17
꽃다지 • 18
오늘은 해당화 꽃밭 • 19
빈 집 • 20
아직 봄이 아니다 • 21
옥계 • 22
덕구 • 23
흰털괭이눈 • 24
뻐꾹나리 • 25
쯧 쯧 쯧 • 26
대수 • 27

PART 02 | 문신의 새 • 29
추산騶山 • 31
콩코드 • 32
해조 • 33
개미 • 34
우주를 향하여 • 35
메뚜기 • 36
무제無題 • 37
파문 • 38
굽다리 제기 • 39
상보床褓 • 40
단지 나한 • 41
공원 • 42
정미소 카페 • 43
호박전 한 판에 • 44
달포를 쉬지도 않고 • 45

PART 03 | 꽃 한때 • 47
가로수길 우화 • 49
기억 학습 • 50
분꽃 저녁 • 51
맨발로路 • 52
석류 • 53
유품 • 54
새우깡 • 55
나비의 피서 • 56
꽃 한때 • 57
무지외반증 • 58
꽃 숨결 • 59
아! 하이소 • 60
형슈님뎐 • 61

PART 04 | 울어라 열풍 • 63
초식동물 • 65
연복초連福草 • 66
주름잎 • 67
아름다운 심술 • 68
울어라 열풍 • 69
기억의 방 • 70
이마 자국 • 71
두꺼비가 울었다 • 72
동촌 순이 • 73
머슴새 • 74
괴정리띠기 생각 • 75
장형長兄의 시간 • 76
백로 무렵 • 77
큰언니 • 78
유칼립투스 • 79

PART 05 | 매화강 • 81
석남사 • 83
불일암 • 84
매화강 • 85
알아서 해라 • 86
투계 • 87
점층법 • 88
가거라 윌리 • 89
동행 • 90
우체국 앞에서 • 91
꽃넋을 기리며 • 92
황간 2수 • 93
선사의 봄 • 94
플라스틱의 말 • 95

PART 06 | 작품 해설 • 97

공영해 시인이 추구하는 시의 도정은 화해和諧의 미학이다. 이 화해는 경쟁의 부산물인 불화不和를 해소하는 작위적 화해和解가 아니라, 세계를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질서화시키는 조화와 지속의 심리적 활동이다. 이를 시로 완성하기 위해 그가 행하는 두 가지 작업을 읽어낼 수 있다. 하나는 세밀한 관찰과 탐구이고, 하나는 끊임없는 반추이다. 그리고 작업은 주로 발품으로 이루는 독행獨行이다. 그 결과 대상과 제재는 일상의 범주를 좀처럼 벗어나지 않으면서 동시에 자기만의 해석 대상이 된다. 그런 점에서 그는 리얼리스트이기도 하다.
-장성진의 「작품 해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