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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책읽기/글쓰기 > 책읽기
· ISBN : 9791193296271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24-05-30
책 소개
목차
리커버판 서문
서문
첫 번째 노트 _ 물성과 정신성
<물성>
외양
내지
무게
독서대, 책갈피, 띠지와 가름끈
<정신성>
가장 즐거운 유희 활동
책을 읽는 목적과 방법
교양서 읽기
소설과 시 읽기
두 번째 노트 _ 만남과 동거
<만남>
책과의 시간
책을 고르는 방법
책을 사는 과정
책을 사는 행위
책을 처음 만나는 공간
<동거>
다독과 속독
책을 듣기
책을 소리 내어 읽기
책 냄새
독서 환경
필사하기
세 번째 노트 _ 책과 세계
<책의 세계>
세계가 된 책 《바벨의 도서관》
발견된 책 《하얀 성》
소실된 책 《장미의 이름》
파괴된 책 《너무 시끄러운 고독》
다시, 세계가 된 책 《은유가 된 독자》
<세계 속 책>
책을 다루는 매체들
책에 주어지는 상
책에서 빌려간 이야기들
북튜브, 북튜버
에필로그; 12살의 독후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책을 쓰는 것은 못내 부끄러운 일이다. 책에 저자의 결함이 행간에 묻어 있다는 점에서 그렇고, 그 결함을 알면서도 사람들에게 끝내 책을 위한 시간을 요구하기로 결정했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결함이 묻어 있든지 말든지 간에 책만 내면 그만이라는 사람들도 있는 모양이지만, 쓰는 자의 첫 번째 미덕이 성실함이라면 두 번째 미덕은 부끄러움이라고 나는 여전히 믿는다. 그래서 이 두 권의 책은 20대에 연달아 책을 낼 수 있었던 기쁨인 동시에 20대의 부족한 글이 박제된 부끄러움이다. 하지만 그때만 가질 수 있었던 당당함과 간절함이 결함을 슬쩍 가려줄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여전히 그 모든 책에 존경과 사랑을 바친다.
2024년 봄 김겨울
책이 존재의 부질없음을 논하는 내용이라면 그만큼 가볍게 구겨질 수 있는 책. 우울이 뼛속까지 파고든다면 뼈대가 드러나는 책. 실현되지 않을 상상이겠지만 만약 소실된 책을 다루는 책이 바람에 풍화되는 종이로 되어있다면, 나는 정말 돌아버릴 것 같은 짜릿한 기분으로 그 책을 사서 바람에 날려 보낼 준비가 되어있다. 그런 의미에서 책을 사랑해 온 사람이 책에 대해 논하는 이 책은 아주 튼튼하게 만들어달라고 부탁해야겠다. 책장에서 끈질기게 살아남되, 다른 책들보다 먼저 눈에 띄지 않고, 다른 책들을 단단히 뒷받침해 주는 책으로 만들어달라고. 물론 표지는 예뻐야 한다. 여러분이 어떤 표지와 질감으로 된 책을 들고 있을지 정말 궁금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