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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고 싶은 비밀

말하고 싶은 비밀

사쿠라 이이요 (지은이), 김윤경 (옮긴이)
  |  
모모
2023-12-08
  |  
15,5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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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고 싶은 비밀

책 정보

· 제목 : 말하고 싶은 비밀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외국 로맨스소설
· ISBN : 9791193358245
· 쪽수 : 328쪽

책 소개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며 방송부원으로 활동하는 여고생 구로다 노조미에게 어느 날 날아든 짤막한 러브레터. 보낸 사람은 학교 최고 인기 남 세토야마 준이다. 답장으로 에둘러 거절했지만, 친구부터 시작하자는 당찬 고백에 흔들리게 된 구로다는 세토야마와 쪽지를 주고받기 시작한다.

목차

1장 | 빨간 고백
불쑥, 날아든 러브레터
쪽지로 오가는 대화
친구부터 시작해도 좋아

2장 | 노란, 거짓말
어긋난 타이밍, 잘못된 시작
이상한 첫 대면
거짓말의 색깔은 아마도 노랑

3장 | 분홍빛, 마음
현실과 거짓말, 그 사이 어디쯤
좋아할수록 질투가 나
답장의 진짜 주인공

4장 | 파란, 용기
너 도대체 누구야?
거짓말의 사슬이 부서지는 순간

5장 | 새하얀, 진심
비겁한 고백이지만
우리들의 비밀은 지금부터

저자소개

사쿠라 이이요 (지은이)    정보 더보기
나라현 출생, 오사카에 거주한다. 2012년에 《네가 떨어뜨린 푸른 하늘君が落とした青空》로 데뷔했으며, 이 책은 누적 판매 부수 24만 부를 돌파, 출간 10주년을 기념하여 2022년에 영화화되었다. 또한, 2020년에 출간된 《그래도 우리는 옥상에서 누군가를 생각했다それでも僕らは、屋上で誰かを想っていた》로 제7회 인터넷 소설 대상을 받기도 했다. 그동안 10대들의 풋풋한 연애, 사춘기 시절 특유의 복잡미묘한 관계와 감성을 섬세하고도 다정하게 묘사하여 큰 사랑을 받아온 저자는, 마침내 메가 히트작 《말하고 싶은 비밀交換ウソ日記》 시리즈로 하이틴 로맨스 부분에서 범접할 수 없는 위치에 올랐다. 2017년부터 지금까지 총 4권이 출간된 이 시리즈는 ‘청춘 시절의 사랑과 마음의 상처를 그린 수작’으로 평가받으며, 10대 여학생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다. 지금껏 누적 판매 부수 65만 부를 돌파, 장기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으며, 원작 소설의 인기에 힘입어 2023년 일본에서 영화로 개봉되었다. 그 외 주요 작품으로 《그날, 소년 소녀는 세계를あの日、少年少女は世界を》, 《고양이만이 그 사랑을 알고 있다猫だけがその恋を知っている》, 《언젠가 연주하는 사랑 이야기いつか奏でる恋のはなし》, 《별이 가득한 하늘은 100년 뒤星空は100年後》, 《가짜 너와, 49일간의 사랑偽りの君と、十四日間の恋をした》 등이 있으며, 국내에 출간된 도서로는 《세상은 『 』로 가득 차 있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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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경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일본어 번역가. 다른 언어로 표현된 저자의 메시지를 우리말로 옮기는 일의 무게와 희열 속에서 오늘도 글을 만지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화내는 용기》, 《불안의 철학》,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비즈니스의 미래》, 《왜 세계사의 시간은 거꾸로 흐르는가》, 《니체의 마지막 선물》 등 80여 권이 있다. 현재 출판번역 에이전시 글로하나를 꾸려 다양한 언어의 도서 리뷰 및 번역 중개 업무도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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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좋아해.’라는 쪽지 한 장으로 시작된 대화. 처음에는 단어만으로 된 애매한 대화였다. 하지만 지금은 제대로 된 대화가 이어지고 있다. 무슨 뜻이냐고 물어보길래 내가 대답하고, 거기에 세토야마가 또 답장을 보냈다.
종이에 이어지도록 쓰인 글을 순서대로 바라보니 세토야마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는 사실이 실감 났다. 그리고 지금까지와는 약간 다른 감정이 싹트는 걸 깨달았다. 기쁘기도 하고 즐겁기도 한, 그런 감정 말이다. 처음에는 마음이 복잡하기만 했는데 신기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편지를 무시할 걸 그랬다. 처음 받은 러브레터라서 약간 들떴나 보다. 세토야마의 그 표정과 태도가 나를 향한 거라고 생각하니 속으로는 기뻤다. 실제로 지금, 오해했다는 사실과 오해하게 만들었다는 상황이 당황스럽고 고민되지만, 한편으로는 실망하고야 말았다.


“이런 거짓말, 오래가지 못할 거 잘 알면서….”
세토야마의 신발장을 탁, 닫고는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그래, 계속될 리가 없어. 언젠가는 들통나고 말 거야. 그렇지만 알면서도 이미 거짓말을 하고 만 이상, 뒤로 물러설 수는 없다. 기왕 거짓말하기로 마음먹은 바에야 할 수 있는 일은 다 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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