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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외국 로맨스소설
· ISBN : 9791193358245
· 쪽수 : 328쪽
책 소개
목차
1장 | 빨간 고백
불쑥, 날아든 러브레터
쪽지로 오가는 대화
친구부터 시작해도 좋아
2장 | 노란, 거짓말
어긋난 타이밍, 잘못된 시작
이상한 첫 대면
거짓말의 색깔은 아마도 노랑
3장 | 분홍빛, 마음
현실과 거짓말, 그 사이 어디쯤
좋아할수록 질투가 나
답장의 진짜 주인공
4장 | 파란, 용기
너 도대체 누구야?
거짓말의 사슬이 부서지는 순간
5장 | 새하얀, 진심
비겁한 고백이지만
우리들의 비밀은 지금부터
리뷰
책속에서
‘좋아해.’라는 쪽지 한 장으로 시작된 대화. 처음에는 단어만으로 된 애매한 대화였다. 하지만 지금은 제대로 된 대화가 이어지고 있다. 무슨 뜻이냐고 물어보길래 내가 대답하고, 거기에 세토야마가 또 답장을 보냈다.
종이에 이어지도록 쓰인 글을 순서대로 바라보니 세토야마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는 사실이 실감 났다. 그리고 지금까지와는 약간 다른 감정이 싹트는 걸 깨달았다. 기쁘기도 하고 즐겁기도 한, 그런 감정 말이다. 처음에는 마음이 복잡하기만 했는데 신기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편지를 무시할 걸 그랬다. 처음 받은 러브레터라서 약간 들떴나 보다. 세토야마의 그 표정과 태도가 나를 향한 거라고 생각하니 속으로는 기뻤다. 실제로 지금, 오해했다는 사실과 오해하게 만들었다는 상황이 당황스럽고 고민되지만, 한편으로는 실망하고야 말았다.
“이런 거짓말, 오래가지 못할 거 잘 알면서….”
세토야마의 신발장을 탁, 닫고는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그래, 계속될 리가 없어. 언젠가는 들통나고 말 거야. 그렇지만 알면서도 이미 거짓말을 하고 만 이상, 뒤로 물러설 수는 없다. 기왕 거짓말하기로 마음먹은 바에야 할 수 있는 일은 다 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