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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초등5~6학년 > 책읽기/글쓰기
· ISBN : 9791193378113
· 쪽수 : 208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문해력’이라는 뜬구름을 내 손안에
1부 어휘: 나의 말을 찾아가는 여행
1장*내 말들은 지금 어디쯤? / 어휘력 레벨 테스트
2장*아니 내 말은 그 말이 아니고 / 동음이의어와 다의어
3장*너는 대체 왜 자꾸 보이냐‘구’ / 관용구
4장*둘 다 없으면 안 돼 / 한자어와 고유어
5장*지킬 건 지키자 / 외래어
6장*말은 영혼을 담는 그릇 / 차별어
★나를 풀고 가라
2부 맞춤법: 똑바르군과 함께 언어생활 바로잡기
7장*비슷하게 생겼지만 전혀 달라 / 헷갈리는 짝꿍 단어
8장*기본의 기본부터 다지자 / 표기법과 띄어쓰기
9장*머리와 꼬리를 맞춰라! / 주술 호응
10장*어디까지 갈 셈? / 줄임말과 신조어
11장*다들 쓰는 걸 어떡해? / 흔히 쓰는 잘못된 표현
★나를 풀고 가라
3부 독해: 다양한 글맛을 느끼는 글 미식가 되기
12장*매일 먹어도 안 질리는 밥맛 / 국어 교과서
13장*세상살이의 쌉쌀한 맛 / 사회 교과서
14장*머리가 띵해지는 매콤한 맛 / 수학·과학 교과서
15장*희로애락이 담긴 인생의 참맛 / 소설 (읽기)
16장*몽실몽실 상상하는 맛 / 소설 (쓰기)
17장*짧지만 여운이 긴 맛 / 현대 시와 고전 시가
★나를 풀고 가라
4부 말 센스: 생활 속에 숨어 있는 말 보물 찾기
18장*대중을 사로잡는 마법의 문장 / 광고 카피
19장*사소하지만 관계를 결정하는 말들 / 대화 예절
20장*다양한 인물에 대입해 말하기 / 드라마 대사
21장*논리적으로 설득하기 / 토론
★나를 풀고 가라
학부모님께 드리는 말씀: 문해력 부족은 아이들 탓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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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일단 자신의 어휘력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 보는 게 중요해요. 최대한 객관적으로 점검해 봐야 어휘 공부를 어떻게 할지 방법을 결정할 수 있죠.
지금부터 몸에 힘을 쫙 빼고 최대한 편안하게 어휘력 테스트를 시작해 보도록 할게요. 문제집처럼 재미없다면 할 맛이 안 나겠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단어 오징어 게임! 전 세계적으로 어마어마한 화제를 모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들어 봤나요? 이 드라마에서는 저마다 절박한 사연이 있는 사람들이 456억 원이라는 큰돈을 차지하기 위해 위험한 게임 속으로 몸을 던지죠. 우리는 456억 원 대신, 어쩌면 그보다 더 가치 있는 한국어 독해 실력을 위해 게임을 즐겨 보려 합니다.
“게임을 시작하시겠습니까?”
본문 (1장 ‘내 말들은 지금 어디쯤?’)
안타깝지만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말 가운데는 장애를 비하하는 표현이 많아요. 대표적으로 절름발이가 있어요. 절름발이는 한쪽 다리에 장애나 부상이 있어 걷기가 불편한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에요. ‘절름발이 교육’, ‘절름발이 정책’ 등 균형이나 조화를 이루지 못한 상태를 비유하는 말로도 쓰이죠. 이는 장애가 곧 불균형적이거나 조화롭지 못하므로 열등한 것이라는 편견과 오해를 굳어지게 할 수 있어요. 정확하게 ‘불균형 교육’, ‘불균형 정책’으로 바꿔 쓰는 게 훨씬 좋겠죠.
깜깜이 역시 마찬가지예요. 깜깜이는 어떤 사실에 대해 전혀 모르고 하는 행위, 또는 그런 행위를 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쓰여 왔어요. 특히 코로나19 시국에 감염 원인이나 경로를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 ‘깜깜이 감염’, ‘깜깜이 환자’ 같은 표현이 자주 쓰였죠. 이것이 시각장애인을 비하하는 말이라는 지적이 이어지자, 방역 본부에서 ‘감염 경로 불명’ 같은 대체 표현을 쓰겠다고 발표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어요.
본문 (6장 ‘말은 영혼을 담는 그릇’)
아이돌 그룹들의 콘셉트를 보면 저마다 독특한 세계관을 지니고 있어요. 멤버들이 시간 이동을 하기도 하고, 다른 차원에 존재하기도 하고, 여러 자아를 갖기도 해서 아이돌에 관심 없는 사람들이 보면 쉽게 이해되지 않는 경우가 있죠.
그런데 저는 가끔 우리말 맞춤법을 대할 때 비슷한 생각이 들더라고요. 뭔가 자기만의 세계와 원칙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건 분명한데, 좀 알다가도 모르겠고 볼 때마다 매번 헷갈려서, 맞춤법 역시 나름대로 세계관을 지닌 건 아닐까 하는 엉뚱한 생각을 하곤 한답니다.
본문 (7장 ‘비슷하게 생겼지만 전혀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