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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어서 하는

하고 싶어서 하는

아이수 (지은이)
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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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어서 하는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하고 싶어서 하는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91193420201
· 쪽수 : 480쪽
· 출판일 : 2023-10-12

책 소개

아이수 장편소설. “맞선 보러 왔다면서 그렇게 보릿자루처럼 가만히 있을 거야?” 인성 쓰레기, 개차반으로 유명한 도원 그룹의 막내, 김태신. 그 악명을 생각하면 평생 엮이지 않는 것이 최선이지만. “비록 대타로 나왔지만…… 저 이 자리에 억지로 나온 건 아니에요.” 희원은 그에게 자신과 결혼해 달라고 한다.

목차

붙잡아야 하는
호감과 믿음의 연관성
믿고 싶은
불붙는 건 순식간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흔들리지 않는
행복 지키기

저자소개

아이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올해의 여행지는 석양이 아름다운 랑카위가 좋겠습니다. [출간작] 이리와 | 결혼부터 하죠 | 부부잖아요, 우리 | 밤사이 | 소유의 시간 | 미움마저 그리워서 | 독점욕 | 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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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김태신 씨와 결혼하려고 이 자리에 나왔어요.”
“누구 마음대로?”
“…….”
“네게 류진아 이상의 가치가 있어 보이진 않는데.”
역린을 건드렸는지 희원의 핏기 없이 하얗던 얼굴이 순식간에 빨갛게 달아올랐다. 그 모습을 태신은 빤히 지켜봤다.
류희원. 류경수 회장의 장남 류선규의 딸이었다. 신성 바이오를 지금의 위치로 끌어 올린 천재 박사 류선규가 살아 있었다면 혼담은 처음부터 류희원에게 갔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죽었고 류희원은 가치를 잃었다.
신성 그룹 후계자의 딸이라는 가치도, 장래가 유망하던 피아니스트로서의 가치도.
가진 걸 잃은 류희원에게 남은 건 악밖에 없었다. 제 악명을 알면서도 결혼하려고 하는 저 악에 받친 오기. 류희원이 악에 받쳤든 말든 태신에게는 하등 중요하지 않은 일이었지만, 흥미가 돋기는 했다.
“……진아와의 혼담은 성사되지 않을 거예요. 진아를 인질 삼아 신성 그룹을 집어삼킬 것을 두려워하니까요.”
떨림까지는 숨기지 못했지만 당차게 할 말을 하는 희원을 보며 태신은 입꼬리를 끌어 올렸다. 두려움에 잠긴 듯 어둡게 떨리던 눈동자에 어느덧 총기가 돌아와 있었다. 그 반짝이는 안광이 보석 같다는 생각을 잠깐 했다.
“그게 너와 결혼할 이유가 되진 않아.”
한마디 할 때마다 움찔하는 걸 보니 더 찔러 보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엉키는 감정을 애써 추스르려는 듯 희원이 마른침을 꿀꺽 삼키더니 다시 협상을 시도하려 들었다.
“……필요하잖아요. 이미지 쇄신용 이상적인 부부를 연기해 줄 수 있는 아내.”
희원은 이번 혼담이 신성 그룹을 삼키려는 의도보다는 김태신의 이미지 쇄신용이라고 파악했다.
원래도 학폭 주동자였다느니 유학 가서도 여자에, 마약에 아주 난잡하게 놀았다느니 맨날 술 마시고 사고를 친다느니 해서 이미지가 좋진 않았지만, 올해 초에 벌어졌던 갑질 사건이 가장 타격이 컸다.

[도원 김자엽 회장 삼남, 운전기사 폭행으로 입건?]
[도원 김태신 갑질 영상 단독 입수! 무릎 꿇은 운전기사]

김태신 앞에 무릎을 꿇고 비는 운전기사의 모습이 찍힌 동영상이 유출되면서 재벌 갑질 문제로까지 번진 사건이었다. 도원 그룹의 주가마저 출렁거릴 정도로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다.
최종적으로는 운전기사의 자작극으로 판정되었지만,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간이 배 밖으로 나오지 않은 이상 일개 운전기사가 재벌 3세에게 죄를 뒤집어씌우는 건 말이 안 됐으니까.
제일 잘생긴, 그리고 제일 문제 많은 재벌로 항상 대중의 입에 오르내리던 사람이라 그런지 시간이 지나도 성난 여론은 가라앉지를 않았다. 그룹 이미지를 다 깎아 먹는 삼남을 결혼시킴으로써 철이 들었다느니 새사람이 되었다는 식으로 이미지를 쇄신하려는 게 분명했다.
“김태신 씨 사생활 절대 터치 안 할게요.”
맞선 상대가 누구든 김태신이 원해서 하는 결혼은 아닐 것이다. 그래서 희원은 그가 혹할 만한 조건을 걸어 환심을 사고자 했다.
“집에 여자를 데려와도 괜찮아요. 원한다면 침실도 내줄 수 있어요.”
부부의 침실에 딴 여자를 들여도 상관하지 않겠다는 말에 태신의 유려한 눈썹이 보기 좋게 들썩거렸다. 어디 계속해 보라는 듯 보이는 표정에 희원은 절박한 심정을 그대로 입에 담았다.
“알리바이가 필요하다면 언제든 날 팔아요. 만약 내가 거슬린다면 아예 따로 생활해도…….”
“이 결혼에 대한 열망이 아주 눈물겹군.”
“…….”
정곡을 찔린 희원의 표정이 조금 흔들렸다. 너무 초반에 가진 패를 다 드러낸 걸까. 절박한 심정에 그만 실수한 것 같았다. 조심스레 태신의 눈치를 살피자 그가 고개를 저었다.
“아쉽게도 내가 원하는 건 그런 보여 주기용 아내가 아니야.”
야심 차게 준비해 온 수를 김태신이 쓰레기통에 버려 버리자 희원은 당황을 숨기지 못했다.
“그럼요?”
순진하게 감정을 다 드러내는 희원을 보며 태신이 비릿한 미소를 지었다. 쇼윈도 부부를 연기하면서까지 저와 결혼하려고 드는 이유가 궁금했다.
도원 그룹 며느리가 되고 싶어서?
하지만 허울뿐인 며느리가 가질 권한은 아무것도 없었다. 제대로 된 며느리 대접을 받지 못할 걸 모르지 않을 텐데도 류희원의 태도는 너무나 절박해 보였다. 마치 제 아내가 되는 것에 사활을 건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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