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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셀 수 없는 열 마리 양

다 셀 수 없는 열 마리 양

김태형 (지은이)
청색종이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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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셀 수 없는 열 마리 양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다 셀 수 없는 열 마리 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3509128
· 쪽수 : 176쪽
· 출판일 : 2024-12-31

책 소개

등단 33년을 맞이하는 중견시인 김태형의 다섯 번째 시집 『다 셀 수 없는 열 마리 양』이 청색종이시선으로 출간되었다. 이번 시집은 자기 자신을 곱씹으며 어떤 가책이나 회한을 마지막까지 삼켜내는 자세에 대한 기록이다.

목차

5 시인의 말



13 흑백고원
14 죽은 개가 내 이마에 침을 흘리며 지나간다
16 하객들
18 신전
19 달의 뒤쪽에 대해서는 말하는 게 아니다
20 잉어
22 염소와 나와 구름의 문장
24 목소리
25 어느 절벽
26 별
28 별똥별
30 어느 목동이 가는 막대기로 잔불을 들추었는지 별이 진다
32 떨어진 단추
34 남은 사과
36 개
38 밀주
40 그래도 살아야 할 날들처럼 나는 죽음을 생각한다
42 오래된 말
44 은귀고리
46 뱀
47 여행자



51 개구리가 운다
52 마흔
54 고백이라는 장르
56 도마뱀
57 거룩한 위장
58 호랑이다!
60 버려진 개
62 고도를 떠나며
64 햇빛과 먼지와 황무지와 그리고
66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라도
67 위험한 정원
68 판공초
70 주홍의 시간
72 짜이
74 다리가 하나 부러진 나무 의자
75 재단사



79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만 말해야 한다
80 밀린 일
82 그러한 밤
83 묵음
84 하지에는 그런 말이 없다
86 양서류
87 허물
88 웃새말길
89 구름 사육장
90 반쪽
92 뒤늦은 대화



97 고양이 강좌
98 허리가 긴 흰색 고양이
100 보이저 코드
102 갈라파고스 커뮤니티
104 이모
106 낡은 신발
108 귀
110 늙은 구름
112 아버지
114 야윈 고양이 달
116 진흙 연못
118 저물녘에 돌 하나 던지다
120 저물녘에 바닥을 내려다보다
122 눈먼 사내
123 다 셀 수 없는 열 마리 양

129 해설
삶의 여실성과 숭고함에 대하여 | 박동억(문학평론가)

저자소개

김태형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2년 《현대시세계》로 등단. 시집 『로큰롤 헤븐』 『히말라야시다는 저의 괴로움과 마주한다』 『코끼리 주파수』 『네 눈물은 신의 발등 위에 떨어질 거야』 『다 셀 수 없는 열 마리 양』, 산문집 『이름이 없는 너를 부를 수 없는 나는』 『아름다움에 병든 자』 『하루 맑음』 『초능력 소년』 『엣세이 최승희』 『국경마을 투루툭』이 있다. 제4회 시와사상문학상 수상.
펼치기

책속에서

나 때문에 내가 보이지 않는다
달의 뒤쪽은 달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
갇혀 있으면서도
길고 좁은 어둠이 보이지 않는다
이곳은 저곳이 아니라서
가까스로 이해한 문장에만 밑줄을 친다
네가 있어 네가 보이지 않는다고

― 「달의 뒤쪽에 대해서는 말하는 게 아니다」


개구리들이 며칠 전부터 울어 대고 있다
늦은 밤에 찬바람 소리 그치자
창문을 조금 열어 본다
자기가 무엇인지 알 수 없어서
우는 소리 같다
저 울음이 그치고 나면 개구리들은
물웅덩이에 알을 낳을 것이다
자기가 무엇인지 알 수가 없어서
저렇게 밤새 울면서 또 자기를 낳을 것이다

― 「개구리가 운다」


사람의 손이 더 크게 느껴질 때가 있지
태어날 때부터 앞을 보지 못한 사람은 그렇다는군
손으로 만졌을 때
세상이 모두 다 크게 느껴지는 건 아닐 텐데
상대의 손만큼은 유독 크게 느껴진다지
발갛게 불을 켠 등처럼
온기를 품은 것들도
더 크게 느껴진다는군
어쩌면 그이는 따뜻한 손을 잡았을 거야
그런 기억은 오래 가겠지
다른 것보다 더 크고 환하니까 따뜻하니까
네 손등을 스쳤을 뿐이지만 나도 그래
눈이 멀었던 거지
손밖에 기억이 나질 않아
새하얗게 볕살이 내려앉은 그 손밖에

― 「 눈먼 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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