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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91193540343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25-07-30
책 소개
당신의 마음에도 작은 숲 하나 피어나기를 바라며 써 내려간
어른들을 위한 심리 동화
장선욱 작가가 대인관계에서 비롯된 오랜 고민과 수많은 내담자의 이야기를, 상담 이론과 접목해 동화 형식을 빌어 쓴 책을 출간했다. 작가는 마음의 폭풍이 휘몰아칠 때 당당히 맞설 수 있는 법, 관계를 잘 맺으면서도 나 자신을 잃지 않는 법,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며 긍정할 수 있는 법, 나의 가치를 발휘하며 사회 속에서 평온하게 사는 법을 찾아 끝없이 고민하고, 공부하고, 실험했으며, 이 책은 그런 십여 년간의 노력이 담긴 결정체이다. 심리학의 이론이나 상담 기법으로 접근하진 않지만, ‘이해’와 ‘공감’이라는 본질을 바탕으로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치유의 시작임을 알려 준다.
판타지 동화와도 같은 이 독특한 심리서는 대인관계, 진로, 사랑, 트라우마, 죽음 등 각각의 상처를 지닌 등장인물들이 ‘비아람’이라는 신비한 숲에서 내면 여행을 하며 치유하는 내용이다. 각자 자기만의 고통과 삶의 무게에 짓눌려 온 이들은 비아람에서 천사 추추와 함께 검은나비와 눈 맑은 호수, 교감나무, 흰 숲 그림자, 요정, 안개 등을 만나는 여정 속에서 저마다 상처를 딛고 삶의 방향을 찾아간다.
스스로 지독히 내성적인 사람이라 고백한 작가는 이 책이 자신의 고통의 산물이자, 우리의 이야기라고 말한다. 그리고 누구도 홀로 아파하지 않기를, 당신의 마음에도 작은 숲 하나 피어나기를 바라며 써 내려갔다고 한다. 당신도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고 있다면, 더 이상 홀로 아파하지 말고 이 책을 통해 ‘비아람 숲 내면 여행’에 동행하길 권한다.
인생의 모서리에 마음을 다친 어른들을 위한 치유 동화
심리상담사로 오랜 시간 수많은 내담자들의 고통을 마주해 온 장선욱 작가는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내면의 상처를 들여다보고 따뜻하게 어루만지기 위해 동화의 형식을 택했다. 이 책에 등장하는 ‘비아람(Viaram) 숲’은 라틴어의 길과 여정을 뜻하는 ‘비아(Via)’와 고대 히브리어로 높은 곳을 의미하기도 하는 지명 ‘아람(Aram)’에서 영감을 받아 작가가 만든 조어다. 고통, 생각, 교감, 그림자, 의미, 죽음이라는 주제로 이루어진 여섯 개의 숲은 우리가 외면하고 싶어 하거나 두려워하는 내용을 담고 있지만 각 장면에서 누구나 자기 이야기를 발견하며 이해와 공감을 하게 된다.
세상에서 가장 깊고 따뜻한 여행이 곧 시작된다!
‘고통의 숲’, ‘생각의 숲’, ‘교감의 숲’, ‘그림자의 숲’, ‘의미의 숲’, ‘보이지 않는 숲’이라는 여섯 개의 신비한 숲으로 이루어진 비아람(Viaram)! 이 숲이 언제부터 여기 있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풍문에 의하면 수천 년 전, 전설의 치유사가 살았다고도 하고, 눈먼 수도사들이 세상과 단절한 채 기거했다고도 한다.
그 어느 것도 확실치는 않지만, 누군가가 이곳에 있었던 것만은 분명하다. 여섯 개의 숲과 돌비가 그것을 증명해 주고 있으니까.
도심에서 한참 벗어난 이곳에 오늘, 사람들 앞에 서는 걸 힘들어하고 대인관계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젊은 여성, 교통사고로 장애인이 된 후 아내와의 관계가 악화된 중년 남성, 늙고 병든 자신을 쓸모없는 삭정이처럼 생각하는 노인, 성공을 위해 기관차처럼 앞만 보고 달려오다 친구의 죽음 이후 혼란을 겪고 있는 청년, 어린 시절 당한 끔찍한 일로 인해 세상을 두려워하는 여대생이 찾아왔다. 이들은 앞으로 비아람의 여섯 개의 숲을 차례로 지나며 상처받은 내면을 만나게 될 것이다. 외롭고 사랑받고 싶고 의지할 상대가 간절한 사람들을 위한, 세상에서 가장 깊고 따뜻한 여행이 곧 시작된다!
어서 오세요, 치유의 숲 비아람입니다!
비아람 내면 여행은 여섯 단계로 이루어진다.
첫 번째, ‘고통의 숲’에서는 내 고통의 뿌리를 찾아간다. 나를 힘겹게 하는 감정의 근원을 제대로 알지 않고는 진정한 시작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두 번째, ‘생각의 숲’에서는 올바로 생각하는 법을 다룬다. 생각은 우리의 가장 큰 힘이자, 자신을 지배하는 족쇄이기도 하다.
세 번째, ‘교감의 숲’에서는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법을 배운다. 내 마음과 상대의 마음을 온전히 듣는 순간, 세상은 그대로 평화다.
네 번째, ‘그림자의 숲’에서는 여전히 나를 지배하는 그림자를 마주한다. 그것은 고통스러운 대면이지만, 반드시 넘어야 할 고개이기도 하다.
다섯 번째, ‘의미의 숲’에서는 삶의 진정한 의미를 묻는다. 우리는 결국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탐구하게 된다.
마지막, ‘보이지 않는 숲’에서는 죽음 너머 존재의 본질, 궁극의 평온함에 이르는 길을 다룬다.
자기 삶만 유독 힘들다고 느끼는 독자들이라면 이 책의 등장인물들이 경험한 내면 여행을 통해 왜 남들과 늘 부딪치며 특정 상황을 못 견뎌 했는지 깨닫게 될 수 있다. 또한 자신을 사랑하는 게 어떤 것인지 모르고 살아왔다는 것과 앞으로 나를 사랑해야 한다는 것까지 알게 되는 순간부터 여러분의 삶은 조금씩 달라질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비아람 숲으로의 초대
첫 번째: 고통의 숲_내 상처와 대면하는 용기
두 번째: 생각의 숲_올바른 생각을 깨우는 법
세 번째: 교감의 숲_진심으로 연결되는 관계
네 번째: 그림자의 숲_내면의 어둠과 화해하기
다섯 번째: 의미의 숲_삶의 방향을 찾는 여정
여섯 번째: 보이지 않는 숲_참된 평온을 만나는 길
당신에게 건네는 최고의 선물
에필로그
저자소개
책속에서
돌비 앞면에 누군가 정교한 솜씨로 새겨 놓은 그림이 하나 있었다. 남자인지 여자인지 알 순 없었으나,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 온통 고뇌로 일그러진 사람의 형상이었다. 그 음각화 밑에는 네 글자가 또렷이 새겨져 있었다.
‘고통의 숲.’
돌비는 오른편에 문고리 모양이 도드라지게 파여 있어서 하나의 커다란 문처럼 보였다.
“비아람 숲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비아람은 내면으로 가는 가장 경이로운 길을 안내할 것입니다.”
나는 ‘고통의 숲’ 문 앞에 서서 사람들에게 말했다. 이어 돌문 뒤 웃자란 잡목으로 가려진 숲을 가리켰다.
“여기는 그 첫째 관문인 고통의 숲입니다. 이곳에서는 지금 자신을 가장 힘들게 하는 고통의 얼굴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고통의 한가운데 서서 고통의 바닥까지 내려가십시오. 마음껏 울어도 되고, 고함쳐도 됩니다. ‘내 고통의 실체는 무엇인가?’ 이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 비아람 숲의 첫 번째 과제입니다.”
• 「고통의 숲_내 상처와 대면하는 용기」 중에서
“호수 덕분에 모든 건 나로부터 시작된다는 걸 알았습니다. 문제도, 해결도…. 미움도, 사랑도…. 언젠가는 저도 호수처럼 맑게 흐르고 싶습니다.”
이야기를 끝낸 중년 남자가 말했다.
그의 눈빛이 이미 호수를 닮아 보이는 건 나의 착각일까.
“결국 사랑 때문이야. 모두가 사랑받고 싶어서 속으로 울고 있는 거야.”
추추가 걸으며 혼잣말했다.
“그래, 추추. 수많은 갈등과 상처 이면에는 사랑의 갈증이 도사리고 있지.”
추추는 고개를 끄덕이다가 물었다.
“그런데 사람들은 왜 자기의 마음을 모르지?”
“알려고 하지 않으니까.”
“왜 알려고 하지 않아?”
“그게 중요하다는 걸 모르니까.”
“아하! 그래서 신은 마음 깊숙이 맑은 샘을 만드셨구나. 애써서 찾는 이에게 힘을 주시려고.”
• 「생각의 숲_바른 생각을 깨우는 법」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