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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한국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93607572
· 쪽수 : 359쪽
· 출판일 : 2024-11-11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7
1장. 뜻밖의 시작 11
2장. 불길한 예감 47
3장. 미로 속의 폭풍 95
4장. 추악한 진실 177
5장. 마지막 대결 281
에필로그 355
저자소개
책속에서
“어머니, 여기 젊은 여자분은 어머니가 맞죠?”
그녀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혹시 이 어린아이가 어머니의 아들이 아닐 수도?”
길 원장은 최대한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녀는 천천히 오른손으로 이불을 젖히고 웃옷을 걷어 올려 자신의 배를 보여줬다. 그곳에는 제왕절개 한 자국이 확연하게 드러나 있었다. 그런데 순간적으로 뭔가 잘못됐다는 느낌이 확 들었다. 제왕절개 한 수술 자국은 누가 봐도 조악했다. 결코 전문가의 솜씨가 아니었다.
길 원장은 의구심을 드러내지 않은 채 이 상황을 이해했다는 표시로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제 생각에는….”
길 원장은 잠시 말을 멈추고 두 사람을 번갈아 쳐다봤다. 마음속에 있는 말을 어렵게 꺼낼 때 하는 길 원장의 습관이었다. 두 사람도 긴장한 듯 덩달아 길 원장을 응시하고 있었다.
“두 사람의 행동을 제약하는 누군가가 있었던 것은 분명한 거 같은데 그 누군가는 한 사람이 아니라 어떤 집단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겁니다.”
길 원장도 자신의 말에 확신이 없는 듯 최대한 신중한 표현을 썼다.
“그렇게 생각하시는 이유는?”
“이건 너무 막연하기는 한데….”
길 원장은 다시 한번 말을 멈추고 마음속으로 생각을 정리하고 있었다.
“505번은 우발적이고 순간적이기는 하지만 칼로 남자 두 명을 한순간에 죽였거든요. 그건… 이전에 칼을 잘 다뤘을 가능성이 높고, 이번 곡교천 피해자를 죽인 살인범도 아주 칼을 잘 다루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은데, 과연 이것이 우연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