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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한국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93607596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24-11-11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7
1장. 또 다른 시작 13
2장. 비밀의 열쇠 83
3장. 엇갈린 진실 183
4장. 반전의 연속 273
5장. 운명의 대결 329
에필로그 362
저자소개
책속에서
“큰사위 살인범은 누군지 밝혀졌나요?”
“그것이… 아직….”
“큰사위가 예당호와 특별히 연관 있나요? 학교나 집에서는 상당히 먼 거린데.”
“….”
그녀는 바로 대답하지 못하고 있었다. 뭔가 말하기 어려운 모양이었다.
“…예당호 바로 옆이 작은사위 고향입니다.”
“네?”
길 원장은 그녀의 태도로 보아 큰사위 살인 사건에 작은사위가 관련 있음이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녀는 처음부터 사위들 얘기라고 했던 것이다. 조심스럽게 물었다.
“혹시, 작은사위가 큰사위 살인 사건과 관계있나요?”
“휴… 경찰에서는 그렇게 보고 있는 거 같네요.”
“그럼, 작은사위가 구속됐나요?”
“….”
그녀는 또다시 한동안 아무 말이 없었다. 희미한 한숨만 간간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작은사위도 작년 연말 큰사위가 실종될 무렵 같이 실종돼서.”
이번에는 길 원장이 아무 말도 꺼내지 못했다.
“그렇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이 세상에 아내를 죽이려는 남편은 그리 흔치 않을 테니까요.”
이건 또 무슨 말인가? 길 원장은 속으로 생각하면서 당황했다.
“형부가 언니를 죽이려고 했다는 말인가요?”
“언니가 왜 다리 병신이 됐는지 언니한테 직접 물어보세요. 그럼 내가 왜 이런 말을 하는지 아실 겁니다.”
길 원장은 할 말이 없어 그저 고개만 끄덕였다. 거침없이 말하는 그녀를 지금으로서는 당해 낼 재간이 없었다. 또다시 주도권을 빼앗길지 몰라 약간 조바심이 나기도 했다.
“고 교수님은 진 교수님이 철두철미한 분이라고 하셨고, 절대 자살할 사람이 아니라고 하셨는데, 그러면 진 교수님은 지금 어디에서 뭘 하고 있을까요?”
“남편의 적이 누군지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그냥 제 생각이라 구체적으로 누구라고 콕 집어서 말하기는 그렇고, 그저 주위에 있는 사람 모두라고 생각하시면 될 겁니다.”
“거기에는 고 선생님도 포함되나요?”
그녀는 또다시 길 원장을 노려봤다. 그리고 역시 아무렇지 않다는 듯 곧바로 가벼운 미소를 띠며 응수했다.
“이미 남편도 없는 상황에서 굳이 숨길 것도 없겠죠. 네, 남편과 사이는 좋지 않았고, 그렇다고 제가 이런 몸으로 남편을 죽이기는 쉽지 않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