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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각국정치사정/정치사 > 일본
· ISBN : 9791193811566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25-07-31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부 일본호의 침몰
1장 사라진 기회
푸른 산호초에서 아베노믹스까지
‘재팬 포비아’, 일본의 자본이 미국을 공습하다 | 잊히지 않는 아이돌, 마츠다 세이코 | 몰락의 서막, 플라자 합의 | 아베노믹스, “윤전기를 쌩쌩 돌려 돈을 무제한으로 찍어라”
프리터 인생과 언더클래스의 출현
세계 2위 경제국? 소설 속 세계 이야기 | 30년 불황이 가져온 신일본 계급사회 | 취업빙하기 세대의 역습
무료 급식소를 찾는 청년들
무료 급식소의 줄이 길어지는 이유 | ‘넷카페 난민’이 된 청년들 | “하루 한 끼로 버티고 있어요”
가부키초 뒷골목에 드리운 욕망과 방황 그리고 불안
밤마다 모여드는 청소년들과 콘카페 여성들 | 사라진 기회, 삶의 경로가 막히다
2장 균열의 시작
아베노믹스의 파도 위에서
디플레이션과의 전쟁 | 탈출구를 잃은 ‘세 개의 화살’ | 돌파구가 없는 장기 침체, 등을 돌리는 청년들
꿈을 위해 캐나다를 선택한 발레리나
유례없는 슈퍼 엔저 현상 | 왜 해외로 눈을 돌릴까? | 인재 엑소더스, 고용의 질 저하로 이어지다
미래의 초밥장인들은 왜 동남아로 떠나는가
해외에서 승부하겠다는 초밥왕들 | “거리에는 노인뿐이고 모든 게 멈춘 거 같아요”
3장 침몰의 가속화
자민당의 극장 정치와 얼굴 마담 총리
아베와 스가와 기시다, 도로 자민당 | “자민당의 변화, 그 첫걸음은 제가 물러나는 것입니다” | 얼굴만 바뀌는 총리, 뒷전으로 밀리는 민생 정책
호주 라멘집 알바 월수입 500만 원 시대
물가와 노동 강도는 높아지고 임금은 낮아지는 현실 | 대기업 직원보다 호주 라멘집 알바가 더 좋은 이유 | 일본과 선진국의 임금 격차, ‘되돌릴 수 없다’
위기에 처한 100년 전통의 계란말이 가게
전통과 혁신, 세대 간 가치의 충돌 | 책임에서 벗어나 행복을 추구하다
2부 탈출해야 하는 이유들
4장 아날로그에 갇혀 고립된 섬
아날로그 함정에 빠진 사람들
플로피 디스크가 있어야 기모노를 만들 수 있다? | PC보다 워드 프로세스를 선호하는 이유 | ‘지금의 일본은 에도시대에 가깝다’
핵개인화 시대의 ‘사람 빌리기’ 서비스
고용 아닌 고독으로, 청년 고독사의 증가 | 자기 자신을 빌려주는 ‘직업’의 등장
일본 열도에 충격을 준 자살 사건
하루 20시간 노동, 91년생 다카하시의 죽음 | 또 다른 좌절, 젠더 격차와 유리 천장 | 청년 세대, 전통을 걷어차고 열린 세계로 나아가다
5장 아베노믹스, 슈퍼 엔저의 후폭풍
후지산을 가려라, 슈퍼 엔저의 후폭풍
관광객들이 가마쿠라시의 기찻길에 몰린 이유는? | 외국인에게 관광세를 부과한다고? | 값비싼 나라에서 ‘가성비 좋은 여행지’로
포켓몬 카드 투자 열풍
포켓몬 카드 한 장이 9억 원 | 안전한 투자 상품인가, 거품의 끝판왕인가?
주식과 부동산 시장에 다시 찾아온 거품
주식시장에 뛰어드는 청년들 | 34년 만의 주가 상승, 경제 부활의 신호탄일까?
구루메시 목재소 사장의 절규
부채 공장을 습격한 인건비와 원자재비 상승 | 사누키 우동이 잘 팔려도 걱정인 이유 | 슈퍼 엔저, 물가를 올리고 기업을 도산시키다
6장 고령화와 인구 감소의 그림자
인구 최하위 돗토리현의 쇼핑난민
쇼핑 약자를 위한 ‘이동식 슈퍼마켓’ | 초고령 사회는 마을을 어떻게 바꾸는가?
도쿄 외곽 신도시의 슬럼화
신도시가 올드 타운이 되어버린 사연 | 그들은 왜 재개발을 원하지 않을까?
천년 고도 교토, 빈집과의 전쟁
100평짜리 집, 100엔에 드립니다 | 철거가 아닌 재생, 정체된 도시의 가능성을 시험하다
3부 떠난 자들과 남은 자들
7장 엑소더스 이후의 일본
양극화, 격차사회의 함정
무역보복으로 번지는 한일 갈등 | 명문 도쿄대생도 어려운 정규직 전환 | 슈퍼카를 수집하는 부동산업자와 통장에 23만 에0s뿐인 노동자
‘마스다 보고서’의 충격
지방 도시가 사라지고 있다! | 쇠락한 시골 마을이 집값 상승률 1위를 찍은 비결 | 인재들이 지방으로 몰려간 이유
다사사회多死社會 달라지는 죽음의 풍경들
메타버스 묘지, 아바타 성묘 | 가족 없는 시대, 새로운 장례 비즈니스
8장 엑소더스의 끝에서
베트남 IT 회사 인턴의 꿈
모리는 왜 베트남을 선택했을까? | 일본 경제가 축소될 수밖에 없는 이유
일본 기업들도 동남아에 뛰어들다
하노이에 고급 레지던스를 짓는 일본 기업들 | 인도와 베트남, 말레이시아로 투자 엑소더스가 확산되다
갈라파고스를 떠나 찾은 인생
대졸 초봉보다 많은 호주 아르바이트 |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고립되는 일본
9장 남은 자들의 슬픔
리틀 아시아 마켓의 쇠락
외국인 알바생들이 사라지고 있다 | 악순환 고리에 빠져 탈출구를 잃은 자영업자들
흑자 도산의 도미노
작지만 강한 회사들의 예상치 못한 폐업 | 훅ㅖ자 없는 시대, 무너지는 제조업의 허리
도쿄대 엘리트생의 딜레마
애도와 분노 사이 | 저성장 시대의 청년들이 말하는 새로운 성공의 의미
4부 난파선 위에서
10장 생존을 위한 변화
고립과 은둔에서 벗어나 공동체로
시골에서 일손을 돕는 니트족 | 지역사회와 함께 자립을 꿈꾸다
부모에 기대어 사는 ‘패러사이트 싱글’
‘폐를 끼치느니, 아들을 죽인 살인범이 되겠다‘ | 연애와 결혼, 출산의 선순환이 무너지고 있다
청년, 고령화 국가의 마지막 자산
청년의 일자리와 주거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들 | 지방소멸을 막는 ’지역살리기협력대‘
11장 침몰을 막기 위한 구조선
출산률 2.95명 마을의 비밀
’30년 안에 마을이 사라질 수도 있다‘ | 지역의 미래를 사람에게 투자하라
연 소득 103만 엔의 벽
‘쌀 파동’과 ‘상품권 스켄들’, 궁지에 몰린 일본 총리 | 분노한 시민들, 임금 인상을 외치다
초고령화 시대의 재택 의료
“환자의 집이 병원이 되는 것이죠” | 시골 마을의 고령 환자들을 위한 의료진의 고민들
12장 대전환의 항로에 서다
다문화 사회로의 전환
도쿄 시내에서 종종 만나는 외국인 택시 기사 | 이민자 유입, 문화와 경제를 풍요롭게 하다
인생학교에서 배운 지혜
청년과 육아세대가 늘어나는 마을의 비결 | 사람이 사람을 부르다
선택의 기로에 선 일본
청년 없이는 미래도 없다 | ‘청년을 위한’이 아니라 ‘청년과 함께’ 만드는 사회로의 전환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대기업을 그만두고 호주에서 직장을 찾는 히우라, 발레리나에 도전하기 위해 캐나다를 선택한 모리시게, 4대째 이어오는 백년 전통의 가업을 포기하고 캐나다로 간 마사키. 왜 청년들은 일본이 아닌 해외로 시선을 돌리고 발길을 옮길까. 베트남에서 배달앱을 창업한 모리의 말이 인상적이었다. “일본은 안전하지만, 제 미래는 위험합니다.”
카지는 캐나다와 베트남 등지에서 10년 가까이 생활한 경험이 있다. 오랜만에 일본으로 돌아온 그는 예전과 달라진 일본 사회의 분위기에 우려를 나타냈다.
“경제가 멈춘 듯한 느낌입니다. 임금도 오르지 않고, 도쿄는 활기를 잃었고요. 젊은이는 점점 줄고, 거리에 보이는 건 노인뿐이에요. 오랜만에 일본에 와 있으니까, 마치 만원 전철에 갇힌 것처럼 답답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창업을 하든 뭘 하든, 이제는 일본이 아니라 해외에서 해보고 싶습니다.” 경제의 장기 침체와 인구 감소 속에서, ‘거대한 배, 일본호’가 서서히 침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일본 사회에서 과로사 문제가 다시금 큰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계기가 있었다. 바로 2015년 일본 최대 광고회사 덴츠Dentsu에 입사한 다카하시 마츠리의 자살 사건이었다. 도쿄대를 졸업하고 2015년 4월 덴츠에 입사한 다카하시는 과도한 업무에 시달렸다. 회사의 기록에 따르면, 그녀는 정규 근무시간 외에 월 100시간이 넘는 초과근무를 하고 있었다. 게다가 직장상사의 강압적인 태도와 압박까지 겹쳐 심신이 극도로 피폐해졌다. 당시 그녀의 SNS에는 “하루 20시간씩이나 회사에 있으니 더는 뭘 위해 사는지 모르겠다”라며 스스로를 한탄하는 글들이 남아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