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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따숨, 강릉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91193847497
· 쪽수 : 112쪽
· 출판일 : 2025-12-25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91193847497
· 쪽수 : 112쪽
· 출판일 : 2025-12-25
책 소개
강릉교육지원청이 강릉 지역 교직원들과 함께 강릉을 배경으로 만든 인성 그림책이다. 이야기마다 강릉의 결이 촘촘히 배어 있어 아이는 여행하듯 읽고, 어른은 대화하듯 마음을 살피게 된다. 따뜻하고 정감 있는 삽화는 장면의 온도를 더해 준다. 우정과 가족애, 정직함과 배려 같은 가치가 설명이 아니라 ‘경험’이 되게 한다.
강릉으로 떠나는 따스한 마음 여행, 『따숨, 강릉』
『따숨, 강릉』을 원고로 처음 받았을 때 “강릉 배경의 인성 그림책”이라는 말이 먼저 보였는데, 다 읽고 나서는 그 말로는 이 책의 정체성을 다 담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이 책은 아이들이 자신의 마음을 다루는 방법을, 강릉을 배경으로 하는 장면들로 배우게 하는 책이다. 가르치려 들지 않고, 아이가 흔들리는 순간을 정직하게 보여 주고, 거기서 다시 손을 내미는 선택을 끝까지 따라가게 한다.
「꽃구름 순두부」는 시작부터 책의 온도를 정한다. 퉁퉁 불은 콩을 갈고, 펄펄 끓는 솥을 저어 바닷물에 몽글몽글 피어나는 순두부를 “뽀얀 꽃구름”으로 불러주는 문장이 강릉의 맛을 넘어 강릉의 마음을 보여 준다. 이 책이 말하는 ‘따숨’은 결국 이런 감각이다. 누군가를 “친구야”라고 부르며 한 입 나누는 다정한 따숨.
「반짝반짝 마음달」은 우정의 민낯을 아주 현실적으로 시작한다. 대회 상품이 탐나기도 하고, 친구와 함께하고 싶기도 하고. 타이밍이 안 맞아 다투는 순간은 우리가 언제나 겪을 수 있는 일상이다. 두리는 혼자서 달을 더 많이 찾을수록 뿌듯해지기보다 더 지친다. 경포바다에서 만난 지누아리 마리가 “친구와 함께하면 금방 찾을 텐데” 하는 말이 두리 마음에 박히는 이유도 거기 있다. 그리고 마지막 달이 친구의 눈에 비친 달로 완성될 때, 이 이야기는 ‘화해하자’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냥 독자가 알게 만든다. 함께라는 것이 성취를 쉽게 만들기 때문이 아니라, 마음을 덜 외롭게 만들기 때문이라는 걸 알게 하는 것이다.
「아빠의 선물」은 가족 이야기의 강점이 무엇인지 똑똑하게 보여 준다. 선물을 기대하며 억지로 끌려온 아이가, 손전등을 선물로 받고 실망하는 장면은 그 어느 집에서든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풍경이라 웃음이 난다. 그러다 아빠가 손바닥으로 빛을 가리자 별이 쏟아진다. 이 전환이 좋은 건, 아이의 마음을 ‘밝게’만 하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깜깜할 때만 보이는 것’을 알려준다. 그래서 아빠의 말이 공허한 위로가 아니라 실제 경험이 된다. 아이가 내일 학교에 가서 친구들과 다시 이야기해 보겠다고 말하는 것, 그건 누가 해결해 준 결심이 아니라 스스로 켜진 마음의 스위치다.
「월화거리의 작은 탐정, 강이」는 정직을 가장 설득력 있게 보여 준다. 강이는 할머니의 선물인 곰 인형 꼬미를 잃어버려 속상해하고, 친구 보리는 그 마음을 이해해 함께 찾아 나선다. 그런데 둘은 꼬미보다 먼저 남의 팔찌와 실타래를 발견하고 주인을 찾아준다. 연락처가 적힌 팔찌를 지구대에 맡기고, 휠체어를 탄 누나와 가족이 얼마나 애타게 찾았는지 듣는 장면은 아이들의 선택을 ‘착한 일’이 아니라 ‘필요한 일’로 바꾼다. 게다가 마지막에 꼬미가 황금 잉어 동상 위에 메모와 함께 올려져 있는 장면은, 강이가 배운 마음이 세상에도 존재한다는 증거처럼 느껴진다. 그날의 분수 조명 쇼는 그래서 단순한 볼거리가 아니라, 꽉 찬 마음의 엔딩이다.
「슬아의 비밀여행」은 책 전체를 감싸는 ‘따숨’을 가장 길게, 가장 깊게 보여 준다. 정동진 레일바이크 터널에서 엄마를 만나는 설정은 비밀스럽고도 애틋하다. 그리고 그 하루는 관광지 투어가 아니라 “모녀의 대화 여행”이다. 경포대 벚꽃길에서 엄마가 봄을 좋아하는 이유를 알게 되고, 오죽헌에서 ‘좋은 엄마, 좋은 딸’을 생각하고, 선교장과 습지와 솔향길에서 서로를 더 알아간다. 월화거리를 지나며 “끊어진 철길도 아름다운 길이 된다”는 말을 하는 대목은 이 책이 하고 싶은 말을 정확히 닮았다. 끊어진 시간, 멀어진 마음, 어긋난 타이밍도 다시 길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마지막에 “수술이 잘 끝났다”는 소식이 전해질 때, 슬아가 비밀을 굳이 설명하지 못한 채 웃는 결말이 참 좋다. 사랑은 때로 사실보다 먼저 도착한다는 걸, 아이의 웃음이 보여 준다.
다섯 편을 통합해 읽고 나면 이 책의 장점은 분명해진다.
첫째, 강릉의 장소들이 그냥 등장하는 게 아니라 감정을 움직이는 무대가 된다.
둘째, 삽화와 문장이 전체적으로 온화해서 아이가 편안하게 따라갈 수 있다.
셋째, 우정과 가족애, 정직과 배려가 “해야 한다”가 아니라 “하고 싶다”로 바뀌는 순간을 만들어 준다.
그리고 이 책은 읽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판매 수익금이 강릉시미래인재육성재단에 기부되어 학생들을 돕는다는 사실이, 책 속의 따숨을 현실의 따숨으로 이어준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좋은 이야기”가 아니라 “좋은 방향”이라고 소개하고 싶다. 읽고 나면 마음이 조금 더 다정해지는 방향 말이다.
『따숨, 강릉』을 원고로 처음 받았을 때 “강릉 배경의 인성 그림책”이라는 말이 먼저 보였는데, 다 읽고 나서는 그 말로는 이 책의 정체성을 다 담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이 책은 아이들이 자신의 마음을 다루는 방법을, 강릉을 배경으로 하는 장면들로 배우게 하는 책이다. 가르치려 들지 않고, 아이가 흔들리는 순간을 정직하게 보여 주고, 거기서 다시 손을 내미는 선택을 끝까지 따라가게 한다.
「꽃구름 순두부」는 시작부터 책의 온도를 정한다. 퉁퉁 불은 콩을 갈고, 펄펄 끓는 솥을 저어 바닷물에 몽글몽글 피어나는 순두부를 “뽀얀 꽃구름”으로 불러주는 문장이 강릉의 맛을 넘어 강릉의 마음을 보여 준다. 이 책이 말하는 ‘따숨’은 결국 이런 감각이다. 누군가를 “친구야”라고 부르며 한 입 나누는 다정한 따숨.
「반짝반짝 마음달」은 우정의 민낯을 아주 현실적으로 시작한다. 대회 상품이 탐나기도 하고, 친구와 함께하고 싶기도 하고. 타이밍이 안 맞아 다투는 순간은 우리가 언제나 겪을 수 있는 일상이다. 두리는 혼자서 달을 더 많이 찾을수록 뿌듯해지기보다 더 지친다. 경포바다에서 만난 지누아리 마리가 “친구와 함께하면 금방 찾을 텐데” 하는 말이 두리 마음에 박히는 이유도 거기 있다. 그리고 마지막 달이 친구의 눈에 비친 달로 완성될 때, 이 이야기는 ‘화해하자’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냥 독자가 알게 만든다. 함께라는 것이 성취를 쉽게 만들기 때문이 아니라, 마음을 덜 외롭게 만들기 때문이라는 걸 알게 하는 것이다.
「아빠의 선물」은 가족 이야기의 강점이 무엇인지 똑똑하게 보여 준다. 선물을 기대하며 억지로 끌려온 아이가, 손전등을 선물로 받고 실망하는 장면은 그 어느 집에서든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풍경이라 웃음이 난다. 그러다 아빠가 손바닥으로 빛을 가리자 별이 쏟아진다. 이 전환이 좋은 건, 아이의 마음을 ‘밝게’만 하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깜깜할 때만 보이는 것’을 알려준다. 그래서 아빠의 말이 공허한 위로가 아니라 실제 경험이 된다. 아이가 내일 학교에 가서 친구들과 다시 이야기해 보겠다고 말하는 것, 그건 누가 해결해 준 결심이 아니라 스스로 켜진 마음의 스위치다.
「월화거리의 작은 탐정, 강이」는 정직을 가장 설득력 있게 보여 준다. 강이는 할머니의 선물인 곰 인형 꼬미를 잃어버려 속상해하고, 친구 보리는 그 마음을 이해해 함께 찾아 나선다. 그런데 둘은 꼬미보다 먼저 남의 팔찌와 실타래를 발견하고 주인을 찾아준다. 연락처가 적힌 팔찌를 지구대에 맡기고, 휠체어를 탄 누나와 가족이 얼마나 애타게 찾았는지 듣는 장면은 아이들의 선택을 ‘착한 일’이 아니라 ‘필요한 일’로 바꾼다. 게다가 마지막에 꼬미가 황금 잉어 동상 위에 메모와 함께 올려져 있는 장면은, 강이가 배운 마음이 세상에도 존재한다는 증거처럼 느껴진다. 그날의 분수 조명 쇼는 그래서 단순한 볼거리가 아니라, 꽉 찬 마음의 엔딩이다.
「슬아의 비밀여행」은 책 전체를 감싸는 ‘따숨’을 가장 길게, 가장 깊게 보여 준다. 정동진 레일바이크 터널에서 엄마를 만나는 설정은 비밀스럽고도 애틋하다. 그리고 그 하루는 관광지 투어가 아니라 “모녀의 대화 여행”이다. 경포대 벚꽃길에서 엄마가 봄을 좋아하는 이유를 알게 되고, 오죽헌에서 ‘좋은 엄마, 좋은 딸’을 생각하고, 선교장과 습지와 솔향길에서 서로를 더 알아간다. 월화거리를 지나며 “끊어진 철길도 아름다운 길이 된다”는 말을 하는 대목은 이 책이 하고 싶은 말을 정확히 닮았다. 끊어진 시간, 멀어진 마음, 어긋난 타이밍도 다시 길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마지막에 “수술이 잘 끝났다”는 소식이 전해질 때, 슬아가 비밀을 굳이 설명하지 못한 채 웃는 결말이 참 좋다. 사랑은 때로 사실보다 먼저 도착한다는 걸, 아이의 웃음이 보여 준다.
다섯 편을 통합해 읽고 나면 이 책의 장점은 분명해진다.
첫째, 강릉의 장소들이 그냥 등장하는 게 아니라 감정을 움직이는 무대가 된다.
둘째, 삽화와 문장이 전체적으로 온화해서 아이가 편안하게 따라갈 수 있다.
셋째, 우정과 가족애, 정직과 배려가 “해야 한다”가 아니라 “하고 싶다”로 바뀌는 순간을 만들어 준다.
그리고 이 책은 읽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판매 수익금이 강릉시미래인재육성재단에 기부되어 학생들을 돕는다는 사실이, 책 속의 따숨을 현실의 따숨으로 이어준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좋은 이야기”가 아니라 “좋은 방향”이라고 소개하고 싶다. 읽고 나면 마음이 조금 더 다정해지는 방향 말이다.
목차
1.꽃구름 순두부
2.반짝반짝 마음달
3.아빠의 선물
4.월화거리의 작은 탐정, 강이
5.슬아의 비밀여행
저자소개
책속에서
두리는 크니의 진심 어린 응원에
캄캄했던 마음이 다시 밝아지는 것을 느껴요.
크니와 두리는 서로를 바라보며 마음을 나눠요.
두리는 크니의 맑은 눈 안에서
빛나는 무언가를 보아요.
아, 그건 달이네요.
솔이는 오늘 가파른 언덕을 올랐고, 깜깜할수록 빛나는 것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잖아? 인생도 마찬가지란다. 삶이 늘 쉽고 밝기만 할 수는 없어. 솔이의 마음속 별은 지금처럼 깜깜한 터널을 지나는 순간에 더욱 빛이 날 거고, 그때 솔이가 진짜 소중한 것을 찾을 수 있을 거야.
강이는 너무너무 기뻐서 꼬미를 꼬옥 안아주었답니다.
다른 사람들의 잃어버린 물건들을 찾아주느라 오후를 다 보냈지만, 강이는 월화거리에서
가장 소중한 마음을 찾았어요.
바로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따뜻하고 정직한 마음’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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