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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3865224
· 쪽수 : 212쪽
· 출판일 : 2026-04-02
책 소개
가장 아름다운 식물 인문학
-60점의 보태니컬 아트 수록
-182 X 224mm 시원한 판형, 180도 펼쳐지는 사철 제본으로 그림 감상에 용이하고
소장 가치 높은, 평생 두고 보는 반려 꽃그림 책
BBC 대표 원예 프로그램 <가드너스 월드>의 정원 역사가 애드볼리 리치먼드가 소개하는 60가지 식물의 숨은 뒷이야기들. 우리 주변에서 살아가며 꽃을 피우는 식물들 가운데는 원래 이 땅에서 자생하던 식물도 많지만 먼 곳에서 여행해 와 자리를 잡은 식물도 많다. 식물들은 어떻게 세계를 여행하게 되었을까? 그리고 어떻게 이런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을까? 영국의 정원 역사가(garden historian)이자 정원과 식물, 사회사를 연구하는 저자가 역사 속의 ‘꽃의 시간’을 펼쳐 보여준다. 접시꽃과 패랭이꽃 같은 흔히 알려진 꽃부터 부겐빌레아나 렘브란트튤립처럼 흥미로운 역사를 자랑하는 꽃들에 이르기까지, 식물 뒤에 숨겨진 이야기와 식물 이름에 얽힌 여러 가지 재미난 사실들을 추적했다.
영국의 대표적인 식물 일러스트레이터인 세라 제인 험프리의 섬세한 보태니컬 아트((식물 자체를 예술적으로 그리는 미술 장르)를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치유되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이 책은, 평생 두고 보는 반려 꽃그림 책이다.
식물의 이름과 고향, 세계로 향하는 여행까지…
역사 속에서 존재감을 뽐내는 ‘꽃의 시간’을 찾아서
꽃집 진열장에서 아름다움을 뽐내는 꽃다발용 절화부터 내가 직접 화분에 심어 애지중지 기르는 화초 한 포기, 공원 화단에 자라나는 조경용 제철 꽃들, 산책로 구석을 무성하게 채우는 잡초들까지. 수많은 식물들이 현대인의 생활 공간 곳곳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둘러보면 우리는 정말 다양한 식물에 둘러싸여 있지만, 이 모든 식물이 이 땅에 자생하던 것들은 아니다. 오래전 이웃 나라에서 온 식물도 있는 한편, 비교적 최근에 지구 반대편에 이를 만큼 먼 곳에서 찾아와 새로운 터전에 뿌리를 내린 식물들도 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꽃이 어디에서 왔는지 궁금했던 적이 있는가? 영어나 혹은 프랑스어, 그리고 내가 모르는 또 다른 언어인 듯한 신기한 이름을 가진 꽃들은 어디에서 그 이름을 얻었을까? 어떤 식물들이 어느 지역에서 유독 번성하는 이유는 뭘까? 왜 어떤 품종들은 인기가 많았다가도 자취를 감추곤 할까?
영국의 정원 역사가이자 정원과 식물, 사회사를 연구하는 저자는 피고 지는 모든 꽃에 나름의 이야기가 있다고 말한다. 식물의 겉모습이나 생태에 대한 지식은 물론 식물을 관찰하고 기르는 데 도움이 되고 식물에 대한 흥미를 더욱 키워준다. 하지만 거기서 더 나아가 식물이 특정 지역에 유입된 과정이나 그 학명의 의미까지 찬찬히 들여다보면, 주변에 피어난 꽃들이 그저 한 자리에 붙박혀 자라는 ‘풀’이 아니라 놀라운 생동감을 지닌 존재로 다가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그처럼 역사적인 눈으로 식물을 읽는 방법을 소개한다.
대항해시대 이후 세계는 급격히 가까워졌고, 놀라운 탐험과 발견이 이어지던 시대에 특히 탐험가들이 주로 도전했던 분야는 바로 새로운 식물을 찾는 모험이었다. 식물학에 헌신하는 과학자건 시장을 뒤흔들 기회를 노리던 원예업자건 독특한 생김새나 생태, 유용한 쓰임새를 지닌 식물들을 찾아 세계를 누볐고, 이후 세상 곳곳으로 식물들의 여행이 시작된다. 제국주의 시대를 거치면서 동아시아나 아메리카 또는 아프리카의 식물이 유럽으로 들어왔고, 거기서 개량되어 친근한 정원의 꽃들로 자리를 잡는 한편 또 다른 나라에 소개되어 새로운 터전을 찾기도 한다. 이 과정을 거치며 식물과 함께 영원히 기억될 이름인 학명과 일반명을 짓고 또 바꾸는 작업도 활발히 이루어졌다. 꽃들이 살아온 시간은 인간의 역사 속에서 지울 수 없는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이 책은 역사 속에 뿌리 내린 다채로운 ‘꽃의 시간’을 거슬러오른다. 접시꽃과 패랭이꽃 같은 흔히 알려진 꽃부터 부겐빌레아나 렘브란트튤립처럼 흥미로운 역사를 자랑하는 꽃들에 이르기까지, 세계 곳곳에서 자라던 식물들이 어떻게 영국의 정원에서 꽃을 피우게 되었는지 그 숨겨진 역사와 식물 이름에 얽힌 여러 가지 재미난 사실들을 추적했다.
영국 왕립원예협회 금메달을 두 번이나 수상한 영국의 대표적인 식물 일러스트레이터인 세라 제인 험프리의 섬세한 보태니컬 아트((식물 자체를 예술적으로 그리는 미술 장르)를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치유되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이 책은, 평생 두고 보는 반려 꽃그림 책이다.
목차
추천의 글
들어가며
01. 접시꽃 | 사랑의 과정에 함께하다
02. 페루백합 | 느긋한 식물
03. 아네모네 | 씨앗을 둘러싼 비밀 작전
04. 금어초 | 카리스마를 선사하는 꽃
05. 돌부채 | 차가운 겨울의 차
06. 부겐빌레아 | 선원으로 변장해 세계를 일주한 여자
07. 레티쿨라타동백 | 힘든 항해 끝에 도착한 식물
08. 인디언칸나 | 씨앗이 들려주는 리듬
09. 차이니즈플럼바고 | 윌모트의 헌신
10. 분홍바늘꽃 | 왕가의 사업
11. 치오노독사 | 눈 속에 피는 섬세한 푸른 별
12. 호리록로즈 | 다재다능한 식물
13. 유럽은방울꽃 | 행운과 영감의 원천
14. 코스모스 | 철도를 따라간 말의 정령들
15. 애기범부채 | 박물학의 젊은 순교자
16. 패랭이꽃 | 여왕이 아닌 아내의 이름으로
17. 꽃무 | 보상받지 못한 신의
18. 캘리포니아양귀비 | 공작 부인을 위한 완벽한 문장
19. 유포르비아 아미그달로이데스 | 모자 상자를 타고 영국에 오다
20. 서양개나리 | 골짜기의 찬란한 황금 종들
21. 마젤란후크시아 | 조그만 발레리나
22. 올가여왕스노드롭 | 겨울을 예고하는 전령
23. 나팔용담 | 꽃의 이름을 지닌 배들
24. 헬리오트로피움 | 사랑과 애도의 꽃
25. 원추리 | 오늘의 아름다움 그리고 풍미
26. 블루벨 | 러프 장식과 함께 번성하다
27. 독일붓꽃 | 예술가를 위한 녹색 물감
28. 약자스민 | 매혹적인 향기로 감싸안다
29. 우바리아니포피아 | 자연 판화법으로 기록되는 영광
30. 금낭화 | 사랑을 담은 작은 주머니
31. 스위트피 | 고난 속에 엮어낸 꽃의 태피스트리
32. 잉글리시라벤더 | 런던을 누빈 라벤더 상인
33. 붉은숫잔대 | 추기경의 긴 양말
34. 루피너스 | 적자생존의 길
35. 오리건포도 | 대통령의 가드닝 멘토
36. 스토크 | 내 집처럼 편안한 꽃
37. 분꽃 | 자연의 시계
38. 채텀섬물망초 | 신사의 내기
39. 시클라멘수선화 | 잔뜩 바람을 맞은 꽃
40. 개박하 | 고양이가 모르게 심는 방법
41. 알라타꽃담배 | 달빛 정원에서 빛나는 꽃
42. 니겔라 | 인생의 새로운 페이지
43. 모란 | 미스터리에 싸인 순백의 성배
44. 오리엔탈양귀비 | 화단의 침입자
45. 드람불꽃 | 금의환향한 토착 식물
46. 프로테아 키나이로데스 | 바다의 신을 닮은 웅장함
47. 목서초 | 당대의 인기인들이 택하는 꽃
48. 유럽만병초 |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
49. 마틸리하양귀비 | 황금 심장을 가진 꽃
50. 존이스텀린장미 | 고향을 떠나온 정원사를 기억하며
51. 극락조화 | 물소를 피해 찾아낸 식물
52. 라일락 | 순백의 완벽을 강요당한 꽃
53. 아프리칸메리골드 | 죽은 자의 영혼을 인도하는 꽃
54. 렘브란트튤립 | 광기 뒤의 생존자
55. 작은페리윙클 | 땅의 기쁨
56. 향기제비꽃 | 기차를 통해 전해진 향기
57. 미국등나무 | 철자가 정확히 뭐지?
58. 밀짚꽃 | 마를수록 빛나는 아름다움
59. 유카 | 꽃가루 매개자를 찾아서
60. 백일홍 | 젊음과 늙음의 공존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책속에서

이 책에 실린 여러 꽃의 진정한 기원과 사연은 국경을 넘나드는 건 물론이고 심지어 대륙까지 넘나든다. 이 꽃들의 이야기는 모험과 음모, 도둑질, 더 나아가서는 집착과 표리부동함으로 가득하다. 그런 와중에도 이 꽃들을 찾아 애써 기록으로 남긴 사람들, 가끔은 자기를 희생하면서까지 그렇게 한 사람들 덕에 오늘날 우리네 정원에는 다종다양한 꽃들이 피어 있다.
식물의 이름은 정원사들이 당혹스러워할 만큼 자주 바뀌었고 오늘날에도 여전히 그렇다. 그런 만큼 여러분도 이 책에서 식물 이름이 짓궂게도 시간이 지나며 이리저리 바뀐 사연을 만나게 될 것이다. 하지만 내 생각에 그건 결코 그저 정원사를 짜증 나게 하는 과정이 아니다. 그보다는 과학자들이 식물에 대해 점점 더 많은 사실을 알아내는 동안 우리가 참고 견뎌야 할 식물학의 필수적인 발전 과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