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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의 풍경

다산의 풍경

(정약용 시 선집)

정약용 (지은이), 최지녀 (편역)
돌베개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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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의 풍경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다산의 풍경 (정약용 시 선집)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4442325
· 쪽수 : 235쪽
· 출판일 : 2026-03-30

책 소개

다산 정약용의 시 작품 중 걸작만을 엄선해 엮었다. 전근대 지식인답게 다산은 시, 서, 화는 물론 각종 학문과 기예에 능했다. 이 책은 시인 다산의 면모에 초점을 맞추었다. 다산의 평생의 삶과 다산이 꿈꾼 세상이 오롯이 담긴 시만을 뽑아서 ‘시인 정약용’을 독자 여러분에게 소개한다.

목차

간행사
책머리에

세상을 향한 뜻
금강산
입춘 단상
무등산에 올라
동림사에서
내 마음을 읊노라
서울을 떠나고 싶네
손자병법을 읽고
봄날에 글 읽다가
과거에 낙방하고
배 타고 소내로 돌아가며
임금을 뵙고서
승정원에서
숙직하는 날
과거 보는 선비들에게
파직되어
성호 선생을 기리며
퇴계 선생의 글을 읽고
나의 운명
근심에 잠 못 들고
노래로 근심을 푸노라

오징어와 해오라비
둥근 도낏자루는 모난 구멍에 끼울 수 없네
아름다운 난초
천리마
범고래
오징어와 해오라비
수선화
송충이
병든 쇠북
당귀를 캐다
고양이
승냥이와 이리

백성이 아프니 나도 아프네
저물녘 광양에서
사공의 탄식
호박 훔친 종
시골집
장인과 기녀
굶주리는 백성
해녀
보리타작
스스로 거세한 사내를 슬퍼함
단비
소나무 없애는 승려
쑥
모를 뽑아 버리다
보리죽

하늘 끝에 홀로 앉아
사평의 이별
하담의 이별
홀로 앉아
담배
장맛비
마음
유배지의 여덟 취미
그리운 고향집
단옷날에 슬퍼서
살짝 취하여
칡을 캐다
백발
율정의 이별
탐진 나그네
모기
궁궐을 그리며
대를 심다
다산의 여덟 풍경
어버이 무덤가에서

달빛이 내 마음을 비추네
가을밤
책을 판 뒤에
시름겨워도
그림에 쓰다
반딧불이
어촌 풍경
밤에 부용당에 앉아서
산속 깊은 집
흰 구름처럼
거문고
벗을 그리며
못가에서
작은 배를 타고
연꽃
산문을 나서며

아내와 아이들을 그리며
마마
어린 아들
집에서 온 편지
어린 자식이 보낸 밤을 받고서
누에 치는 아내
아들에게
새해에 집에서 온 편지를 받고
사무치는 소리
아내에게
8년 만에 아들을 만나
결혼 60주년을 기념해

저자소개

정약용 (지은이)    정보 더보기
조선 말기의 실학자. 정조 때의 문신이며, 정치가이자 철학자, 공학자이다. 본관은 나주, 자는 미용(美庸), 호는 사암·탁옹·태수·자하도인(紫霞道人)·철마산인(鐵馬山人)·다산(茶山), 당호는 여유(與猶)이며, 천주교 교명은 요안, 시호는 문도(文度)이다. 1776년 정조 즉위 호조좌랑에 임명된 아버지를 따라 상경, 이듬해 이익의 유고를 얻어 보고 그 학문에 감동받았다. 1783년 회시에 합격, 경의진사가 되었고, 1789년 식년문과에 갑과로 급제하고 가주서를 거쳐 검열이 되었으나, 가톨릭 교인이라 하여 탄핵을 받고 해미에 유배되었다. 10일 만에 풀려나와 지평으로 등용되고 1792년 수찬으로 있으면서 서양식 축성법을 기초로 한 성제(城制)와 기중가설(起重架說)을 지어 올려 축조 중인 수원성 수축에 기여하였다. 1794년 경기도 암행어사로 나가 연천현감 서용보를 파직시키는 등 크게 활약하였고, 1799년 병조참의가 되었으나 다시 모함을 받아 사직하였다. 정조가 세상을 떠나자 1801년 신유교난 때 장기에 유배, 뒤에 황사영 백서사건에 연루되어 강진으로 이배되었다. 다산 기슭에 있는 윤박의 산정을 중심으로 유배에서 풀려날 때까지 18년간 학문에 몰두, 정치기구의 전면적 개혁과 지방행정의 쇄신, 농민의 토지균점과 노동력에 의거한 수확의 공평한 분배, 노비제의 폐기 등을 주장하였다. 저서로 『목민심서』 『경세유표』 『정다산전서』 『아방강역고』 『마과회통』 『자찬묘지명』 『맹자요의』 『논어고금주』 『춘추고징』 『역학제언』 『상서지원록』 『주역심전』 『사례가식』 『상례사전』 『악서고존』 『상서고훈』 『매씨서평』 『모시강의』 『삼미자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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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녀 (엮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국문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였다. 논문으로 「열녀함 양박씨전(烈女咸陽朴氏傳) 연구」, 「항장무(項莊舞)의 여성배우와 남성관객」, 「여성영웅소설의 서사와 이념 연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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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아가는 실오라기 하나 안 걸치고 / 맑은 연못인 양 바다를 드나드네. / 엉덩이 들고 머리 박고 물로 쑥 들어가 / 오리처럼 아무렇지 않게 잔물결에 노니네. / 소용돌이 사라지고 사람도 안 보이고 / 박 하나만 둥실 물 위에 떠 있더니 / 물쥐처럼 홀연히 머리를 내밀고 / 휘파람 불며 휙하니 몸을 따라 구부리네. / 구멍이 아홉에 손바닥만한 깨끗한 소라는 / 귀한 양반 댁 부엌에서 술안주로 만드는데 / 어떨 땐 바위틈에 꽉 달라붙어 있어 / 캐려다간 솜씨 좋은 사람도 죽고 만다오. / 아아! 아가의 죽음에 무슨 말을 하겠나만 / 벼슬길 속물도 헤엄치는 것과 뭐가 다를까. (「해녀」)


아버님 아시는지요 / 어머님 아시는지요? / 집안이 갑자기 쓰러져 / 지금 죽느냐 사느냐 하는 지경입니다. / 남은 목숨 비록 부지한다 해도 / 몸은 슬프게도 이미 망가졌습니다. / 부모님 날 낳아 기뻐하시고 / 수고로이 안아 기르셨지요. / 하늘 같은 은혜 꼭 갚으렸더니 / 뜻밖에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 세상 사람들에게 바라노니 / 자식 태어났다고 기뻐들 마오.(「하담의 이별」)


사나운 호랑이가 울 밑에서 으르렁대도 / 나는 드르렁 코골며 잘 수 있고 / 긴 뱀이 처마 끝에 매달려 있어도 / 누워서 꿈틀대는 것 볼 수 있지만 / 모기 한 마리 앵앵거리는 소리 귓가에 들리면 / 기겁하여 간담이 서늘하고 애가 탄다네. / 뾰족한 입을 박고 피를 빨면 그만이지 / 뼛속까지 독한 기운 넣는 건 어째서인가. / 면 이불 꽁꽁 덮고 이마만 내놓으면 / 금세 올록볼록 혹이 돋아 부처님 머리가 되고 / 내 뺨을 내가 쳐 봐도 헛손질이요 / 허벅지를 재빨리 때려도 이미 늦었네. / 열심히 싸워 봐야 소용없고 잠만 설치니 / 기나긴 여름밤이 일 년과 같구나. / 너는 안 보일 만치 작고 하잘것없으면서 / 왜 사람만 보면 그렇게 달려드는 거니? / 밤에 다니는 건 도둑한테 배운 거고 / 피를 먹는 건 옛날의 제사를 따르는 건지. / 그 옛날 규장각의 교서(校書)로 있을 때엔 / 그 앞에 청송(靑松)과 백학(白鶴)이 벌여 있었고 / 6월까지 파리도 날리지 않아 / 푸른 대자리에서 편히 쉬며 쓰르라미 소리 들었는데 / 지금은 흙바닥에 볏짚 자리 / 내가 너를 부른 거지 네게 무슨 잘못이 있겠니.(「모기」)


도서 정보 제공 : Yes24(www.yes24.com), 알라딘(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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