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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4442325
· 쪽수 : 235쪽
· 출판일 : 2026-03-30
책 소개
목차
간행사
책머리에
세상을 향한 뜻
금강산
입춘 단상
무등산에 올라
동림사에서
내 마음을 읊노라
서울을 떠나고 싶네
손자병법을 읽고
봄날에 글 읽다가
과거에 낙방하고
배 타고 소내로 돌아가며
임금을 뵙고서
승정원에서
숙직하는 날
과거 보는 선비들에게
파직되어
성호 선생을 기리며
퇴계 선생의 글을 읽고
나의 운명
근심에 잠 못 들고
노래로 근심을 푸노라
오징어와 해오라비
둥근 도낏자루는 모난 구멍에 끼울 수 없네
아름다운 난초
천리마
범고래
오징어와 해오라비
수선화
송충이
병든 쇠북
당귀를 캐다
고양이
승냥이와 이리
백성이 아프니 나도 아프네
저물녘 광양에서
사공의 탄식
호박 훔친 종
시골집
장인과 기녀
굶주리는 백성
해녀
보리타작
스스로 거세한 사내를 슬퍼함
단비
소나무 없애는 승려
쑥
모를 뽑아 버리다
보리죽
하늘 끝에 홀로 앉아
사평의 이별
하담의 이별
홀로 앉아
담배
장맛비
마음
유배지의 여덟 취미
그리운 고향집
단옷날에 슬퍼서
살짝 취하여
칡을 캐다
백발
율정의 이별
탐진 나그네
모기
궁궐을 그리며
대를 심다
다산의 여덟 풍경
어버이 무덤가에서
달빛이 내 마음을 비추네
가을밤
책을 판 뒤에
시름겨워도
그림에 쓰다
반딧불이
어촌 풍경
밤에 부용당에 앉아서
산속 깊은 집
흰 구름처럼
거문고
벗을 그리며
못가에서
작은 배를 타고
연꽃
산문을 나서며
아내와 아이들을 그리며
마마
어린 아들
집에서 온 편지
어린 자식이 보낸 밤을 받고서
누에 치는 아내
아들에게
새해에 집에서 온 편지를 받고
사무치는 소리
아내에게
8년 만에 아들을 만나
결혼 60주년을 기념해
책속에서
아가는 실오라기 하나 안 걸치고 / 맑은 연못인 양 바다를 드나드네. / 엉덩이 들고 머리 박고 물로 쑥 들어가 / 오리처럼 아무렇지 않게 잔물결에 노니네. / 소용돌이 사라지고 사람도 안 보이고 / 박 하나만 둥실 물 위에 떠 있더니 / 물쥐처럼 홀연히 머리를 내밀고 / 휘파람 불며 휙하니 몸을 따라 구부리네. / 구멍이 아홉에 손바닥만한 깨끗한 소라는 / 귀한 양반 댁 부엌에서 술안주로 만드는데 / 어떨 땐 바위틈에 꽉 달라붙어 있어 / 캐려다간 솜씨 좋은 사람도 죽고 만다오. / 아아! 아가의 죽음에 무슨 말을 하겠나만 / 벼슬길 속물도 헤엄치는 것과 뭐가 다를까. (「해녀」)
아버님 아시는지요 / 어머님 아시는지요? / 집안이 갑자기 쓰러져 / 지금 죽느냐 사느냐 하는 지경입니다. / 남은 목숨 비록 부지한다 해도 / 몸은 슬프게도 이미 망가졌습니다. / 부모님 날 낳아 기뻐하시고 / 수고로이 안아 기르셨지요. / 하늘 같은 은혜 꼭 갚으렸더니 / 뜻밖에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 세상 사람들에게 바라노니 / 자식 태어났다고 기뻐들 마오.(「하담의 이별」)
사나운 호랑이가 울 밑에서 으르렁대도 / 나는 드르렁 코골며 잘 수 있고 / 긴 뱀이 처마 끝에 매달려 있어도 / 누워서 꿈틀대는 것 볼 수 있지만 / 모기 한 마리 앵앵거리는 소리 귓가에 들리면 / 기겁하여 간담이 서늘하고 애가 탄다네. / 뾰족한 입을 박고 피를 빨면 그만이지 / 뼛속까지 독한 기운 넣는 건 어째서인가. / 면 이불 꽁꽁 덮고 이마만 내놓으면 / 금세 올록볼록 혹이 돋아 부처님 머리가 되고 / 내 뺨을 내가 쳐 봐도 헛손질이요 / 허벅지를 재빨리 때려도 이미 늦었네. / 열심히 싸워 봐야 소용없고 잠만 설치니 / 기나긴 여름밤이 일 년과 같구나. / 너는 안 보일 만치 작고 하잘것없으면서 / 왜 사람만 보면 그렇게 달려드는 거니? / 밤에 다니는 건 도둑한테 배운 거고 / 피를 먹는 건 옛날의 제사를 따르는 건지. / 그 옛날 규장각의 교서(校書)로 있을 때엔 / 그 앞에 청송(靑松)과 백학(白鶴)이 벌여 있었고 / 6월까지 파리도 날리지 않아 / 푸른 대자리에서 편히 쉬며 쓰르라미 소리 들었는데 / 지금은 흙바닥에 볏짚 자리 / 내가 너를 부른 거지 네게 무슨 잘못이 있겠니.(「모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