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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외국시
· ISBN : 9791193913154
· 쪽수 : 384쪽
· 출판일 : 2025-01-20
목차
서문
04 《대만 시인 20인 시선집》 서문: 리쿠이셴
09 《20位台灣詩人詩集》 前言: 李魁賢
12 Poetry Book of 20 Taiwanese Poets: Lee Kuei-shien
18 《대만 시인 20인 시선집》에 관한 서문: 양금희
22 《20位台灣詩人詩集》 前言: 梁琴姬
26 Foreword to Publication of Poetry Book of 20 Taiwanese Poets: Yang Geum-hee
축사
32 《대만 시인 20인 시선집》이 문학적 교감의 씨앗이 되기를: 최기출
34 20位台灣詩人詩集出版賀詞: 崔基出
36 Congratulatory Message for the Publication of the Poetry book of 20 Taiwanese Poets: Choi Ki-chul
38 하나의 정서로 흐르는 감동: 이희국
40 20位台灣詩人詩集出版賀詞: 李熙國
42 Congratulatory Message on the Publication of Poetry Book of 20 Taiwanese Poets: Lee Hee Kuk
리쿠이셴(李魁賢, Lee Kuei-shien)
52 나의 대만, 나의 희망 | 我的台灣 我的希望 | My Taiwan, My Hope | 자유조 | 自由鳥 | Free Bird | 시의 길 | 詩路 | Poetry Road
장쯔룽(莊紫蓉, Chuang Tze-Jung)
68 비 내리는 단수이(淡水河)강 | 雨中淡江 | Tamsui River in the Rain | 한 줄기 바람이 불어오네 | 一陣風吹過 | A Gust of Wind Blows | 그대가 단수이(淡水河)강 가에 선다면 | 如果妳在淡水河邊 | If You Are by the Tamsui River
린펑밍(林豐明, Lin Fong-ming)
86 진상 | 真相 | The Truth | 영공 | 領空 | The Airspace | 매듭 | 結 | A Knot
궈청이(郭成義, Kuo Cheng-yi)
100 태풍 | 颱風 | Typhoon | 왕조 | 朝代 | Dynasty | 상처 | 傷口 | Wound
캐서린 옌(î"雪花, 옌쉐화, Catherine Yen)
120 산등성이, 나의 마지막 서 있는 위치 | 山稜線是我最後站立的位置 | The Ridge Line, My Final Standing Position | 시 | 詩 | The Poetry | 파일 캐비닛 | 檔案櫃 | The Filing Cabinet
장더뻔(張德本, Chang Te-pen)
142 칠일 국화 | 七日菊 | The Seven Days Chrysanthemum | 은하와 성운에서 | 在銀河星雲 | In galaxy and Nebulae | 수영은 우리의 살아있는 바다 | 泅是咱的活海 | Swim is Our Living Sea
리유팡(利玉芳, Li Yu-Fang)
172 포모사 레논 월 | 寶島連儂牆 | Formosa Lennon Wall | 바다 낚시꾼 | 海釣者 | Sea Angler | 비문증 | 飛蚊症 | Floaters
시예 피슈(謝碧修, Hsieh Pi-hsiu)
186 조각하는 인생 | 雕刻人生 | Sculpturing Life | 뜨개질 | 編織 | Knitting | 대만 사슴 애가 | 台灣梅花鹿哀歌 | Lamentation of the Taiwan Sika Deer
리창시엔(李昌憲, Lee Chang-hsien)
200 대만의 마조 | 台灣媽祖 | Mazu of Taiwan | 심어진 별장 | 種別墅 | Planted Villas | 대만 차산 여행 | 台灣茶山行旅 | Journey Through Taiwanese Tea Mountains
린루(林鷺, LIN Lu)
214 선거 전쟁 | 選戰 | Election Battle | 오월 | 五月 | May | 부활의 바람 | 復活的風 | The Reviving Wind
차이룽융(蔡榮勇, Tsai Jung-Yung)
224 대만은 명사가 아니다 | 台灣不是名詞 | Taiwan is Not a Noun | 포르모사 | 福爾摩莎 | Formosa | 사진 | 攝影 | Photography
첸밍커(陳明克, Chen Ming-keh)
238 목면수를 지나치며 | 行經木棉樹 | Pass through the silk cotton trees | 뽑혀나간 혀 | 被拔掉的舌頭 | Tongue Being Pulled Out | 고양이 같은 세월 | 貓樣歲月 | Catlike Years
린셩빈(林盛彬, LIN Sheng-Bin)
258 부겐빌레아 | 九重葛 | Bougainvillea | 도서관 | 圖書館 | The Library | 오색조의 하늘 | 五色鳥的天空 | The Sky of the Taiwan Barbet Bird
타이 친 초우(戴錦綢, Tai Chin-chou)
280 황금빛 튤립 | 金色的鬱金香 | Golden Tulips | 어부의 부두에서 본 일몰 | 漁人碼頭落日 | Sunset at Fisherman’s Wharf | 담수이 강변의 속삭임 | 淡水河邊絮語 | Chattering by Tamsui River
첸시우첸(陳秀珍, Chen Hsiu-chen)
290 인간과 신 | 人與神 | People and God | 빛에 대한 동경 | 慕光 | Admiration of Light | 손가락 | 手指 | Fingers
치엔 주이 링(簡瑞玲, CHIEN Jui-ling)
314 나의 파도 | 我的浪 | My Waves | 안녕, 안녕 | 再見, 再見 | Goodbye, Goodbye | 시(詩)는 항상 존재하리라 | 總是有詩 | There Will Be Poetry
린 이춘(林怡君, Lin Yi-chun)
328 신들의 캔버스 | 眾神的畫布 | The Canvas of Gods | 세상이 가장 혼란스러울 때 | 在世界最混亂的時候 | In the world’s most chaotic time | 시인의 축제 | 詩人的狂歡 | The Party of Poets
터창 마이크 로(羅得彰, Te-chang Mike Lo)
344 대만의 낮, 남아프리카의 밤 | 台灣日·南非夜 | Taiwan Days, South Africa Nights | 새해 | 過年 | New Year | 지진 | 地震 | Earthquake
양치추(楊淇竹, Yang Chi chu)
360 미사일 | 飛彈 | Missiles | 회전목마 | 旋轉木馬 | Merry-go-rounds | COVID-19가 찾아온 옛 담수이 | 肺炎過境老淡水 | COVID-19 landing old Tamsui
왕아루(王亞茹, Wang Ya-ru)
374 홈케어 노동자들에게 | 居服工作者 | To Home Care Workers | 나의 감정 | 感言 | My Feeling | 네가 울지 않으면 나는 웃을게 | 你不哭我會笑 | I Will Laugh If You Don’t Cry
책속에서
서문
양금희
문학은 세계를 하나로 묶는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시는 문학의 정수로서 국경을 넘어 전 세계 사람들의 공감을 자아냅니다. 시의 따스함은 우리의 마음 깊숙이 스며들어 평화의 등불을 밝히고, 믿기 힘든 힘을 발휘해 사람들에게 용기와 영감을 불어넣습니다.
세계 각국의 시인과의 교류를 통해, 시 속에 담긴 인간애, 평화, 사랑, 조화, 공존의 메시지를 느끼며 우리는 우주 속에서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시인은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아름다운 시로 승화시켜 세상과 나누며, 진정한 축복을 누립니다.
번역의 숭고한 노고 덕분에 이 아름다운 언어는 한국에만 머무르지 않고 전 세계로 확장되어, 우리는 SNS와 책을 통해 시를 국경을 넘어 나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러한 방식으로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어 큰 행운이라 생각합니다.
이 시집의 출판은 시인 리쿠이셴의 숭고한 인류애와 국제 시 교류를 위한 헌신적인 정신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한국과 대만 사이에 다리를 놓아준 리쿠이셴 시인과 강병철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존경받는 리쿠이셴 시인님은 한국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습니다. 1981년 그는 《아시아 현대 시집》 발간에 참여했으며, 1986년과 1993년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 시인 회의와 1990년 제12회 세계 시인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1986년 9월 아시아 시인 회의가 개최되었을 때, 그는 서울과 제주도를 방문하며 <성산 일출봉>이라는 시를 썼습니다. 제주도민으로서 이에 대해 깊은 영광을 느끼며, 제주도민을 대표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또한, 리쿠이셴 시인은 강병철 박사의 시집 《대나무 숲의 소리》와 양금희 시집 《새들의 둥지》를 중국어로 번역해 출판했습니다. 그는 또한 2024년 9월 대만에서 열리는 저명한 담수이 포르모사 국제 시 축제에 네 명의 한국 시인을 초청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큰 영광이며,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작년에는 강병철 박사가 번역한 리쿠이셴 시집 《대만의 형상》이 한국에서 한, 중, 영 3개 국어로 출간되었고, 한국 독자들이 리쿠이셴 시인의 모국어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세 번이나 노벨 문학상 후보로 지명되었고 ‘대만의 대시인’으로 존경받는 리쿠이셴 시인은 2010년부터 대만 슈웨이 인포메이션 테크놀로지와 협력해 ‘명류 시총’을 기획해 왔으며, 지금까지 41권의 외국 시인의 중국어 번역 시집을 출간했습니다. 여기에는 《방글라데시 시 100편》(2017), 《서쪽으로—마케도니아 현대 시선집》(2017), 《이라크 현대 시 100편》(2017), 《알바니아 시선집》(2018), 《아르헨티나 시선집》(2019), 《하얀 자스민 일지—튀니지 현대 시선집》(2020), 《터키 시선집》(2023) 등이 포함됩니다. 오랜 기간 동안 다른 출판사에서 71권의 외국 시인의 중국어 번역 시집을 출간해 왔으며, 《독일 시선집》(1970), 《독일 현대 시선집》(1970), 《인도 현대 시선집》(1982), 《20세기 이탈리아 현대 시선집》(2003), 《인도 현대 시 금고》(2005), 《몽골 현대 시선집》(2007) 등 국가별 시선집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최근 리쿠이셴 시인은 대만 시선집을 적극적으로 외국에서 출판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몽골어로 번역된 《대만의 목소리—대만 현대 시선집》(2009), 터키어 번역본 《대만의 목소리》(2010) 등이 있습니다. 또한, 중요한 출판물로는 대만 한-영 이중언어 《대만 섬의 시편》(2014), 칠레에서 한-영-중 3개 언어로 출간된 《두 반구의 시의 길》 2권(2014년과 2017년), 스페인어-한어-영어 3개 언어로 출간된 《대만의 목소리》(2017), 미국에서 한-영-터키어 3개 언어로 출판된 《대만의 새로운 목소리》(2018), 미국과 인도에서 한-영 이중언어로 발행된 《눈의 소리—대만 아름다운 섬의 시집》(2019), 같은 해 멕시코에서 스페인어 번역본 《》가 발간되었습니다. 또한, 《바다의 사랑 노래》(2020)가 미국에서 이중언어로 출판되었으며, 《대만은 명사가 아니다》(2020)가 콜롬비아에서 한-스페인어 이중언어로 발행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멕시코에서 스페인어로 번역된 《바다에서 온 사랑 노래》(2020)와 터키어로 번역된 《터키-대만 시의 길》(2023)이 터키에서 출판되었습니다.
저는 한국과 대만에서 한국어판 《대만 시인 20인 시집》과 중국어판 《한국 시선집》을 출판할 수 있게 되어 대단히 영광스럽습니다. 《대만 시인 20인 시집》과 《한국 시선집》의 출간을 위해 힘을 보태준 한국과 대만의 저명한 시인들의 숭고한 정신과 인류애에 경의를 표합니다. 우리가 한·대만 간의 시 교류 활동과 성과를 계속 강화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저는 한국과 대만 시인의 인간애와 숭고한 정신이 담긴 시가 새로운 공존 시대를 밝히는 등불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불안한 세상에서도 시는 문학적 연대와 우정을 구축하고, 인류애를 위해 기여하며, 세계 평화를 촉진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문학은 시공간을 초월하여 국가, 인종, 문자, 언어의 커다란 장벽을 극복합니다. 이러한 연계는 세계 각국의 시인과의 교류 범위를 넓히고, 상호 간의 문학적 영감을 제공하게 됩니다. 저는 시가 언어의 최고 미학으로서 독자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꽃이 되어, 마음의 평화를 인도하는 등대가 되기를 바랍니다.
- 리쿠이셴
축사
《대만 시인 20인 시선집》이 문학적 교감의 씨앗이 되기를
최기출(한국세계문학협회 고문)
대만 시인들의 작품을 한국에 번역하여 소개하는 일은 매우 뜻깊고 중요합니다. 스리랑카 대사를 역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세계문학협회의 고문으로서 이 사업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어 큰 영광입니다.
한국과 대만은 서로 다른 역사적, 문화적 배경을 가지고 있지만, 언어와 국경을 초월한 문학은 우리에게 깊은 공감과 감동을 선사합니다. 대만 시인들의 작품을 한국어로 번역하여 한국 독자들에게 선보이는 것은 단순히 한 언어에서 다른 언어로의 전환이 아니라, 그들의 문화적 감수성과 철학을 한국 독자들과 공유하는 소중한 가교가 될 것입니다.
대만 시인들의 시어에는 그들만의 독특한 감정, 자연에 대한 존중, 그리고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이 담겨 있습니다. 이는 한국 문학과도 깊은 연관성을 가지며, 양국의 독자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입니다. 이번에 한국에 번역되어 소개되는 작품들은 아름다움과 독창성을 겸비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신 모든 관계자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이번 시집 출간이 앞으로도 더 많은 대만과 한국 간의 문학 교류를 촉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대만 시인들의 목소리가 한국 독자들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아, 문학적 교감의 씨앗이 되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이 뜻깊은 작업에 함께해 주신 모든 분께 축하와 감사를 드립니다.
축사
하나의 정서로 흐르는 감동
이희국(한국세계문학협회 수석부회장)
한국 세계문학협회 부회장으로서 이번 시선집 발간을 축하하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대만 대표 시인들의 주옥같은 글 속에 담긴 심오한 의미와 아름다운 시의 향기를, 한국의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교류하는 일에 보람을 느낍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혼란했던 세계의 역학 구도 속에서 두 나라는 정치 경제적으로 서로 돕지 못하는 상황에 있었지만, 세계사의 큰 흐름 속에서 고난을 기적처럼 극복하고 함께 선진 국가의 반열에 올랐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대만과 대한민국은 현재에도 분단국 국민이라는 아픔을 공유하고 있고 급격한 경제발전 속에서 정신과 물질이 근본적으로 함께하지 못하는 사회문제 등, 정서적 유사점이 많다는 것도 느꼈습니다.
이 책을 빌어 오랜 세월 동안 한국을 포함한 세계 시인들의 시를 번역하여 대만에 소개한 리쿠이셴 시인님께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리쿠이센 박사님은 영광스럽게도 저의 영한시집 《간이역에서》에도 귀한 추천사를 보내주었습니다.
여러 대만 시인들의 시를 관심 있게 접하면서 마치 하나의 정서로 같은 혈맥이 흐르는 듯 같은 호흡과 같은 숨결을 감동으로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대만과 한국의 시인들 간의 교류 기회가 더욱 넓혀지기를 기대하며, 문학의 품에서 손을 함께 마주 잡고 응원할 날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이번에 참여하신 대만의 대표 시인들의 문학과 애국에 대한 소중하고 간절한 염원을 함께하는 마음으로 느끼겠습니다. 또한, 이 시집을 통하여 더 많은 한국 독자들이 대만을 가까이 느끼고 사랑하게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