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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우리 곁의 경찰관](/img_thumb2/9791193946527.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정책/행정/조직
· ISBN : 9791193946527
· 쪽수 : 228쪽
· 출판일 : 2025-09-15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1장_누가 나를 지켜줄까
직업적 긍지 안에 숨은 상처
기억의 재구성
내가 그 일을 겪은 것처럼
애도하는 마음
고통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지친 나와 동료를 돌아볼 때
2장__경찰관도 사람이다
누가 이 마음을 보듬어줄까
민원인보다 내부인이 힘들다면
완벽주의와 자기 의심
내 속에는 내가 너무도 많아
트라우마 치유의 시작
마음챙김으로 나와 마주하기
나는 혼자가 아니다
역경 후에 오는 것들
3장_ 함께여서 다행이다
무엇에 몰두하고 있는가
오늘도 욱하셨나요
배터리가 소진되었습니다
잘 자는 것도 능력이다
끊을 수 없다면 인정하라
나는 잘 해왔고 잘할 것이다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
가까워서 어려운 관계
우리에게는 무지개가 있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경찰관들은 참사 앞에서 “경찰관이라는 직업을 가졌기 때문에 강인해야 한다. 스스로 감당해야 한다”, “피해자나 유족에 비하면 나의 어려움은 별 것 아니다. 드러내면 안 된다”라는 등 주관적인 고통을 지나치게 개인화하고 축소하는 경향을 보이기 쉽다. 물론 직업적인 책임감, 스스로 이겨내고자 하는 통제감과 같은 특성이 어려움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힘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과도할 때는 이 때문에 주변 사람이나 전문가와 마음을 나누고 필요한 도움을 받지 못할 수 있다.
이미 사건이 일어난 후에 돌아볼 때는 그때 대처할 수 있었던 것들을 떠올릴지 모른다. 그러나 사건이 일어나는 동안에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어서 제한된 정보 속에서 대처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설령 무언가를 놓쳤다고 해도 개인의 잘못으로만 보기는 어려울 뿐만 아니라 자신의 존재가 잘못인 것처럼 해석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상처 입은 마음을 계속 모른 체하거나 억지로 눌러 두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한 조직에서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각각의 역할을 맡는 것과 비슷하다. 청소하는 사람, 기계를 관리하는 사람, 마케팅 업무를 보는 사람, 제품을 개발하는 사람마다 맡은 역할은 달라도 결국 그 조직을 잘 돌아가게 하는 것이 궁극적인 공통의 목표다. 마음의 여러 부분도 결국은 나라는 사람이 잘 기능하고 적응한다는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한 부분도 소외되거나 배제되는 일 없이 전체적으로 힘을 합친다면 가장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