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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61가지 심리실험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61가지 심리실험

(인간관계편, 개정판)

이케가야 유지 (지은이), 이강훈 (그림), 서수지 (옮긴이)
사람과나무사이
1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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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61가지 심리실험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61가지 심리실험 (인간관계편, 개정판)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91194096375
· 쪽수 : 360쪽
· 출판일 : 2025-12-15

책 소개

도쿄대 이케가야 유지 교수가 61가지 심리실험으로 인간 사회성과 관계의 원리를 뇌과학으로 풀어낸다. 공평성이 불공평을 낳는 이유, 자기평가의 왜곡 등 인간관계를 새롭게 이해하게 하는 실용적 통찰을 제시한다.

목차

저자 서문

Chapter 1 운 좋은 사람의 행운은 전염될까

심리실험 01 호감을 얻고 싶다면 상대의 행동을 자연스럽게 흉내 내라
미국 국립위생연구소 동물센터 포크너 박사의 ‘꼬리감는원숭이 몸짓 따라 하기 실험’

심리실험 02 암컷 파리에게 차인 수컷 파리가 알코올에 탐닉하는 이유
미국 제닐리아 팜 연구 캠퍼스 하워드 휴스 의학연구소 쇼햇-오피르 박사의 ‘파리 교미 방해 실험’

심리실험 03 상대가 좋아서 오래 바라볼까, 오래 바라보다가 좋아질까?
캘리포니아공대 신스케 교수의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 고르기 실험’

심리실험 04 뇌는 왜 얼굴과 표정에 지나치게 예민해지는 방향으로 진화했을까?
프린스턴대 토도로프 교수의 ‘얼굴 평균값 측정 실험’

심리실험 05 운 좋은 사람의 행운은 다른 사람에게 전염될까?
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소 라브 박사의 ‘배구 경기 결과 조사’

심리실험 06 구매 가격을 고객이 정하게 하면 판매자는 가장 많은 이익을 얻는다?
캘리포니아대 그니지 교수의 ‘관광 사진 판매 실험’

심리실험 07 ‘거짓말하지 마세요’보다 ‘거짓말쟁이가 되지 마세요’가 더 효과적인 이유
캘리포니아대 브라이언 교수의 ‘거짓말 줄이기 위한 짝수-홀수 말하기 실험’

심리실험 08 자기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라면 20퍼센트 정도 이익은 포기할 수 있다고?
하버드대 미첼 교수의 ‘질문에 대한 보상 선택 실험’

심리실험 09 상류층 사람일수록 도덕 관념이 희박하다고?
캘리포니아대 피프 교수의 ‘자원봉사 참가자 모집 실험’

심리실험 10 뇌는 왜 다른 사람에게 조종당하면서도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할까?
하버드대 길버트 교수의 ‘짧은 데이트 후 상대 이성의 매력도 평가 실험’

심리실험 11 ‘빨강’이 여성의 성적 매력을 높여준다고?
로체스터대 엘리엇 교수의 ‘여성의 옷 색깔이 남성에게 미치는 영향 연구’

심리실험 12 공평함을 추구할수록 세상이 점점 더 불공평해지는 까닭은?
도쿄대 유지 교수의 ‘난수표를 사용한 독특한 돈 거래 게임 실험’

심리실험 13 인간의 도덕성은 얼마의 돈 앞에서 무너질까?
본대학 팔크 교수의 ‘실험용 쥐 살처분 실험’

심리실험 14 뇌는 ‘3’보다 큰 숫자를 부담스러워한다는데?
존스 홉킨스대 핼버다 교수의 ‘숫자 판별 능력 실험’

심리실험 15 남자는 왜 이성보다 동성의 감정을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까?
뒤스부르크-에센대 시퍼 교수의 ‘눈을 읽는 능력 측정 실험’

심리실험 16 쥐도 기분 전환하면 기억력이 향상된다는데?
부에노스아이레스대 발라리니 교수의 ‘쥐의 기분 전환-기억력 간 상관관계 실험

심리실험 17 자기 자신을 점점 더 높이 평가하는 이유는?
도쿄대 유지 교수의 ‘베터-댄-에버리지 효과 실험’

심리실험 18 힘껏 주먹을 쥐기만 해도 기억력이 좋아진다고?
몽클레어 주립대 프로퍼 교수의 ‘기억력 향상 비법 연구’

Chapter 2 공감하는 뇌, 행복을 느끼는 뇌

심리실험 19 뇌는 선천적으로 ‘거짓말하는 능력’을 타고난다는데?
앨버타대 레그 교수의 ‘물건을 숨길 때와 찾을 때의 행동 패턴을 밝히는 실험’

심리실험 20 남자는 눈으로 사랑하고, 여자는 귀로 사랑한다?
발레아레스제도대 셀라-콘데 교수의 ‘예술 작품 관람 후 뇌 활동 측정 실험’

심리실험 21 유럽꽃게는 왜 전기 자극이 주는 통증을 참아야 했을까?
퀸즈대 엘우드 교수의 ‘유럽꽃게 전기 자극 실험’

심리실험 22 파리도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면 업무 효율이 떨어진다고?
캘리포니아대 시겔 교수의 ‘다양한 생물 종들의 수면 연구’

심리실험 23 ‘젊게’ 살면 오히려 우울증에 걸리기 쉽다는데?
함부르크대 브라센 교수의 ‘가끔 악마가 튀어 나오는 황금 찾기 비디오게임 실험’

심리실험 24 인간이 타인의 몸 부위 중 ‘얼굴’을 가장 잘 구분하는 이유
밴더빌트대 맥귄 교수의 ‘경이적인 검출력을 자랑하는 뇌 회로, FFA 연구’

심리실험 25 잠이 부족하면 뇌는 농땡이를 피운다?
위스콘신대 토노니 교수의 ‘수면 부족 시 쥐의 행동 연구

심리실험 26 수면 시간이 줄어들면 왜 살이 찔까?
콜로라도대 라이트 교수의 ‘수면-비만의 상관관계 연구’

심리실험 27 뇌를 활성화하면 지능이 높아질까?
존스 홉킨스대 갤러거 교수의 ‘치매 환자 대상 기억력 테스트 실험’

심리실험 28 멍 때리는 ‘디폴트 모드’에서 뇌가 더 활발히 활동하는 이유
프리드리히 미셔 생명의학연구소 헤리 박사의 ‘뇌 활동 조작으로 지워진 기억 되살리기 실험’

심리실험 29 뇌세포는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줄어들지 않는다고?
스웨덴 캐롤린스카 연구소 프리센 박사의 ‘해마 신경세포 연구’

Chapter 3 몸이 죽으면 마음도 죽을까

심리실험 30 남을 위해 헌신하면 더 큰 보답을 받는 원리를 원숭이도 이해한다?
에모리대 드 발 교수의 ‘침팬지와 꼬리감는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호혜성 실험’

심리실험 31 빨리 결정하면 기부율이 높아지고, 심사숙고한 뒤 결정하면 낮아진다는데?
하버드대 란드 교수의 ‘직감과 반사의 차이 연구’

심리실험 32 오른쪽 눈에 빨간색, 왼쪽 눈에 초록색을 보여주면 존재하지도 않는 노란색이 보이는 이유
듀크대 니콜레리스 교수의 ‘쥐 2마리의 뇌 접속 실험’

심리실험 33 ‘하얀 색깔’, ‘하얀 소리’, ‘하얀 냄새’에 대하여
이스라엘 와이즈먼 과학연구소 소벨 박사의 ‘하얀 냄새 연구’

심리실험 34 원숭이도 ‘무’의 개념을 이해한다는 게 사실일까?
멕시코 국립자치대학교 니더 교수의 ‘원숭이의 ‘무’ 개념 인지 실험’

심리실험 35 물고기도 아픔을 느낀다는데? … 207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브레이스웨이트 교수의 ‘물고기 통증 연구’

심리실험 36 ‘부끄러움’의 감정은 동물 진화 과정에서 어떻게 싹텄을까?
교토대 히데히코 교수의 ‘수치심 기원 연구’

심리실험 37 생명 탄생을 불가사의하게 여기는 건 ‘뇌’의 작용이라는데?
포틀랜드 주립대 리먼 교수의 ‘무생물이 생물로 상전이하는 순간 연구’

심리실험 38 초능력은 뇌와 어떤 관계가 있을까?
펜실베이니아대 페레스 교수의 ‘해리 증상 연구’

심리실험 39 뇌는 어떻게 간지러움을 느낄까?
프라이부르크대 첼리오 교수의 ‘간지러움을 느끼는 순간의 뇌 반응 연구’

심리실험 40 뇌는 즐거워서 웃는 게 아니라 웃어서 즐거워진다?
히브리대 아비에저 교수의 ‘표정과 신체를 모순된 상태에 두는 실험’

심리실험 41 꿀벌이 인간과 똑같은 선택 경향성을 갖는 이유
텔아비브대 로템 교수의 ‘꿀벌과 사람의 선택 경향 실험’

심리실험 42 직관과 논리는 서로 대립할까?
브리티시 콜롬비아대 제르베 교수의 ‘개인의 신앙심 측정 실험’

심리실험 43 사람이 죽으면 마음은 어떻게 될까?
퀸즈대 베링 교수의 ‘사후 세계관 조사 실험’

심리실험 44 ‘의지’는 뇌가 행동을 결정한 일에 대한 단순한 ‘추인’이다?
독일 율리히 연구소 호프스태터 박사의 ‘‘무엇’과 ‘언제’의 뇌 활동 연구 결과’

Chapter 4 인간이 지금보다 더 똑똑해질 수 없는 이유

심리실험 45 언어 능력이 발달하면 예술 재능이 사라진다고?
플린더스대 영 교수의 ‘전두측두엽 마비 실험’

심리실험 46 잠자는 동안 뇌 활동을 관찰하여 어떤 꿈을 꾸는지 알아맞힐 수 있다고?
ATR 뇌 정보 연구소 유키야스 박사의 ‘뇌 활동과 꿈 관계 연구’

심리실험 47 베토벤이 청력을 상실한 상태에서 ‘소리’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었던 비결
터프츠대 카모디 교수의 ‘베토벤 난청 원인 조사’

심리실험 48 게임에 빠진 사람이 게임을 안 하는 사람보다 인지력·집중력이 더 뛰어나다?
제네바대 바벨리어 교수의 ‘비디오게임이 뇌에 미치는 영향 조사’

심리실험 49 반려견과 대화할 수 있는 날은 과연 올까?
바르셀로나대 슬레이터 교수의 ‘가상현실을 응용한 가상공간 안에서의 사람과 쥐의 교류 실험’

심리실험 50 인간이 지금보다 더 똑똑해질 수 없는 이유
바젤대 헤르트비히 교수의 ‘진화의 원리를 밝혀주는 트레이드 오프 이론’

심리실험 51 ‘못난 유전자’가 인구 증가 원인이라고?
워싱턴대 아베카시스 교수의 ‘유전자 변이와 핫스폿 연구’

심리실험 52 태어날 때부터 털이 없던 ‘누드 마우스’, 털복숭이로 다시 태어나다
도쿄요리대 다카시 교수의 ‘누드 마우스 털 이식 실험

심리실험 53 뇌에 전기 자극을 가하면 ‘수포자’도 ‘수학 천재’가 된다?
옥스퍼드대 카도시 교수의 ‘뇌에 전기 자극을 주어 수학 능력을 높이는 실험’

심리실험 54 DNA 변이 원인은 아버지의 정자에 있다는데?
디코드 지네틱스 사 콩 박사의 ‘78개 가족의 DNA 차이 연구’

심리실험 55 뇌에 전기 자극을 가하면 ‘방향치’를 고칠 수 있다고?
캘리포니아대 프리드 교수의 ‘DBS 기술 기억 응용 실험’

심리실험 56 인간의 능력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몬트리올대 페로네 교수의 ‘근육 및 골격의 특징을 통한 인간 능력의 한계치 산출 연구’

심리실험 57 유전의 속박에서 벗어나는 능력도 유전자가 결정한다?
에든버러대 디어리 교수의 ‘IQ의 유전자 영향 연구’

심리실험 58 뇌 기능을 획기적으로 향상해주는 약이 있다면?

심리실험 59 외국어 실력도 ‘유전자’가 결정한다?
암스테르담 자유대 빈큐이젠 교수의 ‘제2 언어 습득의 유전적 요인 연구’

심리실험 60 도핑은 왜 죄가 될까?

심리실험 61 미래의 나는 상상 이상으로 변화한다
하버드대 길버트 교수의 ‘역사의 종말 착각 실험’

참고문헌

저자소개

이케가야 유지 (지은이)    정보 더보기
뇌과학자이자 약학자, 도쿄대학교 대학원 약학부 교수. 신경과학과 약리학을 기반으로 해마와 대뇌피질의 가소성을 연구해 왔으며, 최근에는 뇌과학과 인공지능의 융합 연구를 이끌고 있다. 1970년 일본 시즈오카현 후지에다시에서 태어나 도쿄대학교 이과일류에 입학한 뒤, 약이 뇌에 미치는 작용에 매료되어 약학부로 진학해 약사 면허를 취득했다. 이후 도쿄대학교 대학원에서 약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연구하다 현재 도쿄대학원 대학원에서 약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18년부터는 ERATO 뇌-AI 융합 프로젝트의 대표를 맡아 새로운 지능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최첨단 연구를 이끌고 있다. 일본 문부과학대신 표창 ‘젊은 과학자상’, 일본학술진흥회상, 일본학사원학술장려상 등을 수상했으며, 『꿈을 이루기 위해 뇌는 존재한다』로 2024년 고바야시 히데오상을 받았다. 대중과의 소통에도 힘써, 복잡한 뇌과학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풀어내는 작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국내 번역된 책으로 『나답게 살고 싶어서 뇌과학을 읽습니다』 『최적의 공부 뇌』 『단순한 뇌, 복잡한 나』 『즐질 줄 아는 뇌가 AI도 잘 씁니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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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수지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일본어에 빠져들어 회사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일본어를 공부해 출판 번역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나는 읽는다. 고로 존재한다!’를 삶의 모토로, 더 많은 책을 읽고 알리기 위해서 오늘도 열심히 책을 읽고 옮기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대단한 의학》《한 권으로 읽는 미생물 세계사》 《과학잡학사전 통조림》《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63가지 심리실험》《초등 과학 실험 대백과》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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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훈 (그림)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하고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매체에 그림을 그리고 있으며 틈틈이 달리거나 헤엄치거나 이야기를 씁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도쿄 펄프픽션》, 《나의 지중해식 인사》 등이 있고, 《우주 학교》 시리즈, 《코끼리 구조대》 시리즈, 《한국 괴물 백과》, 《제국주의에 맞서 싸운 여러 나라》 등 지금까지 400여 권의 단행본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서울 어느 조용한 동네에서 말이 많은 고양이, 말수 적은 사람과 함께 사이좋게 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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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쥐란 놈이 사람처럼 기분 전환을 다 한다고?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야?’ 하며 반문하고 싶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사실이다. 실제로 기분 전환한 쥐가 그 전보다 기억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쥐를 이용하여 물체를 식별하는 실험을 했다. 먼저, 실험용 쥐를 4분 동안 상자 안에 넣어 두었다. 상자에는 나무 블록이나 공, 숟가락 등의 물건이 2개 놓여 있었다.
잠시 후, 연구팀은 다시 쥐를 같은 상자에 넣고 2분간 그대로 두었다. 이때 원래 있던 2개의 물건 중 하나를 다른 물건으로 바꾸어놓았다. 쥐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처음에 녀석은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했다. 그러고는 새로운 물건을 살펴보려고 쪼르르 달려갔다. 연구팀은 쥐가 새로운 물건 옆에 얼마나 오래 머무는지 관찰하는 방식으로 쥐의 기억력을 측정했다.
연구팀은 위의 방식으로 쥐를 상자에 넣고 30분 뒤 기억력을 측정했다. 녀석은 75퍼센트의 시간을 새로운 물체를 살펴보는 데 사용했다. 그러나 이틀이 지난 뒤 행동을 관찰하니, 녀석은 원래 있던 물건과 새로운 물건을 비슷한 시간을 들여 탐색했다. 연구팀은 쥐가 30분 정도의 짧은 시간 안에 다시 본 물건은 정확히 기억하지만, 이틀 정도의 긴 시간이 지나 다시 본 물건은 기억하지 못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연구팀은 2차 실험에 들어갔다. 그들은 쥐에게 기분 전환할 기회를 주었다. 평소 연구팀은 상자에서 실험을 마치고 나온 쥐를 원래 있던 우리로 곧장 돌려보내곤 했다. 그러나 이날만은 그렇게 하지 않고 지금껏 쥐가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새로운 장소에서 5분간 시간을 보내게 했다. 그리고 이틀 후 다시 녀석을 상자에 넣어 실험했다. 그러자 쥐의 기억력 성적이 70퍼센트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놀랍게도, 기분 전환 덕분에 기억력이 크게 향상된 것이다.


수면 시간이 줄어들면 왜 살이 찔까? 아니면, 단순히 살찐 사람은 얕은 잠만 자고 잠자는 시간이 짧은 걸까? 이 의문에 답하기 위한 연구가 발표되었다. 콜로라도대학교 케네스 라이트(Kenneth P. Wright) 교수 연구팀이 《미국 과학원 회보》에 발표한 논문이다.
연구팀은 평소 7~8시간 자는 건강한 사람을 모집해 5시간 수면의 ‘토막잠’을 연속 닷새간 반복하게 했다. 그 결과, 불과 닷새 동안 실험에 참여한 사람들의 몸무게가 0.8킬로그램이나 불어났다. 이로써 수면 부족은 비만을 유발하는 요인임이 밝혀진 셈이다.
‘토막잠’을 자는 기간에 왜 몸무게가 늘어날까? 이 점을 밝히기 위해 연구팀은 실험에 참여한 사람들의 행동을 꾸준히 관찰하고 조사했다. 그 과정에 참여자들이 과자 등 군것질거리에 자꾸 손대는 걸 확인했다. 유일한 ‘중량 입력원’인 섭식량이 착실하게 증가한 셈이다. 이로써 수면 부족은 활동으로 인해 에너지 소비가 증가하는 것 이상으로 쉽게 과식하게 만들어 비만을 유발한다고 볼 수 있다. ‘아무리 배가 고파도 마음을 단단히 하여 안 먹으면 그만이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수면이 부족하면 ‘먹는 양을 조절하자’는 이성적인 판단력과 자제력 자체가 부족해지기 때문이다.


우리 뇌는 ‘무라는 존재’를 어떻게 느낄까? 멕시코 국립자치대학교 니더(Nieder) 교수팀이 발표한 연구 결과를 소개할까 한다.
연구팀은 원숭이를 이용해 실험했다. 그들은 모니터에 표시되는 신호를 단서로 삼아 다음에 해야 할 행동을 외우도록 원숭이를 훈련했다. 다만 가끔 신호가 표시되지 않을 때가 있다. 신호가 나오지 않을 때는 다른 행동을 취해야 한다. 그럴 땐 ‘무’라는 신호 그 자체가 행동을 결정하는 신호가 되는 셈이다. 연구팀은 신호가 없을 때 반응하는 신경세포를 찾았다. 그리고 한발 더 나아가 그것이 전두엽에 존재한다는 사실까지 밝혀냈다. 전두엽은 고도의 인지 기능을 담당하는 부위로 알려져 있으므로 충분히 수긍할 만한 결과다. 역시 ‘무’는 뇌에게 무가 아니라 ‘무가 되는 존재’로 받아들여지는 모양이다.
아시아인은 ‘무’를 느끼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말을 종종 듣곤 한다. 우리 같은 아시아인이 가진 무를 자각하는 능력에 묘한 자부심마저 느낀다. 불교의 제행무상(諸行無常)이나 색즉시공(色卽是空)은 독특한 개념이다. 특히 일본에는 노가쿠(能樂)라는 전통 예능, 그리고 식물과 물 없이 이루어진 가레산스이(枯山水)라는 전통정원 양식 등 표현 형식을 극한까지 배제함으로써 허무성을 강조한 예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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