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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작은 정원 이야기

내 작은 정원 이야기

선요(조연수) (지은이)
책사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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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작은 정원 이야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내 작은 정원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4140092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25-08-18

책 소개

수많은 이들의 일상에 초록과 고요를 선사한 19만 팔로워 선요(ju_seonyo)의 내 작은 정원 이야기, 그 6년간의 조용한 기록. 도시 아파트의 한 베란다에서 시작된 아주 사적인 정원의 탄생기이자 넓은 마당이나 완벽한 계획이 없어도 평화로운 초록의 경험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는, 정원을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보내는 작은 초대장과 같은 책이다.

목차

추천의 글
프롤로그


낯선 봄
엄마의 마음
전환점
그때
다음 스텝
봄이라는 계절은

여름
운명공동체
모순적인 사랑
할머니와 베고니아
미완성 정원
S의 아보카도
여름과 가을 사이

가을
라일락의 시간
잘라내기
바람의 온도가 바뀌는 계절
공존
겨울의 스케치
민스파이

겨울
각각의 서사
네모 속 각자의 초록
나이테
겨울의 끝자락
화분 취향
나무가 지켜온 시간들

에필로그
부록

저자소개

선요(조연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일상 속 작고 사적인 것들을 기록해왔다. 식물과 요리에 진심인 편이라, 쓰는 일도 그 곁을 맴돌고 있다. 지난 2019년 겨울 창가에 들인 화분 하나가 작은 숲이 되어가는 사이, 어느 해 여름을 떠올리면 손끝에 상쾌한 토마토 이파리 향이, 또 어느 가을은 붉게 물든 백화등이 생각나는 사람이 되었다. “제때 피어나는 꽃은 늘 반갑다. 계절이 어김없이 돌아왔다는 사실만으로도 마음이 놓인다. 이런 순간들이 삶 사이사이에 놓이다 보면 세상일들이 그리 두렵지만은 않다.” 하룻밤 사이에도 식물은 자라 있다. 천천히 흘렀으면 하는 이 시간을 어디엔가 남기고 싶어 정원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매달 「4평 정원에서 쓰는 일기」를 구독자에게 전송하고 있다. 일상을 조용히 관찰하며, 기쁨과 만족을 주는 것들을 공유하기를 좋아한다. 다른 책으로는 <선요의 일상 파스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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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요(조연수)의 다른 책 >

책속에서

어떤 시절을 떠올릴 때 누군가는 사람을, 누군가는 장소를, 또 누군가는 그때의 냄새나 빛을 먼저 기억한다고 한다. 나에게는 식물이 그렇다. 어느 해의 여름을 떠올리면 손끝에 느껴지던 상쾌한 토마토 이파리 향이, 어느 가을을 생각하면 붉게 물든 백화등이 생각난다. 뚜렷하게 남아 지워지지 않는 감각들. 그것은 식물에게서 그리고 그 식물을 바라보던 나에게서 비롯된 것들이다. 이 책은 그런 감각들을 따라 써 내려간 기록이다. 네 평짜리 베란다 정원과 작은 방에서 지내온 계절들, 식물 곁에서 바라본 시간들을 담았다. 식물의 이름을 잘 몰라도 그것이 피어 있던 계절과 그 곁에서 머문 시간은 기억할 수 있다. 이 글을 읽는 누군가의 마음속에 작은 초록 하나가 떠오른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그 초록이 언젠가 당신만의 정원을 불러내는 시작이 되어주기를 바란다.
- ‘프롤로그’ 중에서


올해 봄이 유독 까탈스러운 걸까? 얼마 전까지만 해도 봄이 오면 깨어나야 할 식물들이 조용해서 어찌나 불안했는지 모른다. 수국부터 등나무까지, 모두 겨울의 잔상 속에 남아 있는 모습을 보며 무언가 잘못되었나 싶었다. 흙을 만지며 물기를 가늠하고 눈을 크게 뜨고 가지 사이의 틈을 살펴보면서도 마음 한구석은 계속 찜찜했다. 혹시 내가 뭔가 놓친 건 아닐까? 베란다 문을 열어 바람을 느껴보고 볕이 어느 정도로 드는지 살펴보면서도 확신이 들지 않았다. 그 불안은 결국 쓸데없는 행동으로 이어졌다. 물을 줄 필요가 없는데도 습관처럼 물뿌리개를 들고 서성거리고 필요하지 않은 지지대를 괜히 세워보다가 다시 치워버렸다. 식물을 향한 관심과 걱정이 엇나가는 기분이었다. 마치 상대방의 기분을 맞추지 못한 채 엉뚱한 대답을 하는 것처럼. 무언가 부족한 건지 단순히 날씨 탓인지 그 경계를 가늠하는 감각이 무뎌진 것 같았다.
- ‘낯선 봄’ 중에서


기록을 남긴다는 건 흘러가는 시간 속에 작은 흔적을 새기는 일이다. 사소한 하루에도 무언가가 있었다는 걸 스스로에게 말해주는 방식이다. 처음부터 특별한 의미를 찾으려 했던 건 아니었다. 그저 스쳐가는 순간들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식물은 매일 조금씩 달라진다. 주변의 상황이 어떠하건 자기만의 속도로 움직인다. 내가 기록을 시작한 것도 아마 그런 속도에 마음이 끌렸기 때문일 것이다. 급하게 판단하거나 확신하지 않고 그 순간에 잠시 머무르기 시작했다. 무언가를 바라보고, 돌보고, 다가가는 건 원래 시간이 필요한 일이니까. 식물과 함께한 시간들은 내가 살아가는 방식에 작은 균열을 내주었다.
- ‘에필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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