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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한국 과학소설
· ISBN : 9791194246930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25-03-31
책 소개
목차
시작점 │ 꿈을 찾는 방법 │ 이심전심 │ 지빈과 플라스틱 공장 │ 뭐가 그렇게 재미없어죽겠다는 표정이야? │ 인식 불가 │ 변하지 않기를 기대했다고 해서 그대로인 것은 없었다 │ 춤을 추는 시시포스 │ 사라진 언어로 쓰인 시 │ 내가 원하는 건… │ 플라스틱 꿈 │ 곳간에서 만난 여자 │ 회상 │ 아포칼립스 │ 수조 밖 물고기 │ 감탄고토 │ 밀렵꾼 │ 강에 핀 버들 │ 다카포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여기 있으면 별의별 게 다 밀려와. 플라스틱을 버리는 곳이라는 건, 온 세상을 버리는 곳이라는 것과 마찬가지잖아.”
“온 세상을 버린다니 과장이 심한 거 아냐?”
지빈이 장난스럽게 코웃음 쳤다. 그러자 가람이 물뿌리개를 치켜들고 사방에 버려진 물건들을 가리키며 말했다.
“포장지, 옷, 가전제품, 화장품까지. 플라스틱 소재는 거의 모든 것에 들어가니까. 처음에는 PHA 소재만 버리는 곳이었지만, 사람들이 소재를 일일이 따지기는 번거롭잖아. 위치도 서울 한복판이라 찾아오는 사람도 많은데 우리가 일일이 검열할 수도 없고. 뭐, 이제는 누구나 쉽게 들러 아무 물건이나 버리고 가는 공간이 되어버렸지.”
- 뭐가 그렇게 재미없어죽겠다는 표정이야?
“직장인이 된 아이돌 연습생의 한 번도 입어보지 못한 무대 의상이라든지, 시험에 합격하지 못한 수험생의 너덜너덜한 참고서라든지 그런 것들을 모아둔 거야.”
“이런 것들을 뭐 하러 모아놔?”
“주인이 다시 찾아갈지도 몰라서 소각장으로 수거하지 않도록 보관해놨지.”
- 사라진 언어로 쓰인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