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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91194381884
· 쪽수 : 152쪽
· 출판일 : 2026-03-30
책 소개
목차
서문 7
I 15
II 23
III 28
IV 34
V 44
VI 48
VII 58
VIII 61
IX 68
X 77
XI 83
XII 90
XIII 96
XIV 103
XV 112
XVI 118
XVII 121
XVIII 123
XIX 126
XX 133
XXI 138
XXII 142
XXIII 146
작가 연보 148
책속에서

이제, 파비앵은 깊은 밤의 파수꾼처럼 밤이 보여주는 인간의 존재, 부름, 불빛, 그리고 불안 같은 것들을 발견한다. 어둠 속에 서 외로이 빛나는 저 별 하나, 그것은 외로운 집 한 채다. 저기 희미해져 가는 별, 그것은 사랑 속에 문을 닫는 집이다. 혹은 걱정을 향해 다가가는 것이다. 그 집은 더 이상 세상과의 교신을 주고받지 않는 집이다. 식탁의 램프 불빛 아래 팔꿈치를 괴고 앉아 있는 농부들은 자신들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또한 자신들의 욕망이 자신들을 둘러싼 광대한 어둠 속으로 얼마나 멀리까지 뻗어 와 닿을 지 짐작하지 못한다. 그러나 파비앵은 1,000마일이나 떨어진 곳에서 출발해 날아오는 동안, 극심한 격동 속에서 숨 가쁜 비행기를 들었다 놓았다 하는 것을 느낄 때, 마치 전쟁터와 같은 뇌우가 열두 번이나 지나고, 그 사이에 비추는 달빛을 가로지르며 지나올 때, 비로소 그는 승리감에 젖어 정복자의 기분으로 그 불빛들 하나하나에 다가갈 때 그들의 욕망을 발견한다.
리비에르는 인간에게 삶을 즐겁게 해주는 모든 것을, 늙어서까지 ‘시간이 있을 때’로 계속 미루어두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마치 어느 날 언젠가는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상상하며, 인생의 끝에 이르러서는 평화와 행복을 얻을 수 있을 것처럼 말이다! 그렇지만, 평화는 있을 수 없었다. 아마 승리도 있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 모든 우편기가 한 번에 한꺼번에 도착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