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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91194381594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25-09-29
책 소개
목차
1 ……………………… 9
2 ……………………… 33
3 ……………………… 67
4 ……………………… 84
5 ……………………… 105
6 ……………………… 138
7 ……………………… 150
8 ……………………… 177
알리사의 일기 ………… 191
* ……………………… 222
작가 연보 …………………… 228
책속에서

마침내 나는 알리사의 방문 바로 밖에 서 있었습니다. 잠깐 동안 기다렸습니다. 아래층에서 웃음소리와 떠들썩한 목소리가 들려왔고, 아마도 이것이 내가 방문을 두드린 소리를 덮어버렸는지 아무런 반응이 없었습니다. 즉 아무 대답도 듣지 못했습니다. 나는 방문을 조심스럽게 밀었고, 조용히 방문이 열렸습니다. 방은 너무 어두워서 나는 알리사를 즉시 알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알리사는 침대 곁에 무릎을 꿇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뒤에 있는 창문을 통해 날이 저무는 희미한 불빛이 새어들어 왔습니다. 내가 가까이 다가가자, 알리사는 일어나지 않고 돌아보면서 중얼거렸습니다.
“오, 제롬, 왜 다시 돌아왔어?”
나는 알리사의 얼굴에 입맞춤을 하려고 몸을 구부렸습니다. 알리사의 얼굴은 눈물로 얼룩져 있었습니다. ……
나의 일생은 그 순간에 의해 결정되었으며, 오늘날까지도 나는 그 순간을 생각할 때마다 고뇌의 고통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롬이 훌륭한 사람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세요?”
여기서 외삼촌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먼저, 알리사, 나는 네가 ‘훌륭한’이라고 할 때 그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싶구나. 어떤 사람은 겉모습은 그렇게 보이지도 않고, 적어도 인간의 눈으로 보기에는 그렇게 보이지 않더라도 하나님의 눈으로 보았을 때에는 사실은 아주 훌륭한 사람일 수 있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