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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4392507
· 쪽수 : 120쪽
· 출판일 : 2025-10-17
목차
1부 안개 속에 발을 묻고
레테의 강 · 013
나비 문신 · 014
홀림 · 015
빗장 · 016
변산 노을 · 017
오늘의 운세 · 018
청동 반가사유상 · 020
반딧불이 · 021
밀월 · 022
헤어질 결심 · 023
자두의 내력 · 024
안개비 · 026
황새바위 · 027
마우스피스 · 028
청이 아버지들 · 030
염불 · 032
그리움 5 · 034
2부 푸른 불면
어둠이 내리면 · 038
한밤중에 · 040
미스터 소크라테스 · 041
절정 · 042
눈대목 · 043
발효 · 044
손 편지 · 045
이소 · 046
비밀 · 047
간발의 차이 · 048
사랑 꽃 · 049
진묘수 · 050
복수는 나의 힘 · 051
만든 꽃 · 052
경우의 수 · 054
달맞이 · 055
꼬리뼈 · 056
3부 날마다 새벽은 일고
가포 찻집 · 061
나는 불안하다 · 062
시간의 저울추 · 063
배롱나무 · 064
드립커피 · 066
하여가 · 068
맨드라미 · 069
욕망하는 하루 · 070
바람의 바람 · 072
가을 서정 · 074
종이 한 장 · 075
잠녀 · 076
마중물 · 078
옥잠화 · 080
한산모시 · 081
어린 만신 · 082
지렛대 · 083
4부 마음의 뒤란
마지막 탱고 · 087
뫼비우스의 띠 · 088
가르마 · 089
소리굽쇠 · 090
가을 빛깔 · 091
존재의 이유 · 092
갈라치기 · 093
보성 찻잎 · 094
등대 · 095
월식 · 096
생채기 · 097
그냥 자유 · 098
뜸 · 100
화이불치 · 101
마음자리 · 102
사랑 2 · 103
발을 씻기면서 · 104
[해설] · 107
경계 위의 삶과 사랑의 의미
윤성희(문학평론가)
저자소개
책속에서
황태경의 시집 속에는 낮인데도 흐릿한 침잠이 있고, 그러다 가도 저녁놀같이 붉은 정염이 있다. 풍선처럼 부푼 마음을 산들한 바람에 태워 올릴 때가 있는가 하면, 거친 파도의 소용돌이에 휘 말리는 작은 조각배처럼 아득하고 불안한 마음의 시간이 있다. 시 속의 삶은 화창하고, 잔잔하고, 혹은 서늘하고, 시리다. 보슬 보슬하고 반짝반짝하다가도 질퍽하거나 서걱거린다.
<중략>
황태경의 시에는 화려한 수사나 감각적 장식이 거의 없다. 대신 경계의 불안과 혼란, 일상의 결핍과 갈등 같은 실존적 조건이 가감 없이 드러난다. 그의 시는 불완전한 삶에 대한 기록이자 흔들리는 자아를 붙잡아 일으키려는 고투의 흔적이다. 시인은 경계 위에 서서 생의 힘을 탐색하며 다른 세상을 꿈꾸는 방식으로 세계를 버텨낸다.
― 윤성희 문학평론가 해설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