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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테의 수기

말테의 수기

라이너 마리아 릴케 (지은이), 두행숙 (옮긴이), 변지영 (해설)
그린비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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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테의 수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말테의 수기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91194513513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26-04-15

책 소개

<그린비 도슨트 세계문학> 아홉 번째 권으로 출간된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말테의 수기』에서 도슨트 변지영은 임상심리학 박사라는 자신의 특기를 살려 ‘얼굴’이라는 키워드로써 타인의 시선과 기대 속에서 끊임없이 해석되고 규정되며, 그 과정에서 갈등과 분열을 피할 수 없었던 인물의 심리를 파헤쳐 나간다.

목차

말테의 수기

9월 11일, 툴리에 가에서 9
비블리오테크 내셔널에서 49

도슨트 변지영과 함께 읽는 『말테의 수기』
보는 법을 배우기 위해 7

얼굴과 얼굴 없음 • 11
소멸의 공포 • 13
텅 빈 종잇장처럼 • 18
물려받은 얼굴들 • 24
환상과 치유 • 31
살로메, 그리고 클라라 • 39
떠나기 위해 돌아온 집 • 45

저자소개

라이너 마리아 릴케 (지은이)    정보 더보기
프라하에서 태어나 황립 사관학교와 린츠 상업 아카데미를 중퇴하고 독학으로 아비투어 획득(1895). 프라하 대학, 뮌헨 대학, 베를린 대학 등을 옮겨가며 철학, 미술사 등을 수학했다. 뮌헨에서 만난 루 안드레아스 살로메의 권유로 ‘르네’라는 본명을 ‘라이너’라는 독일식 이름으로 바꾸고(1897), 루와 함께 러시아를 두 번 방문하여, 톨스토이(1899)와 레오니드 파스테르나크(1900)를 만났다. 보릅스베데에서 조각가 클라라 베스트호프를 만나 혼인하고(1901), 인젤 출판사의 의뢰로 『로댕론』(1907) 집필을 위해 파리로 로댕을 방문했다(1902). 제1차 세계대전 중 독일군에 징집, 전쟁기록문서실에 배속되었고(1916), 징용 해제 후 스위스에 거주하며(1919), 독일을 제외한 유럽 각지와 이집트를 여행했다. 18세에 첫 시집 『인생과 노래』(1893)를 발표한 후, 『시도집』(1899, 1902, 1903), 『형상시집』(1902), 『신시집』(1907), 『신시집 별권』(1908), 『두이노의 비가』(1912-1922), 『오르베우스에게 바치는 소네트』(1922) 등 2천 편이 넘는 시를 발표했고, 『말테의 수기』(1910)는 독일 최초의 현대소설로 꼽힌다. 릴케는 1926년 스위스 발몽 요양소에서 백혈병으로 51세의 일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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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행숙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한 후 독일 뒤셀도르프 대학교에서 독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 후 서강대, 명지전문대, 한국교원대, 충북대, 중앙대 등에서 독일문학과 철학을 강의했으며, 현재는 서강대에서 독일어와 독일문학, 독일문화사 강의를 하면서 번역 활동을 하고 있다. 주요 번역서로는 《시간이란 무엇인가》, 《꿈꾸는 책들의 도시》, 《타이타닉의 침몰》, 《디지털 보헤미안》, 《거대한 도박》, 《의사결정의 함정》, 《레아》, 《은하수를 여행했던 천재들의 역사》, 《신의 반지》, 《여름의 마지막 장미》, 《헤겔의 미학강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오레스테이아》, 《스마트한 생각들》, 《스마트한 선택들》, 《데미안》, 《정원에서 보내는 시간》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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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지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작가, 임상·상담심리학 박사. 차의과학대학교 의학과에서 조절초점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신경과학의 최근 발견들을 토대로 심리학 이론을 재해석하는 작업을 하면서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과 《나를 잃어버린 사람들》을 번역했다. 지은 책으로 《미래의 나를 구하러 갑니다》 《내 마음을 읽는 시간》 《누구도 삶을 혼자 짊어지지는 않기에》 《순간의 빛일지라도, 우리는 무한》 《우울함이 아니라 지루함입니다》 《생각이 너무 많은 나에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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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 엄청나게 빠르게 자신들의 얼굴을 하나씩 붙였다 뗐다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들은 처음에는 자신의 얼굴을 영원히 유지할 거라고 믿지만 나이가 사십쯤 되면 그 얼굴은 최후의 것으로 되어 버린다. 물론 그들에게는 비극적인 일이다. 그들은 얼굴을 소중히 여길 줄을 모르기 때문에 한 주일만 지나고 나면 누더기가 되고 만다. 구멍이 생기고 여기저기 종잇장처럼 얇아지면서 이윽고 점점 밑쪽 살이 드러난다. 그러면 그것은 얼굴도 뭣도 아닌 것이 된다. 그런 얼굴을 하고서 그들은 하는 수 없이 세상을 돌아다닌다.


나 브리게는 이미 스물여덟 살이 되었지만 아직 누구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상태이다. 여기 혼자 앉아 있는 나는 완전히 무명의 존재이다. 그런데 이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무엇을 사고해 보려고 시작하고 있다. 낡은 집의 오 층 하숙방에서, 파리의 잿빛 오후의 하늘 아래서 생각을 이어 가고 있다.


도서 정보 제공 : Yes24(www.yes24.com), 알라딘(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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