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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경제사/경제전망 > 세계 경제사/경제전망
· ISBN : 9791194522508
· 쪽수 : 330쪽
· 출판일 : 2026-11-02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세 개의 대륙을 멈춘 그림자
1부. 핵심광물, 미래의 전기는 어디서 오는가
1. 21세기의 하얀 석유, 리튬
2. 스테인리스강에서 배터리까지, 니켈
3. 광산의 도깨비에서 첨단 소재로, 코발트
4. 강철의 필수품에서 배터리의 새로운 희망으로, 망간
5. 연필심에서 배터리 음극재까지, 흑연
6. 흔하지만 귀한 두 얼굴, 인
7. 산업의 비타민, 희토류
8. 희소성과 촉매 능력, 백금족 금속
9. 가장 단단하고 뜨거운 금속, 텅스텐
10. 새로운 문명 시대를 여는 열쇠, 구리
11. 전기의 시대를 떠받치는 가벼운 금속, 알루미늄
12. 작지만 거대한 지렛대, 갈륨과 게르마늄
13. 반도체를 씻고 깎는 광물, 형석
14. 에너지를 품은 무거운 원소, 우라늄
2부 지정학, 부와 힘은 어디로 흐르는가
15. 유럽, 절박함 속에서 피어나는 자립의 꿈
16. 아프리카, 자원의 저주를 넘어 새로운 주인을 꿈꾸는 대륙
17. 중국, 공급망의 지배자
18. 한국과 일본, 자원 없는 강자의 생존 투쟁
19. 아시아, 각자의 길 위에서 찾는 협력과 경쟁의 모자이크
20. 남미, 기회와 불안이 공존하는 리튬과 구리의 대륙
21. 북미, 잠자는 거인의 귀환과 공급망 재건의 욕망
22. 호주, 서방의 광물창고는 광산을 넘어 공장을 꿈꾼다
23. 러시아, 고립된 자원 강국의 동쪽으로 향하는 공급망
에필로그 | 미래는 전기로 쓰이고, 전기는 광물로 쓰인다
미주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렇다면 우리는 이 이야기의 어디쯤 서 있는가. 대한민국은 지금 ‘전기국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내연기관을 전기차로, 화석연료를 재생에너지와 전력망으로 바꾸는 거대한 전환의 한복판이다. 명분은 더없이 분명하다. 석유에서 벗어나자는 것이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와 콩고와 칠레가 같은 봄에 일러 준 진실은 조금 불편하다. 전기로 갈아탄다는 것은 석유 의존을 끊는 일이 아니라, 석유 의존을 광물 의존으로 바꿔 끼우는 일이었다. 게다가 그 광물을 쓸모 있는 금속으로 바꾸는 마지막 공정마저, 하필 석유의 그림자인 황산에 묶여 있었다. 전기국가는 석유에서 독립한 나라가 아니라, 석유에 대한 의존이 한 겹 더 깊고 보이지 않는 곳으로 숨어든 나라였던 것이다. 우리는 너무 오래 에너지 안보를 유전과 가스전의 지도 위에서만 그려 왔다. 비축유가 며칠 치 남았는지 세는 것으로 안심해 왔다. 그러나 진짜 급소는 그 지도에 그려지지 않는 곳에 있었다. _ <프롤로그> 중에서
이 책에서 알루미늄을 특별히 다루는 까닭은 따로 있다. 바로 앞서 살펴본 구리와 더불어, 알루미늄이 전기의 시대를 떠받치는 양대 수요 금속이기 때문이다. 전기차·재생에너지·데이터센터로 대표되는 전기화(electrification)의 물결은 막대한 양의 전선과 송전망을 필요로 하는데, 구리가 비싸고 무거워 감당하기 벅찬 자리를 알루미늄이 나눠 지고 있다. 그리고 한때 이 금속을 금보다 귀하게 만들었던 바로 그 특징, 즉 막대한 전기를 잡아먹는 제련 공정이야말로 오늘날 알루미늄 공급망의 핵심 열쇠가 된다. _ <11. 전기의 시대를 떠받치는 가벼운 금속, 알루미늄> 중에서
두 금속의 공급망은 희토류·흑연과 더불어 중국 의존도가 가장 극심한 사례이다. 그러나 그 본질은 광산 단계보다는 정련에 있다. 부산물이라는 특성상 진짜 병목은 미량의 원소를 회수하여 고순도로 정제하는 정련 단계에 있으며, 바로 이 정련 능력을 중국이 압도적으로 장악하고 있다. 알루미나 정련소와 아연 제련소를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보유한 중국이, 그 부산물인 갈륨·게르마늄의 회수·정련까지 자연스럽게 독점하게 된 구조이다. 그리고 중국은 이 독점을 무역 전쟁의 무기로 활용하면서, 두 금속을 단숨에 세계 공급망 안보의 최전선으로 끌어올렸다. _ <12. 작지만 거대한 지렛대, 갈륨과 게르마늄>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