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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4523512
· 쪽수 : 428쪽
· 출판일 : 2025-07-01
책 소개
목차
제1부
제1장 전쟁의 시작
제2장 의병대장
제3장 서쪽의 지배자
제4장 이백번째 죄인
제5장 모리에게 관용을!
제6장 국왕의 아들
제7장 전능자의 종
제8장 도총관
제9장 백색당원에게는 백색당의 방법으로
제10장 겨울은 음모의 계절
제11장 봄이 되면 독사가 움직인다
제12장 독사가 땅에 오르다
제13장 독사를 사냥하는 법
제14장 시작하면 그만둘 수 없다
제2부
제1장 늑대가죽을 입은 사내
제2장 백색당의 우두머리
제3장 야인의 아들
제4장 늙은 호랑이
제5장 젊은 호랑이
제6장 전능자의 아이들
제7장 모리의 땅
제8장 독사의 머리는 죽은 후에도 아름답다
제9장 이름을 잃어버린 남자
제10장 호국경
제11장 늑대에게 자유를
제12장 속고 속이다
제13장 암행총관의 길
작가의 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묘한 형태의 배들이 강물을 거슬러 나루터로 향해 오고 있었다. 나루터에 정박한 배들처럼 평저선이 틀림없었으나 돛이 삼각형이었고 크기도 작았다. 대신 노의 개수가 훨씬 더 많았으며 선체의 폭이 좁으면서도 매우 길었다. 좁고 긴 선체 양쪽에 노를 촘촘히 설치한 모습이 마치 지네처럼 보였다. 그런 배가 수십 척의 무리를 이루어 나루터로 돌진해오고 있었다.
“싸움에서 이기고 적의 피로 땅을 붉게 적셔도 의를 따르지 못하고 예를 지키지 못한다면 소용없습니다. 다들 몸가짐을 바르게 하여 바다 건너에서 온 야만인에게 성현의 도를 따르는 모습을 보여줍시다. 또 전장에 나서서는 어버이인 국왕 전하께 충성을 다하여 결코 물러남이 없도록 합시다.”
다만 그들을 지휘하는 사람은 국왕의 부하가 확실했다. 크고 건장한 체격, 가늘게 찢어진 날카로운 눈매와 오뚝한 콧날과 얇은 입술, 검은 투구와 검은 갑옷을 입고 검은 말에 올라 구원군을 지휘하는 사람은 누가 보아도 곽곽 선생이 틀림없었다. 모리한은 절망을 느꼈고 와베는 어떻게 하든 모리한을 살려 퇴각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수밖에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