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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가 아니라면 우리가 누구에게

서로가 아니라면 우리가 누구에게

(급진적 돌봄의 정치학)

린 시걸 (지은이), 정소영 (옮긴이)
니케북스
2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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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가 아니라면 우리가 누구에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서로가 아니라면 우리가 누구에게 (급진적 돌봄의 정치학)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91194706021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25-07-15

책 소개

저자는 인간을 “자유롭고 독립적인 개인”으로 보는 근대적 관념은 실상과 어긋난 환상에 불과하다고 비판한다. 서구 자유주의 전통은 인간을 이성적이고 자율적인 존재로 상정하며, 타인의 개입 없이 스스로 선택하고 행동할 수 있는 개인을 이상화해 왔다. 하지만 시걸은 이러한 자율성 개념이 현실의 인간 조건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자유로운 개인”이라는 환상에서 벗어나,
상호의존적인 인간의 본질을 마주하다

린 시걸은 《서로가 아니라면 우리가 누구에게》에서 인간을 “자유롭고 독립적인 개인”으로 보는 근대적 관념은 실상과 어긋난 환상에 불과하다고 비판한다. 서구 자유주의 전통은 인간을 이성적이고 자율적인 존재로 상정하며, 타인의 개입 없이 스스로 선택하고 행동할 수 있는 개인을 이상화해 왔다. 하지만 시걸은 이러한 자율성 개념이 현실의 인간 조건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우리는 누구나 태어나면서부터 타인의 돌봄 없이는 생존할 수 없고, 성장과 노화, 질병과 상실을 겪으며 지속적으로 타인의 지지와 보살핌을 필요로 한다. 즉, 인간은 근본적으로 의존적인 존재이며, 이러한 의존은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상호적인 특성을 지닌다. 시걸은 바로 이 “상호의존성”을 인간 존재의 본질로 제시하며, 자율성과 독립은 오히려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만 실현 가능하다고 말한다. 사회가 이상화하는 진정한 자유란 고립된 개인의 자기결정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신뢰와 지지 속에서 자신의 나약함까지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 사회는 자율성과 경쟁이 아닌, 돌봄과 상호책임의 가치를 중심에 두어야 하며, 상호의존을 부정하는 사회 구조는 오히려 인간성을 파괴한다고 시걸은 강조한다.

돌봄은 사적인 영역이 아닌,
우리 사회 전체의 공공 과제다

린 시걸은 《서로가 아니라면 우리가 누구에게》에서 돌봄은 더 이상 가족이나 개인에게만 맡겨져야 할 ‘사적인 영역’이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함께 책임져야 할 공공의 과제라고 주장한다. 지금까지의 사회는 돌봄을 주로 여성에게 맡겨 왔으며, 돌봄을 가정 내부의 비가시적인 노동으로 취급해왔다. 이는 여성의 삶과 경력에 불균형한 부담을 주었고, 돌봄 노동의 가치와 중요성은 사회적·경제적으로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 하지만 시걸은 돌봄이 단지 유아나 노인을 위한 한시적 지원이 아니라, 인간 생애 전반에 걸쳐 필수적인 행위이며,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핵심적 기반임을 지적한다. 누구나 아플 수 있고, 늙고, 혼자가 될 수 있기에 돌봄은 ‘일부 사람의 문제가 아닌 모두의 문제’다. 시걸은 돌봄이 지속 가능하려면 공공 영역에서 적극적으로 제도화되어야 하며, 보편적 복지, 의료 시스템, 돌봄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집단적 책임으로 다시 조직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단지 윤리적 요구를 넘어서, 사회 정의와 민주주의 실현의 핵심 조건이다. 돌봄이 공적 자원으로 전환될 때, 비로소 모든 사람이 존엄하고 평등한 삶을 누릴 수 있으며, 돌봄을 받는 이와 제공하는 이 모두가 존중받는 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

민주주의의 토대를 재구성한다
린 시걸은 《서로가 아니라면 우리가 누구에게》에서 “돌봄의 정치학”이야말로 민주주의를 근본부터 다시 구성할 열쇠라고 주장한다. 전통적 민주주의는 주로 투표, 법적 권리, 절차적 정당성에 집중해 왔지만, 시걸은 이러한 틀로는 사회적 불평등과 인간의 실제 삶을 제대로 다룰 수 없다고 본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상호의존적 존재이며, 누구나 돌봄을 주고받으며 살아간다. 따라서 진정한 민주주의는 모든 사람이 필요한 돌봄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고, 돌봄을 수행하는 이들의 노동이 존중받는 구조 속에서만 성립될 수 있다.
그러나 현재의 자본주의 사회는 돌봄을 여전히 사적인 영역에 두고, 여성과 저임금 노동자에게 이를 떠넘긴 채 사회적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이는 곧 돌봄의 위기를 초래하고, 나아가 공동체의 해체와 민주주의의 약화를 초래한다. 시걸은 이를 “정서의 위기”로 해석하며, 돌봄을 배제한 사회는 공감, 신뢰, 연대 같은 민주주의의 감정적 토대마저 잃게 된다고 분석한다.
그녀는 돌봄을 공공의 가치로 재정립하고, 이를 제도와 정책의 중심에 둘 때 비로소 모두를 위한 민주주의가 가능하다고 역설한다. 돌봄 중심의 정치학은 투표권 이상의 민주주의, 즉 누구나 돌봄을 받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살아 있는 민주주의’를 지향한다. 이는 돌봄 인프라 확충, 돌봄 노동의 재평가, 지역 공동체의 역할 강화 등 구체적인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돌봄을 통해 더 평등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의 정치학이다.

모두를 위한 상호의존의 사회로
“모두를 위한 상호의존의 사회”는 린 시걸이 《서로가 아니라면 우리가 누구에게》에서 강조하는 핵심 이상이다. 시걸은 인간이 본질적으로 상호의존적 존재임을 인정할 때, 비로소 지속 가능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한다. 우리는 누구나 돌봄을 필요로 하며, 이는 일생 동안 요구되는 조건이다. 따라서 돌봄은 특정 계층이나 가족, 특히 여성에게 떠넘길 막중한 부담이 아니라, 사회 전체가 책임져야 할 공동의 기반이 되어야 한다. 상호의존의 사회는 약자나 돌봄이 필요한 사람들을 ‘부담’이나 ‘예외’로 보지 않는다. 오히려 돌봄을 중심 가치로 삼아, 사회구성원 모두가 서로에게 기댈 수 있는 안전망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선 복지 시스템, 의료와 교육, 노동 환경의 근본적 전환이 필요하다. 팬데믹은 우리가 서로에게 얼마나 깊이 의존하고 있는지를 극명하게 드러냈고, 상호지원 네트워크와 자발적 돌봄 활동은 상호의존의 사회를 향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시걸은 이 같은 일시적 돌봄 실천이 지속 가능하려면, 돌봄이 국가와 사회의 핵심 정책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모두를 위한 상호의존의 사회란, 자율성과 독립성이라는 개인주의적 이상을 넘어 연대와 책임을 중심에 두고 모두가 돌보고 돌봄 받을 권리를 갖는 사회를 뜻한다.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 조건이며, 민주주의의 미래다.

목차

추천의 글
서문: 우리는 서로에게 의지하며 살아간다
1장 저런 사람을 엄마라고 불러야 할까?
2장 교육의 가치
3장 페미니스트의 삶
4장 어려운 문제는 누구에게나 있다
5장 지구 복구하기
6장 돌보는 미래
감사의 말
참고문헌/찾아보기

저자소개

린 시걸 (지은이)    정보 더보기
런던대학교 버크벡 칼리지 심리사회학과에서 심리학 및 젠더학 교수로 재직했으며, 영국 2세대 여성 해방운동의 중심에서 활약해 온 대표적 페미니즘 사상가이다. 오랜 시간 동안 젠더, 정체성, 사회적 정의, 노화와 돌봄, 그리고 집단적 정서의 정치성에 대해 연구해 왔으며, 저서로는 《아웃 오브 타임Out of Time》, 《급진적 행복Radical Happiness》, 자전적 회고록인 《메이킹 트러블Making Trouble》 등이 있다. 또한, 국제적 반향을 불러일으킨 《돌봄 선언》을 공동 집필한 케어 콜렉티브의 일원으로 활동하며, 돌봄을 중심에 둔 정치·사회 구조의 재구성을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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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과를 졸업하고 영국 런던대학교에서 미디어 및 문화연구로 석사학위를, (인)문학의 위기 담론에 대한 사회학적 분석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학제를 비롯해 주류-비주류, 공식-비공식, 인간-비인간, 현실-가상세계, 젠더 구분 등 권력의 기재로 작용하는 다양한 형태의 경계가 구축되고 와해하는 현상이 주요 연구 대상이다. 런던대학교, 서강대학교 등에서 강의를 했고, 저서로 《맛, 그 지적 유혹》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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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서로가 아니라면 우리가 누구에게 기댈 수 있겠는가? 나는 항상 낯선 이들의 친절에 의지해 왔으며, 우연한 만남이 반복될 때 종종 그런 낯선 사람들을 친구와 동료로 삼고자 노력했다. -서문


엄마 역할에 대한 전통적인 기대와 관행을 바꾸기가 왜 그토록 어려웠을까? 각 세대는 이전 세대의 전투를 다시 치르도록 강요받는 것 같다. 연대와 평등에 대한 여성의 호소는 이제 한 세기가 넘었지만, 모성이나 돌봄의 본질에 관해서는 매번 새롭게 주장되어야 한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엄마에게만 지워진 특유의 부담으로 인해 점점 더 많은 여성들이 아예 엄마 역할을 거부한다 -저런 사람을 엄마라고 불러야 할까?


우리 문화에서 어린아이를 위협하는 가장 큰 위험은 그 아이가 무력한 상태로 꼼짝없이 함께 갇힌 엄마가 거의 항상 불만스러운 여성이라는 사실이다. -저런 사람을 엄마라고 불러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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