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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마녀였을 때

내가 마녀였을 때

샬럿 퍼킨스 길먼 (지은이), 김혜림 (옮긴이)
니케북스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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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마녀였을 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내가 마녀였을 때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91194706069
· 쪽수 : 104쪽
· 출판일 : 2025-06-20

책 소개

미지의 능력을 얻은 화자가 불의하고 폭력적인 사회를 응징해 나가는 이야기다. 마법 같은 능력은 제도가 무기력하게 방조해 온 불평등을 뒤집는 수단이 된다. 길먼은 이 작품에서 ‘마녀’라는 낙인에 새로운 윤리적 힘을 부여하고, 주체적 여성의 서사를 통해 기존 질서의 전복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탐색한다.

목차

작가 소개
내가 마녀였을 때
누런 벽지
작품 해설

저자소개

샬럿 퍼킨스 길먼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 여성의 경제적 독립을 주장했던 페미니스트이자 사회 개혁가. 1860년 7월 3일, 코네티컷 하트퍼드에서 태어난 길먼은 친척 집을 전전하는 불안정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정규 교육은 4년밖에 받지 못해서 주로 독학으로 공부했고, 대학을 다닐 때는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명함 화가, 가정 교사 등 다양한 일을 했다. 1884년에 예술가 찰스 월터 스테트슨을 만나 결혼했고, 다음 해 딸을 낳고 몇 년간 심각한 산후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휴식 요법’을 처방받아 지적 활동을 제한당했다.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월간 문학 잡지인 <뉴 잉글랜드 매거진> 1월 호에 단편 소설 <누런 벽지(The Yellow Wallpaper)>를 실었다. 1894년에 남편과 공식적으로 이혼한 후 딸과 함께 캘리포니아 패서디나로 가서 왕성한 저술 활동을 시작하며 사회 개혁 운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1896년에는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국 여성 참정권 협회의 대회와 영국 런던에서 열린 국제 사회주의 노동자 회의 모두 캘리포니아 대표로 참가했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단편 소설 <누런 벽지>, 여성은 경제적 자유를 확보해야 진정한 자유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한 논문 <여성과 경제(Women and Economics)>, 페미니즘 유토피아를 다룬 장편 소설 <허랜드(Herland)>가 있다. 1909년에는 월간 잡지 <선구자(The Forerunner)>를 창간하여 사설, 비평, 서평, 시, 단편 소설, 장편 소설 등 다양한 글을 썼다. 《내가 마녀였을 때》에 실린 작품들 또한 모두 <선구자>에 실린 작품이다. 1932년 1월, 길먼은 말기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불치의 환자에 대한 안락사 옹호자였던 그는 그로부터 3년 후 1935년 8월 17일, 스스로 목숨을 끊어 75세에 생을 마감했다. 1960년대 여성 운동이 등장하며 길먼의 작품은 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1993년 시에나 연구 기관에서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6위에 선정됐고, 1994년에는 미국 여성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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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림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심리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그동안 번역한 책으로 《내가 마녀였을 때》, 《돌봄의 언어》, 《이중언어의 기쁨과 슬픔》, 《뇌과학의 비밀》, 《올리버의 재구성》 등이 있고, 어린이책으로는 《열두 살 궁그미를 위한 의학아 고마워!》, 《열두 살 궁그미를 위한 정치》, 《차별의 벽을 넘어 세상을 바꾼 101명의 여성》 등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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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그런 놈들에게 복수할 방법이 있으면 좋겠어!” 나는 소리쳤다. “법은 그들을 건드리지 않아. 하지만 어떻게든 저주를 받게 하고 싶어! 이 악랄한 사업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 모두 자기들이 파는 이 맛없는 고기, 오래된 생선, 상한 우유를 먹어야 해. 그리고 얼마나 비싼지 우리처럼 느껴봐야 안다고!”
“그럴 리 없다는 거 알잖아. 그 사람들은 부자니까.”
“나도 알아.” 나는 툴툴거리며 인정했다. “복수할 방법이 없어. 하지만 그럴 수 있었으면 좋겠어. 사람들이 자신들을 얼마나 싫어하는지 알고, 그 증오를 느꼈으면 좋겠어. 그들의 잘못된
방식을 고칠 때까지!
내가 마녀였을 때


그러다 나는 다른 여성들을 떠올렸다. 대다수를 차지하는 진정한 여자들. 이들은 하녀만큼의 월급도 받지 못한 채 하녀의 일을 묵묵히 하고, 집안일에 매여 고귀한 모성의 의무를 소홀히 할 수밖에 없었다. 지상에서 가장 위대한 힘을 가졌지만, 눈이 가려지고 쇠사슬에 묶여 배우지 못한 채 쳇바퀴 속에서 살고 있었다. 그들이 과거에 한 일이 아니라 앞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니 분노와는 거리가 먼 무언가로 가슴이 부풀어 올랐다.
내가 마녀였을 때


남편은 내가 아프다는 걸 믿지 않는다!
그러니 어쩌겠는가?
명망 있는 의사인 남편이 친구들과 친척들에게 내게 정말 아무 문제가 없고 그저 일시적인 신경과민성 우울증-약간의 히스테리 경향-이라고 장담한다면 누가 뭐랄 수 있겠나?
누런 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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