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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91194706199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26-04-20
책 소개
목차
작가 소개
머리말
야간 비행
옮긴이의 글
책속에서
생텍쥐페리가 하는 이야기는 모두 “사정을 잘 알고” 하는 이야기다. 몸소 빈번한 위기에 맞섰던 개인적 경험 때문에 그의 책에서는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그만의 진실된 향취가 느껴진다. 우리는 상상으로 지어낸 전쟁과 모험 이야기를 이미 수없이 접했다. 그중에는 가끔 작가가 자신의 명민한 재능을 발휘한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진짜 모험가들이나 참전 군인들이 그 이야기들을 읽는다면 웃어버릴 것이다. 이 책에는 내가 탄복하는 문학으로서의 가치는 물론, 기록으로서의 가치도 있다. 이 두 가지 가치가 기막히게 잘 융합돼 있는 덕분에 《야간 비행》은 이례적인 중요성을 띤다.
늘 이런 식이다. 매일 똑같다. 이 나이 든 투사는 난생처음 피곤이 느껴져 깜짝 놀랐다. 비행기가 도착하는 것은 전쟁을 끝내고 행복한 평화의 시대를 여는 승리와는 전혀 다르다. 그에게 그저 이제까지 수백 번 내디뎠던 발걸음과 똑같은 한 걸음일 뿐이다. 리비에르에게는 마치 오랫동안 팔을 뻗쳐 몹시 무거운 짐을 들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휴식도 희망도 없이 그저 노력할 뿐이다.
“아니, 안 내리고 뭘 기다리고 있는 겁니까?”
비행사는 무슨 신비로운 일에 사로잡힌 탓인지 대답조차 하지 않았다. 어쩌면 비행 중에 들리던 소음이 여전히 들리는 건지도 몰랐다. 그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더니, 앞으로 몸을 숙여 뭔지 모를 무언가를 조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상사들과 동료들을 돌아보며 그들이 마치 자기 소유라도 되는 양 심각하게 바라보았다. 그들의 수를 세어보고 크기를 재어보고 무게를 달아보는 듯했다.




















